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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투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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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투 원
Zero to One
: Notes on Startups, or How to Build the Future
파일:제로 투 원.jpg
<colcolor=#fff><colbgcolor=#77738c> 저자 피터 틸
블레이크 마스터스
출간일 2014년 9월 16일
1. 개요2. 차례3.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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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14년 출간된 미국의 도서. 피터 틸 본인의 경험에 기반하여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회사를 만드는 방법에 대한 조언을 제공한다.

2012년 블레이크 마스터스스탠퍼드 대학교 로스쿨에 재학할 당시 피터 틸이 강연한 <CS183: 스타트업> 수업 내용을 본인 블로그에 연재했고, 해당 내용이 인터넷에서 큰 화제를 모으자, 둘은 노트 수정 작업을 거친 뒤 정식 서적으로 발전시켰다.

2. 차례

  1. 미래를 향해 도전하라
  2. 과거에서 배워라
  3. 행복한 회사는 모두 다르다
  4. 경쟁 이데올로기
  5. 라스트 무버 어드밴티지
  6. 스타트업은 로또가 아니다
  7. 돈의 흐름을 좇아라
  8. 발견하지 못한 비밀
  9. 기초를 튼튼히 하라
  10. 마피아를 만들어라
  11. 회사를 세운다고 고객이 올까
  12. 사람과 기계, 무엇이 중요한가
  13. 테슬라의 성공
  14. 창업자의 역설

3. 어록

비즈니스 세계에서 모든 순간은 단 한번밖에 일어나지 않는다. 앞으로 그 누구도 컴퓨터 운영체제를 만들어서 제2의 빌 게이츠가 될 수는 없다. 검색엔진을 만들어서 제2의 래리 페이지나 세르게이 브린이 될 수도 없으며, 또다시 소셜 네트워크를 만들어 제2의 마크 저커버그가 될 수도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글로벌화[1]가 전세계의 미래를 결정할 거라고 생각하지만, 진실을 말하자면 기술[2]이 더 중요하다.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변화시킨 주체는 일종의 사명감으로 똘똘 뭉친 소규모 집단들이었다.[3]
미국인들은 경쟁을 신성시하며 경쟁 덕분에 우리가 사회주의자들처럼 가난하지 않다고 말한다. 하지만 실제로 자본주의와 경쟁은 서로 상극이다.[4]
독점 기업들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서 거짓말을 한다. 그들은 거대한 독점 사실을 자랑했다가는 감사를 당하고, 조사를 받고, 공격받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독점기업들은 돈 외에 다른 것들도 생각할 수 있는 여유가 있지만, 독점이 아닌 기업들에게는 그런 여유가 없다. 완전경쟁 시장에 있는 기업은 현재의 이윤에 너무나 몰두한 나머지 장기적 미래에 관한 계획을 세울 여유가 없다.
창조적 독점이란,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서 모든 사람에게 혜택을 주는 동시에 그 제품을 만든 사람은 지속 가능한 이윤을 얻는 것이다. 경쟁이란 아무도 이윤을 얻지 못하고 의미 있게 차별화되는 부분도 없이 생존을 위해 싸우는 것이다.
경쟁자를 이길 수 없다면 합병하는 편이 나을 수도 있다.
위대한 기업을 결정하는 것은 미래에 현금 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능력이다.
모든 독점 기업은 아주 작은 시장에서 시작해야 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큰 시장보다는 작은 시장을 지배하기가 더 쉽기 때문이다. 초기 시장이 너무 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면, 분명히 너무 큰 것이다.
