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미국 드라마 LOST 등장인물로 섬의 수호자. 배우는 마크 펠레그리노, 아역은 켄톤 듀티.최소 2000년 이상을 살아온 인간인데 정체가 밝혀지기 전에는 실존인물인지 아닌지도 불분명했다. 사실 문서의 존재 자체가 스포일러다.
2. 작중 행적
다음 두 에피소드가 그가 중심이 되는 이야기다.첫등장인 시즌5 16화
그의 서사가 풀어지는 시즌6 15화
2.1. 유소년기
제이콥은 검은 옷을 입은 사내(The Man in Black)의 이란성 쌍둥이 형이다. 친모인 난파선 생존자 클라우디아는 쌍둥이를 낳은 직후 양모가 되는 어느 여인에게 살해당했다. 한동안 양모를 친모로 알고 자라게 된다.쌍둥이 형제는 해변을 거닐며 사냥을 하거나 보드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그러던중 클라우디아의 난파선의 생존자들을 발견하게 되었고 어머니에게 가서 이야기한다. 양모는 그들은 악이기 때문에 절대로 접촉해선 안된다고 일러준다.
그리고 본인이 섬을 수호하기로 맹세했으며 섬의 심장인 빛이 새어나오는 동굴을 지켜야 한다고 말한다.
어느날 동생은 영매능력으로 친모인 클라우디아에게 출생의 비밀을 접하게 된다. 동생은 형에게 이 이야기를 전했고 형과 다투게 된다. 동생은 생존자 무리와 합류했으며 형인 제이콥은 그대로 양모와 30년동안 같이 살게 된다. 그렇지만 제이콥은 종종 동생을 만나 담소를 나누고 어린시절 하던 보드게임을 즐긴다.
2.2. 청년기
제이콥은 동생을 만나는데 동생은 사람들을 경멸한다고 밝히면서도 섬의 힘을 이용해 섬을 탈출한다는 필요에 의한 목적으로 사람들과 같이 일한다고 말한다.제이콥은 어머니가 동생에 의해 살해된 것을 발견한다.(사실 어머니가 동생이 탈출하지 못하도록 살인을 시도했고 생존자들은 모두 죽임으로써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쌍둥이 형제는 서로가 서로를 물리적인 힘으로 죽일 수 없었기에, 언젠가 어머니가 들어가면 죽음보다 더 비참한 운명이 펼쳐진다고 했던 섬의 심장으로 동생을 집어던진다.
동생의 육신은 사망했으나 섬의 심장인 동굴 속에서 검은 연기가 나온다. 제이콥은 오열하며 동생과 어머니의 시신을 태어났던 곳이자 유년기를 함께 보냈던 동굴에 눕힌다.
2.3. 갈등
제이콥은 동생의 모습을 한 검은 연기와 만나 이전처럼 시간을 보냈다. 검은 연기는 양모의 인간관과 거의 동일한 관점을 가지고 있었고 제이콥은 이를 부정하기 위해 사람들을 섬으로 오게 만든다. 1867년 이전까지 섬에 들어왔던 사람들은 모두 죽었다.1867년, 검은 연기는 블랙락호의 유일한 생존자 리카르도에게 제이콥을 차도살인하도록 시킨다. 그러나 제이콥은 리카르도를 제압했고 자신의 편으로 만든다. 섬에 대해서 그리고 자신의 사상을 설파한다. 사람들이 선과 악을 구분할 수 있으면 좋겠으나 직접 도와주는건 의미가 없기에 리카르도에게 영생을 선물해 중개자 역할을 부여한다.
제이콥은 검은 옷을 입은 사내(검은 연기)를 찾아가 선물을 건네며 경고한다. 섬에서 탈출하려면 본인과 후계자들을 모두 죽여야 할 것이라고.
2.4. 잠시 섬을 떠나다
제이콥은 섬의 수호자 역할을 물려받을 후계자를 섬 바깥에서 물색한다. 결함이 있어 섬을 필요로 하고 취약한 사람들을 찾아다닌다.1976년, 부모의 장례를 치르는 어린 제임스 포드를 찾아가 펜을 주어 톰 소이어에게 보내는 편지를 완성하게 한다.
