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데이비슨이 1983년에 개발한 가설.
사람들이 매스미디어가 자신보다는 다른 사람들에게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고 생각한다는 추론적 설명이다. 즉 어떤 설득적 메시지에 노출된 사람들은 남이 자신보다 더 그 메시지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음을 가리키는 개념으로서, 커뮤니케이션 효과는 '나'도 '남'도 아닌 '제3자'에 의해서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메시지의 내용이 사회적으로 바람직하지 못한 경우에는 제3자 효과가 더 크게 발생하지만, 그 반대의 경우에는 오히려 타인보다 자신이 더 영향을 받는다고 지각하는 '역제3자 효과', '제1자 효과'가 나타난다고 한다.
반면 제3자 효과가 과학적 방법론에 의한 검증을 거친 엄밀한 이론이라기 보다는 다소 보편적 현상을 지칭하는 개념이라고 보는 의견도 있다.[1]
월드컵이나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등과 같은 국민 대다수가 관심을 가지는 스포츠 이벤트에서 국가대표가 강한 팀이나 선수와 맞붙게 되었을 때 승리를 기원하는 기사를 언론사가 올렸을 때, "님들 상대팀이 얼마나 강한지 모르시나요? (상대의 강함을 설명함) 또 사람들 이런 기사보고 설레발치지 어휴..."라면서 혀를 차는 사람들 이 예가 된다.
여담이지만 200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언어 영역에 이것과 관련된 지문이 출제된 적이 있다.
[1] 출처: 오미영, 정인숙, 커뮤니케이션 핵심 이론, 커뮤니케이션 북스,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