불명확한 세상에서 사람들은 무한정의 선택권을 선호한다. 이런 세상에서는 돈으로 할 수 있는 일보다 돈 자체가 더 가치 있다. 돈이 목표가 아니라 목표를 이루기 위한 수단이 되려면 미래가 명확해야 한다.
기하급수적 성장을 절대로 과소평가하지 마라. 우리 주변은 전적으로 거듭제곱법칙에 따라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우리는 미처 그렇다는 사실조차 눈치채지 못하고 있다.[5]
관습과 통념도 중요할 수 있다. 하지만 보편적 관습만으로는 남들보다 우위에 설 수 없다. 관습은 숨겨진 비밀이 아니기 때문이다. '정말 중요한 질문인데 남들이 당신에게 동의해주지 않는 것은 무언인가?' 우리가 이미 자연 세계에 관해 알아야 할 것은 다 알아버렸다면, 지금 당연시하는 아이디어들이 모두 완전히 규명된 진실이라면, 이미 모든 게 다 이루어졌다면, 이 질문에 대한 가장 훌륭한 답변은 더 이상 나올 수 없을 것이다. 통념에 반하는 사고가 쓸모 있는 이유는, 세상에 아직도 파헤칠 숨겨진 비밀들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6]
처음이란 아주 특이한 것이다. 모든 것의 처음은 그 이후에 벌어질 일들과는 질적으로 다르다.[7][8]
누가 되었든 스톡옵션을 갖고 있지 않거나 고정된 월급을 받아가는 사람은 기본적으로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이 아니다. 그런 사람은 미래에 더 많은 가치를 창조하는 것보다는 가까운 시일 내에 돈이 되는 쪽으로 기울게 되어 있다.[9]
기업 문화란 기업 자체와 별개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기업 문화를 가진 회사는 없다. 오히려 모든 회사 자체가 하나의 기업 문화다.[10]
유통이란 제품을 팔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포괄하는 단어인데도 우리는 유통의 중요성을 과소평가한다. 세일즈맨을 비롯한 중개인들은 방해가 될 뿐이고, 좋은 제품은 만들어내는 즉시 마법처럼 유통되어야 한다는 편견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직원이든, 창업자든, 투자자든 누구나 무언가는 팔아야 한다. 주변을 한번 둘러보라. 세일즈 담당자가 안 보인다면 당신이 세일즈 담당자가 되어야 한다.
어느 쪽도 더 뛰어난 컴퓨터가 반드시 인간 노동자를 대체할 것이라는 그 전제에 대해서는 의문을 품지 않는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전제다. 컴퓨터는 인간의 보완물이지, 대체물이 아니다. 앞으로 수십 년 동안 가장 가치 있는 기업을 세울 기업가들은 인간을 한물 간 폐물로 만들려고 시도하는 사람이 아나라 인간의 능력을 키워줄 방법을 찾는 사람일 것이다.[11][12]
창업자가 미팅에 양복을 입고 나타나는 회사는 (투자를) 제외한다.[13]
페이팔을 함께 시작한 여섯 명 중에서 네 사람은 고등학교 때 폭탄을 제조한 경험이 있었다.[14]
단 한 사람 뿐인 독특한 창업자는 권위 있는 결정을 내릴 수 있고, 강력한 개인적 충성을 얻어낼 수 있으며, 몇십 년을 내다본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역설적이지만 훈련받은 전문가들로 채워진 비개인적 관료제는 얼마든지 길게 유지될 수 있음에도 오히려 시야가 더 짧다. 우리는 이상하고 극단적으로 보이는 창업자들을 더 인내해야 한다. 우리는 단순한 점진적 발전을 넘어 회사를 이끌어갈 수 있는 특이한 개인들이 필요하다.
사회로부터 분리 독립할 수는 없다. 혼자서도 충분하다고 믿는 것은 강력한 개인의 표지가 아니라 대중의 숭배를 진리로 오해한 사람들의 표지일 뿐이다. 창업자에게 가장 큰 위험은, 스스로가 만든 신화를 너무나 확신한 나머지 미치광이가 되어버리는 것이다.
'미래는 지금보다는 낫겠지'라고 당연하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더 나은 미래를 만들고 싶다면 지금 우리가 노력해야 한다. 즉 우리는 0에서 1을 만들어내야 한다. 그래야만 단순히 지금과 다른 미래가 아니라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다. 새로운 눈으로 세상을 볼 때만이 우리는 세상을 재창조할 수 있다. 그리고 오직 그때에만 미래가 올 때가지 세상을 보존할 수 있다.

