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0-24 11:21:50

제라스(Warhammer 40,000)

Illuminor Szeras
계몽자 제라스
파일:SzerasArt9thEdition.jpg
"Immortality is not quite the same as invulnerability. but it is close enough"
"불멸이 곧 불패인 것은 아니다. 하지만 매우 비슷하다."

1. 개요2. 설정3. 미니어처 게임에서의 모습

1. 개요

미니어처 게임 Warhammer 40,000의 종족 중 하나인 네크론의 스페셜 캐릭터. 네임드 네크론 크립텍이다.

2. 설정

파일:qMvgNEbZTozgosGs.jpg
그는 본디 단명하는 네크론티어의 수명을 늘릴 방도를 찾기 위해 생체학에 매진하던 생체학자였는데, 이 때문에 크탄의 주목을 받아 그들에게 생체 전송기에 대한 지식을 배워 이를 현실로 만드는데 성공하였고, 이후 크탄의 제안에 따라 네크론티어가 기계 육신으로 전환하는 작업의 총 책임자로 활약했다.

이후 무한한 수명을 갖게 된 제라스는 침묵의 왕 자렉의 명으로 동면에 들었다가 깨어난 이후, 이전에도 공부하던 생체학을 향한 관심이 더욱 커져서, '생명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알고픈 욕망으로 전 우주를 떠돌며 다양한 종류의 외계종들을 잡아다가 실험과 연구를 일삼는 작업을 계속해서 진행하게 되었다. 그는 개인적으로 엘다를 무척 마음에 들어하는데 이유는 알면 알수록 굉장히 신비로운 존재라서 그렇다고 한다.

제라스는 실험 대상을 얻기 위해 많은 네크론 오버로드들과 협조하고 있다. 오버로드들에게 자신의 노하우와 기술력을 제공해주는 대신 그들로부터 새로운 포로를 공급받아 새로운 실험에 쓰기 위해서이다. 그러나 오버로드들은 대체적으로 학구적 목적보단 군사적 목적으로 자신들의 군대를 움직이고 싶어하기 때문에 비효율적인 행위인 '포로 생포'엔 별 관심이 없어하는지라 제라스가 원하는 '질 좋은 실험 대상자들'을 제대로 구해주지 못하므로, 제라스는 실험 대상으로 쓸 질좋은 대상자를 얻기 위해 직접 전장에 뛰어드는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즉, 미니어처 게임상에서 제라스가 이기면 남은 상대방 병력들의 운명은...)

다만 그의 희생양이 누구건 간에 희생양에겐 하나도 즐겁지 않은 일로, 합리적 사고를 지닌 기계인 그는 당연히 희생양에게 자신의 계획을 일일이 설명하고 이해를 구할 생각따윈 갖고있지 않으며, 고통을 모르는 육체를 지닌 기계인 그는 당연히 희생양이 겪을 고통엔 일말의 관심조차 가지고 있지 않기에 그의 희생양들은 갑작스러운 엄청난 고통속에 그의 연구 작업의 대상이 되고 만다. 더군다나 그는 하나의 연구 대상자로부터 얻을 수 있는 많은 자료를 뽑아내고 싶어하는데다가, '생명'에 대해 이해하려면 대상자가 살아있을 때 연구를 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죽은 대상자를 연구하는 일이 거의 없고, 따라서 이런 연구 작업이 끝나고도 살아있는 실험 대상자들을 스테이시스 셀에 넣어서 계속 살아있는 채로 유지시키다가 필요할 때 다시 꺼내서 다른 실험을 하는 등 굉장히 열성적인 학구열을 선보여준다(...). 이렇게 '강제로 숨이 붙어있는' 희생자들은 아무런 도움도 받지 못한채 그저 고통속에 방치되어 무한한 비명을 내지르지만, 제라스는 그 소리에 동정이나 미안함을 느끼긴 커녕 불쾌감을 느끼면서 그저 자신의 청각 시스템을 중지시키곤 다시 연구에 몰두하곤 한다.

