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2-12-17 14:13:18

조의 영역/줄거리/시즌 2(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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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의 영역/줄거리
시즌 2 1부: 영종도 편 시즌 2 2부: 인천공항 편 시즌 2 3부: 해빙(海氷) 편
1. 64화2. 65화3. 66화4. 67화5. 68화6. 69화7. 70화8. 71화9. 72화10. 73화11. 74화12. 75화13. 76화14. 77화15. 78화16. 79화17. 80화18. 81화19. 82화20. 83화21. 84화22. 85화23. 86화24. 87화25. 88화26. 89화27. 90화28. 91화(3부 완, 시즌 2 마지막 회)29. 후기(쿠키만화?)

1. 64화

4개월이 지난 겨울, 인천공항에 있는 생존자는 골프 선수 일행과 부녀 회장의 남편 일행(부녀 회장의 남편, 중년 여성, 진관)뿐이었다. 부녀회장의 남편은 아빠 왔다며 중년 여성과 진관[1]이 있는 방으로 들어오고 엄마(중년 여성)말 잘 듣고 있냐며 진관에게 묻자 중년 여성은 곧바로 반박한다.

한 편, 연구원 여성과 골프 선수는 같이 남아 대화를 하고 있다. 골프 선수 일행은 4개월동안 단 한번도 참다란 제품을 먹지 않고 버텨왔다는게 드러난다. 겨울이 되어 바다가 얼려진 덕분에 고립된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물고기마저 얼어서 안전하게 육지까지 걸어갈 수 있다고 한다. 프란시스와 한나, 소원 그리고 주춤이는 두 명 몰래 빠져나와 도망을 나온 상태이고, 연구원은 언제든지 따라잡을 수 있다면서 소원이가 필요하다며 자신의 과거를 이야기한다.

세상이 막장이 된 후, 연구원 여성 역시 자살을 시도하려던 찰나 참다란 측에서 그녀를 찾아와 자신의 능력을 발휘해 돕기만 하면 여성의 목숨을 보호하겠다는 조건을 내건다. 송 비서를 따라 그녀가 마주친 것은 인어가 된 참다란의 회장으로 사측은 인어를 인어에서 낫게 해달라는 부탁을 한다. 인간이 물고기에게 물리면 먼저 혈액이 감염되고 결과적으로 장기가 오염되어 인어가 되어버린다고 한다. 약물 치료로도 통하지 않자 오염된 장기 자체를 구하면 되지 않을까라는 결론에 다다른다. 회장의 더미인 인어들을 구하는 건 쉬웠지만 건강한 사람의 장기를 구하는 것을 힘들었기에 그녀는 성형외과 의사 일당에게 힘을 빌렸었던 것이다.

그렇게 그녀는 영종도에서 인어 상태를 고치는 방법을 찾게 된다. 먼저 인어의 몸에 건강한 사람의 장기를 심게 하려했지만 이미 사람과 인어의 장기는 달라져 버린 상태이기 때문에 맞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다 우연히도 인간의 모습을 한 돌고래를 발견하면서 그녀는 돌고래의 장기를 인어에게 이식하기 시작한다. 수많은 인어와 돌고래들을 희생하고서야 마침내 유일하게 흰머리 교수가 살아남았지만 여전히 식인을 하는 인어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된다. 이에 성형외과 의사는 흰머리 교수를 빼돌려 성형 수술을 한 뒤 수술에 성공했다며 참다란을 협박해 돈을 벌려는 모습을 보이게 된다.

결국 돌고래의 장기를 인어에게 심어도 낫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은 그녀는 돌고래의 장기를 건강한 인간에게 심은 다음, 적응기를 거친 다음에 다시 인어에게 이식하는 방식으로 다시 수술하기 시작한다. 물론, 그 과정에서 여러 사람들이 희생되었고, 수술이 계속되는 사이 마침내 첫 성공자가 나오게 되었고, 그 성공자가 바로 소원이었던 셈.[2] 여성은 소원의 모든 것이 필요하다면서, 그 사실을 일행들에게 말해주었음에도 도망치지 않고 유일하게 남게 된 골프 선수에게 인어가 되어버린 소중한 사람이 있는거냐며 묻는다.[3]

