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1 12:38:32

제주 KAL호텔

제주 칼호텔에서 넘어옴
파일:제주칼호텔_외관2_Jeju-KAL-Hotel_Exterior-2.webp
제주 KAL호텔 전경
<colbgcolor=#004996><colcolor=#ffffff> 제주 KAL호텔
Jeju KAL Hotel
파일:제주 칼호텔 로고.svg파일:제주 칼호텔 로고 화이트.svg
개관 1974년 2월 17일
폐관 2022년 4월 30일
규모 지상 19층 / 지하 2층
총 282실
운영사 칼호텔네트워크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중앙로 151
1. 개요2. 역사3. 폐업 전 상태4. 관련 문서

[clearfix]

1. 개요

제주 칼호텔(KAL호텔), Jeju KAL Hotel

대한민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이도1동 1691-7에 위치했었던 5성급 호텔이다. 지상 19층(스카이라운지 "은하수"를 포함하면 지상 21층), 지하2층, 높이 72m로 제주도에서 2014년 노형동에 위치한 롯데시티호텔 제주점이 개관하기 전까지 제주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었기도 하다. 1974년에 개관하였으나, 코로나19 사태와 호텔의 노후화로 수익 악화가 지속되어 2022년 3월 31일에 영업 종료하였고, 2022년 4월 30일에 폐업하였다.

이 호텔은 절대 그냥 흔한 호텔이 아니라, 오늘날의 관광제주 이미지를 만드는 데 가장 크게 기여한 건물 중 하나이자, 20세기 제주도를 대표하는 5성급 호텔로 이름날리던 최고의 호텔이었다. 예전에는 서귀포의 호텔신라나 롯데호텔이 아니라, 이 KAL호텔이 제주 대표 호텔이었다.

2. 역사

1970년대 초 박정희 정부의 주도 하에 이루어진 제주도종합개발계획을 수립하며 본격적인 제주 관광 시대가 열리기 시작하였다. 제주 관광 열풍에 발맞춰 1974년에 옛 제주여고 자리에 한진그룹의 제주 KAL호텔이 들어섰다. 당시 제주 KAL호텔은 한강 이남 최고층 건물이란 타이틀을 가질 정도로 위용이 대단했다. 제주도민들은 길을 잃어도 KAL호텔을 보고 길을 찾아다녔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다. 또한, 당시의 제주 KAL호텔은 옛 대한항공의 고니 로고이 붙여져 있었고, 외관 색상은 지금의 베이지와 갈색 계열과는 달리 하얀색이었다.
파일:제주칼호텔 전경 1.jpg파일:제주칼호텔 전경 2.jpg
제주 KAL호텔 하얀색 외관 당시

1993년부터 1996년까지 노후화된 시설의 리모델링과 일부 시설의 증축 공사가 이루어져 1996년 5월 24일에 재개관하며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는 현재의 KAL호텔 모습으로 바뀌었다. 리모델링 전의 하얀 외벽은 지금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는 갈색과 베이지 톤의 벽돌과 타일로, 정사각형 모양의 창문들은 일자로 길게 늘어진 모습으로 바뀌어 당시의 기준으로 세련미를 더했다고 보면 된다. 호텔의 중앙 입구는 사우나, 수영장이 밀집된 새롭게 증축된 곳으로 이동했다. 또한, 기존 320실이었던 객실은 282실로 다소 줄었다.

제주 KAL호텔은 1974년 개관 이후 2000년대까지는 수많은 신혼부부들과 외국인들에게 사랑받는 호텔이 되었다. 그 당시 도내 최고층 건물이었으며, 또 호텔의 위치가 비교적 지대가 높은 곳이었기에 제주국제공항이나 구제주뿐만 아니라 신제주에서도 호텔이 우뚝 서 있는 모습이 보였기에 도민들에게도 상징적인 건물이었다고 할 수가 있다. 제주 관광의 상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하지만, 2010년대에 들어서서 제주 KAL호텔의 위상도 서서히 위축되기 시작했다. 90년대에만 해도 칠성통, 탑동 등과 같이 원도심이 제주 관광의 상징이었으나 2000년대에 들어서기 시작하면서 관광축이 제주에서 중문관광단지가 밀집해 있는 서귀포로 이동했다. 제주시 내에서도 원도심이 쇠락하는 동시에 제주특별자치도청이 위치한 신도심이 활기를 띠기 시작함으로써 위치적으로 메리트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거기에 90년대 중반에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한 이후 별도의 리모델링 공사가 더 이상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도 원인이다. 제주 도심만 해도 노형에 위치한 메종글래드 제주, 2014년에 개관한 롯데시티호텔 제주와 2022년 제주드림타워마저 개장을 하며 존재감은 더욱 떨어져 갔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며 KAL호텔의 재정 상황은 매우 악화되었다. 지주사인 칼호텔네트워크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결국 2021년부터 한진그룹의 지주사인 칼호텔네트워크에서 제주 KAL호텔의 매각설이 나돌기 시작했다가, 2022년 3월 31일 영업 종료에 이어 4월 30일에 완전히 폐업했다. 48년 간 이어졌던 KAL호텔의 역사가 그렇게 끝나게 되었다. KAL호텔이 위치했던 자리에는 주상복합 아파트가 들어선다고 전해진다.
𝑮𝒐𝒐𝒅-𝑩𝒚𝒆, 𝑱𝒆𝒋𝒖 𝑲𝑨𝑳 𝑯𝒐𝒕𝒆𝒍

1974년 문을 연 제주칼호텔이
2022년 3월 31일, 마지막 인사를 전합니다.

제주칼호텔 영업 종료 소식을 들으신 손님께서
1976년 제주칼호텔을 찾아주셨던 사진과 함께
아쉬운 마음을 전해주셨답니다.

삶의 가장 빛나는 순간들을 함께 해주셨던 많은 분들의
귀한 시간들과 감사한 마음들이 모여
48년 동안 한자리를 지킬 수 있었습니다.
함께해주신 모든 순간들과 매각 소식에 전해주신 아쉬움까지,
#칼호텔 에 나누어주신 모든 마음들에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서귀포 칼 호텔 페이스북 (2022년 3월 30일)

3. 폐업 전 상태

  • 들어가자마자 엘리베이터 한대가 보이지만 방치가 되어있다. 엘리베이터 번호도 없으며, 상태도 나쁘다.
  • 일반방과 온돌방이 10만원이라는 가격으로 인하되었다.

4.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