이런 연구 끝에 '가장 효율적인 신체 구조'에 대한 데이터를 얻은 제라스는 자신의 신체를 그 '가장 효율적인 구조'로 변화시켰고 이에 그는 지금의 외눈에 4족 보행을 하는 기이한 존재로 거듭났다. 물론 이것이 그의 궁극적 목표는 아니였고 그저 궁극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하나의 편의기능을 더 추가한 것에 불과할 뿐이며, 아직도 '생명'의 지식에 목마른 그의 연구는 끝나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1]

Warhammer+의 애니메이션 퍼라이어 넥서스(Pariah Nexus)에서 메인 빌런으로 등장한다. 1화에서 제라스의 실험 장면이 묘사되는데, 카디안 가드맨이 결박되어 피부가 초록색으로 갈라진채로 비명을 지르다가 제라스의 손에 생명 정수가 추출되고, 같은 방에 수십명의 가드맨이 죽지 못해 비명을 지르는 소름끼치는 장면으로 그려진다. 이후 퍼라이어 넥서스 안에서도 정신이 죽지 않고 남아있는 주인공 일행을 이상 현상으로 간주하고 데스마크에게 제거할 것을 명령한다. 데스마크 입장에서는 데스마크에게 부적절한 인간 떨거지나 제거하는 잡무나 떠넘기고, 볼터탄이 날라오는 와중에 왜 빨랑 일 안 끝내냐고 화상 통화로 닥달하고, 제라스가 여기저기 만들어놓고 버려놓은 스캐럽에 감염된 가드맨들 때문에 일을 방해받는 등[2] 그야말로 악덕 고용주 같은 존재로 비춰진다.[3]

3. 미니어처 게임에서의 모습

파일:Illuminor Szeras_09.jpg

신판 미니어처. 스스로를 개조했다는 설정 때문인지 매우 큰 크기로 리뉴얼되었다. 키로만 따지면 로부테 길리먼 미니어처와 맞먹는다.

전사가 아닌 학자라는 설정 때문인지 크립텍을 기반으로 한 스페셜 캐릭터이다.

능력치는 A가 4나 되고 W가 2가 된 일반적인 크립텍이지만, 사거리 36인치, S 8에 Ap 2로 일류급 사격무기인 엘드리치 렌스, 상대방의 강습시 추가 공격횟수를 없에주는 디펜시브 그레네이드로 간주되는 불타는 응시 Gaze Of Flame을 보유하고 있어 분대와의 시너지는 양호한 편이다.

특수 능력으로는 기계적 증강 Mechanical Augmentation 을 보유하고 있다. 배치시에 한 분대의 네크론 워리어이모탈을 선택하여 D6판정을 한 후, 1~2면 T +1. 3~4면 BS +1. 5~6이면 S +1.를 해 준다. 어느것이 적용되어도 5가 되어 굉장히 튼실한 부대가 되고, 그 부대에 본인이 합류하는 것도 가능함으로 시너지 효과는 크지만, 부활의 보주를 장비하지 않아 Reanimation Protocol자체는 적용할 수 없기 때문에 해당 분대를 잃게 되면 타격이 크다.

7판에서는 다른 캐릭터처럼 좀비처럼 부활하는 Ever Living 규칙과 죽음의 응시가 없어지고 포인트가 10점 비싸졌다. 그 다른 크립텍과 마찬가지로 본인이 움직이는 레저렉션 오브처럼 기능하여 반경 6인치 내 아군 모델의 리애니메이션 굴림에 +1 보너스를 제공한다. 여전히 코덱스에서 가장 저렴한 스페셜 캐릭터이고 무난한 성능은 변하지 않았다.


[1] 제라스의 궁극적 목표는 사실 생명체 이상의 존재다. 그에 관한 설정을 살펴보면 그는 궁극적으로 자렉과 같은 네크론의 생체화를 넘어선 한 때 신이라고 섬기던 크탄과도 같은 에너지적 존재로 진화시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2] 아공간으로 도주를 시도하지만 한명한테 발목이 잡히며 패거리한테 둘러싸인 뒤 두들겨 맞는다. 이후 겨우 도망치는데 성공했지만 모가지와 관절이 여기저기 꺾여있고(...) 아공간 개방도 잘 안될 수준으로 육체가 파손되어 자가수복 프로토콜을 작동시킨다.[3] 이건 데스마크가 자초(?)한 것도 있다. 제라스가 생존자를 제거하라고 하자 "다 제거하라고 할 거면 데스마크 대신 디스트로이어 분파를 각성시키면 되었을 거 아니냐"하고 말대꾸 했기 때문. 이에 제라스가 주먹 꽉 쥐고 그래서 어쩌라고 답하는 모습을 보면 이 때부터 아예 제라스 눈 밖에 나버렸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