2. 65화

그 사이 공항을 떠난 소원 일행은 계속 얼어붙은 공항을 건너고 있었다. 하지만 소원은 유독 프란시스가 뒤처지고 있는 걸 걱정하는데, 이를 눈치챈 듯 한나도 쉬어갈 곳이 나올거라며 프란시스를 격려한다. 하지만 이들은 얼마 못가 얼어붙은 물고기 중 아직 살아있는 개체가 꼬리를 퍼덕이는 모습을 목도하고 긴장하는데, 비록 꼬리뿐이라도 움직이는 충격으로 얼음에 금이 갈 정도였지만 다행히 완전히 박살날 정도로 깨지지는 않은 덕에 일행은 무사히 물고기를 지나친다. 이윽고 운좋게 건물을 발견하는데, 들어갈 입구가 보이지 않는 것과 전봇대로 추정되는 기둥이 보인 점을 보고 이 곳이 전봇대가 겨우 나올 정도로 잠긴 곳이 었다는 것 눈치챈다. 그래도 창문으로 들어갈 수 있었기에 일행은 건물에 잠시 머무르기로 한다.

밤이 되자 프란시스는 먼저 잠들었지만, 소원과 한나는 그가 참다란 제품을 먹은 여파로 치매 증상을 보인 것 때문에 음식도 입에 안 대고 쇠약해졌으면서 광폭화될 것을 우려해 손발도 묶은 채로 잠든 처지를 보고 그를 걱정한다. 하지만 이때 한나는 소원이 공항을 나오기 전 여자 연구원이 했던 '네가 희생해야 인류를 구할 수 있다'는 말을 계속 신경쓰고 있었던 걸 눈치채고, 이에 계속 마음 쓰는 소원에게 '착한 것도 정도가 있지, 네 배를 갈라서 내장을 빼가겠다는데, 목숨을 줄까 말까 왜 고민하냐. 이빨로 물어뜯어서라도 네 것을 지켜내라'고 일갈하고 '지금 현실은 네 목숨 지키고 이득 챙기는 게 중요하다'는 걸 상기시킨다. 그리고 골프선수가 인신매매에 가담했던 일을 사과하고 갚겠다고 해놓고서는 결국 가족을 살리기 위해 소원을 잡기로 택한 것을 곱씹으면서 인신매매 하던 녀석 인성이 어디 안간다는 식으로 분통을 터뜨리고, 골프선수는 자신이 죽이겠다는 의사를 보인다.

그렇게 밤이 깊어지지만 모두가 잠든 사이 프란시스는 치매의 여파[4]로 흥분한 상태로 일어나 자고있던 주춤이를 노리고 있었다.

3. 66화

치매 증상에 걸린 프란시스는 주춤이를 죽이려 든다. 하지만 금방 다시 증상이 멈추는 덕에 주춤이를 죽이려 한 자신의 모습에 당황한다. 손발을 묶었음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성향을 보인 그는 인천 공항의 사람들처럼 되는거냐면서 눈물을 흘린다. 이에 주춤이가 위로를 하고, 일행들이 자는 사이 그들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도록 몰래 빠져나올려고 한다. 이에 주춤이가 그를 따라오나 프란시스는 나머지 일행을 지키라며, 같이 있어줘서 고맙다고 한 뒤 길을 나선다.

건물을 빠져나오려던 찰나, 눈 바닥이 무너져 내리는 바람에 프란시스도 빠지게 된다. 바닥에는 수많은 인어들이 얼어붙은 채로 있었고 그 중에서는 느리지만 아직 살아있는 인어들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프란시스는 서둘러 일행들을 깨워 피신시킨다. 상황을 파악한 한나는 그런 인어들을 보고 끈질기다고 하며, 프란시스에게 왜 밤에 일어나 있었던 거냐며 묻는다. 그녀의 질문에 프란시스는 볼일보러 나갔다며 거짓말한다.

그 때, 갑자기 비명소리가 들리고, 일행들은 서둘러 몸을 숨긴다. 그리고 그들이 본 것은 인어를 사냥하는 부녀회장의 남편이었다.

4. 67화

소원 일행은 몸을 숨기며 부녀회장의 남편이 그 사이에 쫓아온 것을 알아챈다. 이윽고, 골프 선수와 여성 연구원까지 무기를 들고 온 것을 보게 된다. 일행들은 공항에서 얻을 지도를 보고 근처에 있는 지하도를 통해 탈출하기로 한다.

