1. 개요
"때가 급하여[1] 이제 만전을 더하지는 못하였으나, 나의 일생 포부와 경륜이 그 대요는 이 한 권에 거의 표현되어 있나니, 삼가 받아 가져서 말로 배우고, 몸으로 실행하고 마음으로 증득하여 이 법이 후세 만대에 길이 전하게 하라. 앞으로 세계 사람들이 이 법을 알아보고 크게 감격하고 봉대할 사람이 수가 없으리라"
- 대종경 부촉품 3장
- 대종경 부촉품 3장
원불교의 기본 교리를 밝힌 기본 경전.
대부분의 종교 경전들이 후대의 제자들에 의해 기록된 것과 달리, 정전은 원불교의 창시자인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가 저술했다는 점이 특징이다.[2][3]
약 70여쪽의 분량이며, 현재 세계 각국 언어로 번역이 되어있다.
2. 구성
대략의 구성은 아래와 같다.* 제1총서편: 개교의 동기 및 교법의 총설로 구성되어있다. 원불교를 왜 만들었는가 하는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볼 수 있다.[4]
* 제2교의편: 진리의 상징인 일원상과, 핵심교리인 사은 사요 삼학 팔조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제3수행편: 일상 수행의 요법을 비롯하여, 생활 속에서 불법을 배우고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을 체계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1] 대종사는 떠날 때를 스스로 알고 1940년부터 서둘러 편찬 작업을 진행하였다. 대종사는 정전을 발표한 1943년 그 해 6월에 열반을 맞이했는데, 일제의 출판 불허로 발행이 지연되면서 생전에 발행되는 걸 보지 못했다.[2] 원불교라는 이름이 대종사 사후에 공표된 것이므로, 대종사가 집필할 당시에는 불교정전이라고 불렀다.[3] 송규 등 주요 제자들이 작업을 맡고 대종사가 전체를 감수하는 형태였다.[4] 원불교는 "과학문명은 날로 발전하는데 정작 이를 사용해야 할 사람들의 정신의 발전이 이를 못 따라가기 때문"에 만들어진 종교다. (개교의 동기) 다른 종교들이 이미 있는데 왜 굳이 원불교인가 하면, "기존 종교들이 같은 진리를 가지고도 서로 배척하고 다투며 성자들의 본의를 살리지 못하고 있고, 특히 불교의 경우 스님들 중심으로 굳어져버려 세상 사람들이 불법을 배우고 실천하기 어렵게 되어버렸다" 라고 할 수 있다. (교법의 총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