1987년, 잡화점에서 도시락통을 훔치다 걸린 어린 케이트를 위해 돈을 지불한다.
미상의 시기에 잭의 직장인 병원을 찾아간다. 자판기에 걸린 초콜릿을 건네준다.
2000년, 진과 선의 결혼식장에 나타나 축복해준다. 또 존 로크의 낙상사고 직후 어루 만져준다.
2005년, 눈앞에서 나디아를 잃은 사이드의 옆에 나타난다.
2007년, 교도소에서 출소한 할리에게 나타나 후보자 명단이 쓰여있는 앙크(Ankh) 십자가가 들어있는 기타 케이스를 건네준다.
단지 후보자들을 방문하는 것 뿐만 아니라, 1990년대 초, 도겐이 섬에 와서 성전을 운영한다면 교통사고로 사망할 뻔했던 도겐의 아들을 구해주겠다고 제안했다. 그는 후에 리처드도 몰랐던 후보자들에 대한 정보를 그에게 맡겼다. 일라나의 대리 아버지가 되기도 하였고, 사고 후 그녀를 찾아가서 후보자들을 보호해달라고 부탁했다.
제이콥의 등대에 후보자 120명의 이름이 적힌 것을 보면 그가 부단히 노력을 했단 것을 알 수 있다.
2.5. 복귀
아지라 항공사의 316편이 사고로 추락해 후보자들을 포함한 사람들이 섬에 들어온다. 로크 행세하는 검은 연기는 벤에게 제이콥을 죽이라고 요구한다. 제이콥의 거처인 동상의 발치에 숨겨진 방으로 들어가자 제이콥이 있었다.
제이콥은 가짜 로크의 말을 따르거나 돌아서 다시 나가는 선택권이 있다고 일러준다. 감정이 북받쳐 이성을 잃은 벤은 왜 오랜 시간 당신을 위해 일했는데 한번도 만나주지 않았냐며 잔혹하게 살해한다. 가짜 로크는 제이콥의 시신을 불태워 재로 만든다.
마일스에 따르면 제이콥은 죽는 순간까지 자신이 벤에 대해 잘못 생각한 것이기를 바랬지만 그의 예상은 빗나가지 않고 적중했다.
2.6. 그후
제이콥은 어린 시절의 모습으로 검은 연기 앞에 나타나 경고를 주고 어른의 모습으로 헐리의 앞에 나타나 힌트를 주었다. 또한 헐리에게 잭을 포섭하라고 지령을 내린다.사라지기 직전에 후보자들인 잭, 소이어, 헐리, 케이트를 모아두고 섬에 대해서 그리고 검은 연기를 막을 방법을 알려준다. 또 후보자 지원을 받아 최종적으로 잭을 선정해 본인의 영적인 힘이 깃든 물을 마시게 한다.
3. 기타
섬을 파괴하고 인류를 멸망 시키겠다는 누가봐도 절대악인 검은 연기와 대척점에 있기 때문에 비교적 선한 인물로 묘사되지만 사실 이쪽도 위선적인 인물이다. 본인이 죽고나서 맨인블랙을 막을 사람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최대한 불행해보이는 사람들을 후계자로 선별하여 강제로 섬으로 데려왔다. 물론 개인의 의사에 맡기면 한 목숨 바칠 사람이 몇이나 있겠냐만은 죽으면 시체도 못찾는 곳에 고립 시켜놓는게 도의적으로 옳은 행동은 아니다.또 맨인블랙에게 자신이 옳았다는걸 증명한다는 명목으로, 사람들을 섬으로 오게 만든뒤 쉽게 나가지 못하게 만들고 이렇게 섬으로 들어온 사람들의 행동을 관망했다. 스스로 살아남고 헤쳐나가야 의미가 있다며 데려온 사람들을 도와주지도 않았다. 2천년에 가까운 시간을 살아놓고 1867년이 되어서야 리카르도를 중개자로 내세워 지령을 내리기 시작한걸 보면 본인이 옹고집처럼 고수했던 방침만이 최선의 선택은 아니었을 것이다.
목적을 위해 타인을 부리거나 희생하는등 섬에서 마치 신처럼 군림했는데 현대인의 시각에서 이해하기 힘든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