한 편, 중년 여성은 쭈그려 앉은채로 얼굴 반쪽을 제외한 몸이 얼음으로 파묻힌 물고기를 흉기로 찌른다. 물고기가 살아있음을 알아챈 그녀는 물고기를 살아있다면서 비웃는다. 그 사이, 날뛰는 부녀회장의 남편의 모습을 본 골프 선수는 그가 저질러온 악행과 이상 증세때문에 그를 믿을 수 있냐며 연구원 여성에게 묻는다. 그러자 중년여성은 함께하던 일행들을 잡으려는 그의 모습을 믿을 수 있냐며 역으로 묻는다. 여기서 골프 선수와 연구원 여성이 부녀회장 남편 일행과 손을 잡은 것이 밝혀진다. 이에 연구원 여성은 모두의 미래가 걸린, 각자 목적이 있는 일에 우연히 함께 소원 일행을 잡고 있다고 말한다. 그녀는 중년 여성의 몸이 변해가고, 진관도 언젠가 인어가 되거나 치매 증상이 걸릴거라며 이야기하며, 골프 선수한테는 그의 여동생의 일 때문에 여기 있다고 말한다. 이에 중년 여성은 부녀회장의 남편은 그들과 반대로 그냥 재미로 있는 거라며 반박한다.

그 사이, 소원 일행은 지하도가 있는 곳까지 도착하지만 입을 벌린 채로 얼려져 있는 물고기에 의해 가로막힌다. 같은 시각, 골프 선수 일행은 소원 일행의 흔적을 찾게 되고 그들을 쫓기 시작한다. 소원 일행 역시 그들을 눈치채고선 어쩔 수 없이 물고기의 입을 통해 지하도로 들어가려 한다.

5. 68화

골프 선수 일행이 점점 다가오기 시작하고, 그 사이 한나는 다른 방법이 있냐면서 프란시스, 주춤이와 함께 어떤 작전을 실행하게 된다.

곧 골프 선수 일행이 지하도 근처에 도착하고, 진관은 지하도에 머리를 내민 채 얼어붙은 물고기를 보고 놀라면서도 중년 여성의 몰골에 또 놀랜다. 프란시스와 주춤이는 어딘가 숨어있고, 골프 선수는 제대로 본 것이 맞냐며 중년 여성에게 묻는다. 이에 그녀는 잘못 본 척하다가 근처의 폐허 더미를 향해 공격하지만 더미 안에서는 다른 개의 사체가 있는 걸 확인한다. 그 때, 골프 선수는 눈밭에 떨어진 천조각을 발견하고선 일행들 몰래 확인하려 한다. 그가 천조각을 든 순간, 물고기 입 속에서 중식칼을 든 한나가 나타나더니 그의 한 쪽 손을 단번에 잘라버린다!

골프 선수의 비명 소리를 들은 연구원 일행은 한나를 발견하며, 한나는 마침 나타난 게 골프 선수였다며 운이 좋다고 말한다. 연구원 여성은 자신이 골프 선수를 치료할테니 나머지 일행에게 한나를 잡으라고 명령한다. 중년여성은 한나에게 살려고 거기에 숨어있었냐며 골프 선수에게 복수할려고 튀어나왔냐며 비아냥거리자, 한나는 연구원이 의사이기 때문에 일행 중 하나라도 다치면 자신의 목적에 차질이 생기기 때문에 치료하는 동안 몸에 들고 다니는 총기를 내려놓는 순간을 기다렸다고 말한다.

이를 눈치챈 연구원 여성이 총을 향해 달려가지만 눈에 매복한 프란시스와 주춤이가 나타나 그녀의 총을 빼앗는다. 그리고 한나는 그들이 무섭고 죽는게 두려워서 도망만 다닐 줄 알았냐며 자신들도 계획이 있다고 대답한다.[5]

6. 69화

한나는 계획이 있었다면서 연구원 여성 일행들에게 생각보다 멍청하지 않았냐며 비아냥거린다. 하지만 치매 증상이 다시 나타난 프란시스의 뒤로 부녀회장의 남편이 기습을 함으로써 상황은 다시 역전되어 버린다.

프란시스는 진관과 중년 여성에게 붙잡혀 피를 토할 정도로 맞고, 한나는 연구원 여성에게 무릎을 꿇게 된다. 연구원 여성은 미안하게 됐다며 자신들한테도 계획이 있다면서도 한나의 한 팔을 막대에 고정된 칼로 쑤신다. 뒤이어, 그녀는 생선 입 안 쪽을 향해 한나와 프란시스의 목숨을 가지고 소원을 협박한다. 하지만 소원은 이미 도망친 상태이며, 한나는 연구원을 조롱한다.

