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2-06 21:57:12

제경합록

파일:제경합록.jpg

1. 개요2. 형태적 특징3. 체제 및 내용4. 특성 및 가치

1. 개요

『제경합록(諸經合錄)』은 『서천불설대장경목록(西天佛說大藏經目錄)』, 『불설무상경(佛說無常經), 『불설고왕관세음경(佛說高王觀世音經)』, 『묘법연화경홍전서(妙法蓮華經弘傳序)』, 『묘법연화경요해서(妙法蓮華經要解序)』, 『선가일용식시묵언작법(禪家日用食時默言作法)』을 합편한 불서(佛書)이다. 『불설고왕관세음경』의 권말에는 1729년 순천(順天) 대흥사(大興寺)에서 개판(開板)하였다는 간기(刊記)가 있고, 『선가일용식시묵언작법』에는 1696년 순천(順天) 선암사(仙巖寺)에서 개판하였다는 간기가 있어서 1792년 이후에 순천 지역에서 각각의 불서를 간행하여 합편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2. 형태적 특징

이 책의 표지서명은 『제경합록(諸經合錄)』이다. 본문은 목판(木板)으로 인출하였다. 첫 장의 반곽이 × cm이며, 계선이 있고 반엽(半葉)마다 행자수(行字數)는 일정하지 않다. 판심의 어미(魚尾)는 대개 상하내향유문어미(上下內向有紋魚尾)이며,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의 경우 상하향삼엽화문어미(上下向三葉花紋魚尾)에 흑어미(黑魚尾)가 혼입되어 있다. 판심제(版心題)는 대장경목록(大藏經目錄), 목록(目錄), 무상경(無常經) 등 다양하다. 『불설고왕관세음경(佛說高王觀世音經)』과 『선가일용식시묵언작법(禪家日用食時默言作法)』에는 대흥사(大興寺)와 선암사(仙巖寺)의 간기가 있다. 일부 본문에는 묵서로 구결(口訣)을 달아두었다. 표지서명 측면에는 책주영학(冊主永學)이라는 묵서가 기재되어 있다. 제1면(面)에는 ‘京城府立圖書館藏書’가 찍혀 있다.

3. 체제 및 내용

『제경합록(諸經合錄)』은 여러 불경을 합쳐 놓았다는 의미의 표지서명이다. 1책 구성으로 별도로 간행된 6종의 불경을 합편(合編)한 것이며, 6종의 불경은 간혹 권말(卷末)에 간기(刊記)가 있어 일부 발행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구성을 보면 1729년 순천(順天) 동리산(桐裡山) 대흥사(大興寺)에서 간행한 서천불성대장경목록(西天佛說大藏經目錄), 불설무상경(佛說無常經), 불설고왕관세음경(佛說高王觀世音經), 간행기록이 확인되지 않는 묘법연화경홍전서(妙法蓮華經弘傳序), 묘법연화경요해서(妙法蓮華經要解序), 1696년 순천 조계산(曺磎山) 선암사(仙巖寺)에서 간행한 선가일용식시묵언작법(禪家日用食時默言作法) 등이다. 특히 선가일용식시묵언작법(禪家日用食時默言作法)은 마지막 부분에 반야바라밀다심경(般若波羅密多心經), 반야바라밀다심경약소병인(般若波羅密多心經略疏幷引), 불정심관세음보살모다라니(佛頂心觀世音菩薩姥陀羅尼)와 함께 진언으로 입측진언(入厠眞言), 세정진언(洗淨眞言), 세수진언(洗手眞言), 거예진언(去穢眞言), 정신진언(淨身眞言), 등측규식(登厠規式), 영반식(靈飯式), 안좌진언(安座眞言)이 수록되어 있다. 반야바라밀다심경은 불정심관세음보살모다라니 등과 함께 선가일용식시묵언작법에 포함된 것으로 판단되며, 발행사항이 확인된 일부 경전으로 미루어보았을 때 순천에서 합편하고 『제경합록』이라 이름 붙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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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특성 및 가치

『제경합록(諸經合錄)』은 『서천불설대장경목록(西天佛說大藏經目錄)』, 『불설무상경(佛說無常經), 『불설고왕관세음경(佛說高王觀世音經)』, 『묘법연화경홍전서(妙法蓮華經弘傳序)』, 『묘법연화경요해서(妙法蓮華經要解序)』, 『선가일용식시묵언작법(禪家日用食時默言作法)』과 같이 다양한 사찰에서 간행한 경판들을 인경하여 합편하였기 때문에 조선시대 사찰 간행의 양상을 보여주는 자료이다. 『제경합록』에 포함된 『선가일용식시묵언작법』의 경우, 15세기 말부터 18세기까지 간행된 불교의식집인 『승가일용식시묵언작법(僧家日用食時默言作法)』과 관련 있는 책으로 조선시대 승려 일상의례의 변화를 살펴볼 수 있는 자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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