[1] 효과가 입증된 것을 모방하는 행위를 통해 1에서 n이 되는 수평적 진보를 뜻한다.[2] 아무도 한 적이 없는 일을 하는 행위를 통해 0에서 1이 되는 수직적 진보를 뜻한다. 이 책의 제목이 제로 투 원인 이유.[3] 스타트업과 달리 정부 부처와 오래된 기업들은 관료화되어 소유권과 점유권(운영권), 통제권을 행사하는 주체가 다르고 이해관계가 깊게 얽혀있기 때문에 엇박자가 날 가능성이 몇 배로 커진다고 주장한다.[4] 경쟁으로 인해 이윤도 같이 제거되기 때문이다. 이는 단순한 진실임에도 터부시되어 숨겨진 비밀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5] 벤처캐피털의 성장 과정을 예시로 들며 언급한다. 벤처캐피털의 포트폴리오에 편입된 대부분의 기업은 빠른 실패를 겪으나, 극소수의 기업들이 기하급수적인 성장을 시작함에 따라 펀드는 상수함수로 시작하나, 장기간에 걸쳐 J자 곡선을 그리며 적자를 탈출해 손익분기점을 넘기고 큰 이익을 기록한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2005년 결성된 본인의 파운더스 펀드의 경우 페이스북의 수익이 나머지 모두를 합친 것보다 많았다고 한다. 따라서 리스크를 낮추기 위해 포트폴리오 투자 기업을 단순히 늘려가는 방식을 복권에 비유하며 비판한다. 뿐만 아니라 정규 교육의 경우에도 거듭제곱법칙대로 생각하지 않고 이미 보편화된 지식 전달만을 목표로 삼기 때문에 회의적으로 생각한다고 한다.[6] 회의론과 결정론적 태도를 비판하며 언급한다.[7] 일찌감치 내려진 결정은 나중에 바로 잡기가 매우 힘들기 때문에 최초의 사안들을 제대로 처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뜻이다. 본인이 워낙 자주 강조하다보니 지인들에 의해 '틸의 법칙'이라고 불려지게 되었다고 한다.[8] 2024년 그가 민주주의에 흥미를 잃었다고 언급한 본질적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미국이라는 나라는 제헌의회에서 이미 가장 중요하게 다뤄져야 하는 사안들을 처리했기 때문에, 현재 시점에서는 사소한 문제들만 가지고 갑론을박해야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본인이 지지하는 공화당이 굵직한 사안에 관심을 갖기보단 낙태와 정치적 올바름 등의 사고한 사안에 매몰되었다는 이유로 적극적인 영향력 행사는 꺼리고 있다.[9] 지금 당장의 현금은 매력적으로 보이겠지만, 사실 기업의 현재 가치는 미래 현금 창출력을 현재 가치로 할인한 것이다. 즉, 현금을 사용하는 것은 미래의 가치를 뽑아 쓰는 것에 불과하다. 따라서 주식보상을 통해 회사 일부를 소유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라면 미래 가치를 증식시키는 데 전념할테지만, 관료제 하에 점유권(운영권)만 쥐고 선출된 CEO는 현금 보상을 선호하며 단기 실적에만 혈안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식으로 이해관계가 충돌되는 사람이 모이면 끝이 좋지 못하나,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모인다면 올바른 결정들이 쌓이며 먼 미래에도 창조를 거듭하여 회사의 새로운 도약의 순간을 무한히 연장시킬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주장한다.[10] 페이팔 마피아의 성공을 언급하며 오픈 스페이스, 인테리어, 마사지와 음식, 요가 등의 복지 등을 통해 기업문화를 바꾸는 행위는 선후관계를 뒤바꿔 생각하는 것에 불과하여 유의미한 성과를 내기 힘들 것이라고 언급했다. 페이팔 마피아가 새로운 도약의 순간을 계속 연장시키며 성공한 이유는 사무실을 직업적 관점으로만 여기지 않고 서로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같은 식으로 다른) 부류의 사람들을 채용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같은 비전에 사로잡혀 바깥세상을 저버리고 소속 구성원들만 어울리는 광신도이기 때문에 0에서 1을 창조할 가능성이 높아진다.[11] 인공지능으로 인한 회의론 및 결정론자들을 비판하며 언급한 내용이다. '의도'라는 것의 존재로 인해 인간은 복잡한 상황에서의 결정에 강한 반면 컴퓨터는 다량의 데이터 처리에 강점을 가지기 때문에 노동공급 측면에서 상호보완 관계라고 주장한다. 오히려 자유무역을 통한 교역으로 얻는 것 보다 컴퓨터와 함께 할 때 얻는 이득이 크며, 컴퓨터는 전기 외 자원을 수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자원수요 측면에서도 사치를 부리는 인간끼리의 경쟁보다 낫다는 논리다.[12] 다만 이는 자유무역이 비교우위를 통해 상업 그 자체로서 창출할 수 있는 생산력을 과소평가했다고 볼 수도 있다. 더군다나 책이 출간된 2014년 당시에는 인공지능 산업의 근간 자체를 송두리째 바꿔버린 Attention Is All You Need 논문이 나오기 전이며 인공지능 칩 사용이 보편화되지 않던 시절이기 때문에 컴퓨터의 생산성이 상상 이상으로 빈약할 시절이었다. 따라서 틸은 책에서 컴퓨터가 인간을 대체할 걱정은 22세기에 가서 하라며 어중간한 결론을 내린 반면 인공지능의 생산성이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함에 따라 이러한 걱정은 22세기가 아닌 21세기로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아졌다.[13] 세일즈맨 타입의 경영자는 고객이 사고 싶은 물건을 만드는 데 뛰어나지 못할 뿐더러 이해관계가 맞지 않는 관료주의적 인물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심지어 세일즈맨처럼 보인다는 것 자체가 설득력을 떨어뜨릴 가능성이 높아 세일즈를 잘 하는 사람은 아닐 것이라고 간주한다.[14] 창업자들 중에서는 극단적인 특성을 지닌 사람이 워낙 많기 때문에 이들의 특성으로 그래프를 그리면 뒤집어진 정규분포 모양이 된다는 점을 나타낸 말이다. 일론 머스크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혹시 저 때문에 감정이 상한 사람이 있다면, 그저 이렇게 말하고 싶군요. 저는 전기차를 재창조했고, 지금은 사람들을 로켓에 태워 화성으로 보내려 하고 있습니다. 그런 제가 차분하고 정상적인 친구일 거라고 생각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