좀 전의 상황으로 넘어가, 프란시스와 한나가 연구원 여성 일행과 맞서 싸우기 전에 소원한테 먼저 도망가라고 말한다. 이에 당황한 소원에게 그들은 자신들의 상황이 끝나면 따라오겠다며 그를 안심시킨다. 어쩔 수 없이 먼저 출발하는 소원은 그들이 왜 자신에게 이렇게까지 하는 거냐며 묻는다. 이에 한나는 단순히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불쌍한 감정이 아닌 사람끼리 서로 도와야 한다며 대답한다. 그리고 그녀는 소원에게 서울로 가라고 말하며, 비록 서울은 분명 엉망인 상태이지만 영종도보단 산 사람이 많을거라고 말한다. 그리고선 자신들도 여기서 끝난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잘 마무리되면 바로 쫓아간다고 대답한다.

다시 현재로 돌아가, 부상을 당한 프란시스와, 소원은 이미 멀리 갔을거라며 연구원 여성을 비웃는 한나의 모습이 비춰진다. 이에 열받은 연구원 여성은 총을 장전하며 장난치는 거냐고 말한다.

같은 시각, 소원은 괜히 잡혀서 자신들의 노력을 헛수고로 만들지 말고 잘 도망치라는 일행들의 조언을 상기시키면서 계속 도망을 친다. 그러던 도중, 그는 무언가를 발견하고선 벽에 숨는다. 그곳에는 추위때문에 물고기 머리를 뒤집어 쓰고 벌벌 떨고 있는 인면어가 있었다. 소원이 그것을 피해 돌아가려던 찰나 어디선가 총소리가 들린다. 소원은 총소리가 난 방향이 자신이 온 방향임을 알아채고는 자신의 가방에서 테이프와 못 여러개를 꺼낸 후, 테이프에 못을 박는다. 그러는 사이, 연구원 여성은 무서운 표정을 지은 채 한나에게 소원의 위치를 말하지 않으면 죽이겠다며 총구를 겨뉜다.

7. 70화

연구원 여성은 무서운 표정을 한 상태로 한나에게 소원의 행방을 물으며 총을 쏘며 협박을 한다. 그러면서 친구의 목숨이 수많은 사람의 목숨보다 소중하냐며 묻는다. 이에 프란시스가 그녀를 제지하려다 역으로 총에 맞는다. 같은 시각, 소원은 지난 화에서 만든 못을 붙인 테이프를 길다란 봉에 박아 둔기를 만들어내고 그것으로 추위에 떨고 있는 인면어를 가격하려 한다.

연구원 여성은 계속해서 왜 도망가게 했냐며 한나를 취조하려는 찰나, 무언가 인기척을 느낀다. 뒤이어, 소원이 뛰면서 나타나자, 한나는 어째서 돌아왔냐며 소리친다. 이에 소원은 도망치라고 외치며 그의 뒤에는 물고기 머리를 뒤집어 쓴 채 소원을 뒤쫓는 인면어가 나타난다. 소원은 이 방법밖에 없다면서 미안하다고 소리치고, 이 광경을 본 일행들도 서둘러 도망친다. 그 때, 부녀회장의 남편이 인면어 앞에 나타나 창을 든 채로 공격하려 하지만 되려 튕겨나가 버린다.

소원은 총에 맞아 쓰러진 프란시스에게 안부를 묻고, 인면어에게 당할 위기에 처한 한나를 구출해준다. 이에 한나는 자신들을 구해주러 온거냐, 아님 싹 다 죽이려고 온 거냐며 짜증을 내자 소원은 이 방법밖에 없었다고 말한다. 한 편, 진관은 인면어에게 쫓기다 총을 발견하고선 사격을 가하나 효과가 없었고, 인면어에게 잡아먹힐 처지에 놓이게 된다. 그는 중년 여성에게 총을 전해달라며 도움을 요청하나, 그녀는 그의 요청을 무시하고 진관은 인면어에게 잡아먹힌다.

소원 일행과 연구원 여성 일행들은 벽 뒤에 숨은 채 인면어의 상황을 지켜보는 것으로 70화가 끝나게 된다.

8. 71화

인면어가 지하도의 언 물고기를 잡아먹는 동안 소원 일행은 도망친다. 이를 본 골프 선수가 뒤쫓으려 하지만 부상이 심한 탓에 쓰러지고, 연구원 여성은 중년 여성에게 자신이 소원 일행을 쫓는 동안 골프 선수를 돌봐달라며, 총을 달라고 명령한다. 이에 중년 여성은 미쳤냐며 그녀의 명령을 무시한다.

같은 시각, 소원 일행은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건물에서 휴식을 취한다. 총격을 당한 나머지 프란시스의 상태는 악화되어가고, 소원과 한나는 어떻게 해야할지 갈팡지팡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 사이, 연구원 여성은 골프 선수를 치료하는 동안, 중년 여성에게 붕대와 깨끗한 눈을 갖다달라며 부탁을 한다. 이에 중년 여성은 그가 죽는 것에는 관심이 없으며, 영종도 탈출과 소원 포획이라는 명분으로 자신들을 부려먹는 것에 대해 짜증을 낸다. 이어서 연구원 여성이 참다란과 잘 아는 사이니, 그들을 챙겨주겠다고 하는데 그 참다란이 어디에 있는지 그녀에게 묻는다. 참다란이 서울에 있다는 연구원 여성의 말에 중년 여성은 서울은 이미 초토화가 되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자신은 얼굴도 엉망진창인데다가 얼마 남지 않은 삶때문에 사람 살리는 것에는 흥미가 없으며 그저 재미있는 일이 있는지 따라온 것이라고 말한다. 중년 여성은 떠나기 전에 부려먹은 값은 받는다고 하자, 연구원 여성은 서울에 대해 얼마나 잘 아냐며 중년 여성과 골프 선수에게 묻는다. 그리고선 자신의 이야기를 말해준다.

다시 소원 일행의 시점으로 넘어가, 치료를 받은 프란시스가 깨어난다. 그는 자신을 두고 떠나라며 어젯밤에 있었던 자신의 이야기를 해준다. 자신이 주춤이를 죽이려고 할 만큼 증상이 악화되었으며, 이대로 가다간 자신이 그들에게 해코지를 할 수 있을 뿐더러 도망에 방해가 된다며 주춤이를 데리고 먼저 빨리 떠나라고 이야기한다. 오는 내내 자신한테 흘린 피로 인해 흔적이 생겨 연구원 여성이 금방 쫓아올거라고 한다.

한 편, 연구원 여성의 이야기를 들은 중년 여성은 실컷 웃으면서 서울에 가기로 맘을 먹는다. 그리고선 소원을 잡아오기 위해 근처에서 자고 있던 부녀회장 남편을 깨운다. 치매에 걸려 일행을 가족으로 생각하던 부녀회장 남편의 장단에 맞춰주기까지 하는 모습은 덤.

9. 72화

자신을 두고 떠나라는 프란시스의 말에 한나는 그런 말을 들으려고 같이 온 거냐며, 회복이나 마저 하라고 화를 낸 채 방을 나간다. 프란시스는 그녀의 성질이 안 좋아졌다고 하면서 소원에게 그녀가 미한 때문에 저러는 거라고 말한다. 이에 소원은 한나와 같은 생각이며, 누군가를 살리기 위해 다른 누군가를 희생하는 건 성형외과 의사와 같다고 대답한다. 그 말을 들은 프란시스는 둘이 자신처럼 되었다면 버리고 도망쳤을 거라며, 자신은 죽는다며 내버려두라고 부탁한다. 그리고 소원에게 배낭에 있는 어떤 물건이 잘 있냐며 묻는다.

한 편, 중년 여성과 부녀회장의 남편은 소원 일행을 추적하던 와중, 프란시스가 흘린 피의 흔적을 찾는다. 그녀는 부녀회장 남편에게 연구원 여성한테 들은 말을 어떻게 생각하냐며 묻지만, 미쳐버린 채 창을 들고 물고기 사체를 공격하는 부녀회장의 남편이 말을 듣자 않자 차라리 미쳐버리는 게 낫다고 중얼거린다.

한 편, 골프 선수는 연구원 여성에게 서울의 이야기가 사실이냐며 묻는다. 이어 그는 물고기를 피해 서울로 향했지만 이미 처참해졌다는 이야기를 한다. 그러자 연구원 여성은 라디오나 방송도 나오지 않는 와중에 왜 서울 가까운 것에선 전화가 통하는 지 직접 본 적이 있냐며 그에게 묻는다.

같은 시각, 한나는 라디오의 주파수를 잡혀보지만 터지지 않는다. 그러면서 아직 서울에 사람들이 많이 남아있다면 주파수를 잡고있지 않겠냐며 프란시스가 정신을 차리는 즉시 서울 쪽으로 가기로 맘을 먹는다. 하지만 상태가 악화되어가는 프란시스는 소원의 가방을 뒤져 어떤 물건을 확인하고는 주춤이에게 소원과 한나 곁으로 가라며 떠나보낸다. 그리고 자신이 살아있는 동안 연구원 여성 일행이 올 것을 대비해 시간을 벌 수 있다고 생각하던 찰나, 그의 뒤로 중년 여성이 다가온다.

10. 73화

지쳐하는 프란시스 뒤로 중년 여성이 다가와 개머리판으로 그의 뒤통수를 때린다. 쓰러진 그를 본 그녀는 참 지긋한 인연이었다며 둘 중 하나는 죽어야 안 불편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녀는 소원과 한나의 행방을 묻는다. 그리고선 소원의 가방을 보고 아직 근처에 있다는 걸 눈치채고선, 그가 자신의 남편을 덮은 이불을 뒤지지 않았더라면 이렇게 되지 않을 거라며 이야기한다. 그녀의 남편이 음주를 하면서 자신을 폭행한 것 때문에 살해했으며, 처리하고 있는 동안 미한이 나오라고 문을 두들겨서 나왔다고 한다. 그렇게 다시 올 일이 없었지만 우연찮게도 다시 돌아왔으며, 이 때 프란시스가 남편의 시체를 확인한 것을 보고 세상이 원래대로 돌아왔을 때 그녀의 악행을 폭로할까봐 밀쳤다고 말한다.

이야기를 마친 중년 여성이 다시 그를 죽이려 한 순간, 한나가 문을 연다. 그 사이, 프란시스가 중년 여성의 발목을 잡지만 오히려 총을 맞자, 한나는 분노한다. 이에 응수하듯 중년 여성은 한나와 소원에게 총을 쏜다. 그 때, 주춤이가 나타나 중년 여성의 얼굴을 물어뜯어버린다. 이 기회를 틈타, 한나가 공격을 시도하지만 총에 맞는다. 중년 여성은 둘 다 죽고 싶지 않으면 가만히 있으라며, 특히 소원을 보고선 한 번 더 뛰어다니면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한다. 이때, 프란시스가 소원을 향해 소리치자 자신의 가방을 눈치챈 소원은 안된다며 소리친다. 하지만 프란시스는 한나를 부탁한다며 말하자 소원은 어쩔수 없이 한나를 부축하며 나간다.

이를 본 중년 여성이 누가 맘대로 나가냐고 물으면서도, 자신을 방해하는 프란시스를 향해 죽고 싶냐며 쳐다본다. 순간 그녀는 그의 손에 수류탄이 있다는 걸 알아챈다. 프란시스가 안전핀을 뽑자 그녀는 서둘러 안전한 곳으로 피신한다. 하지만 이는 프란시스의 계획으로, 그는 이를 틈 타 안전핀을 뽑고 그녀에게 수류탄을 던진다. 프란시스는 죽음을 기다리면서 그 동안 일행들과 있었던 일을 회상한다. 그 때, 아직 주춤이가 빠져나오지 못한 걸 알아챈 그는 폭발하는 상황에서 주춤이를 창 밖으로 던져 구해주고는 본인은 폭발에 휘말린다.

11. 74화

폭발의 여파로 인해 건물이 무너져가는 가운데, 중년 여성은 건물 파편에 묻혀 빠져나오려하지만 한 쪽 팔과 다리가 절단되어 움직일 수 없게 된다. 이윽고, 천장이 무너져내려 그 파편이 중년 여성의 위로 떨어지는 것으로 그녀는 최후를 맞이하게 된다.

소원과 한나는 방에서 나간 덕에 무사했고, 정신을 차린 소원은 프란시스가 있던 방으로 들어가지만, 이미 무너져내린 건물의 모습을 보고선 눈물을 흘린다. 그 사이, 골프 선수와 연구원 여성 역시 소원 일행을 쫓아온다. 머지않아 폭발로 인해 무너진 건물과 중년 여성의 팔을 발견한다. 골프 선수는 잠시 주변을 돌다 다시 돌아간다.

한 편, 건물 파편 사이로 프란시스가 몸 반 쪽이 탄 채로 아직 살아있음이 밝혀진다. 하지만 부상이 큰 탓에 움직이지도 않을 뿐더러 치매 증상으로 인해 곧 자신도 얼마 남지 않음을 깨닫게 된다. 그의 의식이 혼미해지는 사이, 파편을 헤집고 주춤이가 나타난다. 그의 치매 증상이 악화되면 자신이 주춤이를 해칠 것을 염려해 주변에 떨어진 볼펜으로 쪽지를 쓰고 주춤이에게 전달해준다. 그러고선 밖의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해자신을 구해달라며 거짓말을 한다.

그러나 주춤이가 달리던 도중 쪽지를 떨어뜨리고 만다. 그리고선 쪽지의 내용이 나타나는데 '이 개는 병에 걸린 개입니다. 절대 잡아먹지 마세요. 아주 무서운 병에 걸려 위험합니다. 먹지 마세요. 이 개를 보면 그냥 놔 주세요. 불쌍하니까 먹을 거랑 마실것 좀 줘서 멀리 보내 주세요 ' 라고 적혀있었다. 그리고 의식이 혼미해져가는 프란시스의 모습이 비춰진다.

12. 75화

부상을 입은 한나는 의식을 되찾은 것인지 일어나게 된다. 때마침 소원이 방 안으로 돌아오고 그녀가 무사하자 안도한다. 한나는 이틀동안 누워 있었고, 뒤이어 그녀는 프란시스의 안부를 묻는다. 이에 소원이 그는 사망했다고 알려주자 한나는 소원에게 옷 좀 갈아입을테니 잠깐 나가달라며 부탁한다. 소원이 나가자 그녀는 프란시스의 죽음에 슬퍼한다.

그렇게 슬퍼한 그녀는 다시 소원이 있는 방으로 들어오고, 창밖의 상황을 본다. 그리고 여기가 어디냐는 그녀의 질문에 소원은 육지와 영종도 사이의 가장 좁은 바다라고 말해준다. 둘은 밖에 나가 탐색하던 도중, 동사한 시체를 발견한다. 그리고 둘은 눈보라로 인해 보이지 않는 바다를 보는데, 거대한 무언가가 있는 걸 확인한다. 한나는 시체 옆의 가방을 뒤지던 도중 색이 바랜 종이를 발견한다.

다시 건물로 돌아온 둘은 정보를 파악하는 중이다. 한나는 서울은 엉망진창이니 접근하지말라는 녹음된 내용의 전파를 확인하고선 다시 가방에서 꺼낸 종이를 보이며 이게 뭐냐며 묻는다. 소원 역시 달력을 꺼내고선 오늘이 2019년 2월 4일임을 강조한다. 둘은 동사한 사람이 바다로 건너 가려다 죽은 게 아닌 오히려 서울에서 영종도로 온 것이라며 결론을 내린다. 그리고 색이 바랜 종이는 마음의 소리 뮤지컬 포스터였으며 날짜가 비교적 최근인 2019년 1월 22일이라고 적혀져 있다.

13. 76화

한나는 티켓에 적혀진 날짜가 며칠 전이라는 것과 시체의 복장이 정장이라는 점이라는 것에 의문을 품는다. 그리고 여태까지 그들이 본 정장 차림을 한 사람은 성형외과 의사와 송 비서 두 명 뿐이며 공교롭게도 둘 다 서울에서 왔다고 한다. 이에 한나는 시체가 적어도 서울쪽에서 떠내려 왔다고 주장하지만 소원은 지금은 바다가 얼어있다며 그녀의 주장을 이상하게 여긴다.

그렇게 둘이 다시 바다 쪽으로 향하던 도중, 바다 중간의 얼음이 녹아 내린 것을 발견한다. 이런 상황에서 걸어서 건너기 곤란한 시점인데다가 눈보라가 심한 까닭에 둘은 눈이 걷힐 때까지 안에서 휴식을 취하기로 한다. 소원이 깜빡 잠든 사이 눈보라가 그치고, 그가 일어나는 동시에 한나가 봐야할 게 있다며 빨리 나오라고 말한다.

한 편, 골프 선수와 연구원 여성은 커다란 고래 시체를 발견한다. 고래가 일행들이 있는 곳에서 죽고 서울쪽에서 온 오수의 열로 인해 시체가 부패해 가스가 몸에 차 열이 생기는 바람에 주변의 얼음이 녹게 된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아직 살아있는 다른 물고기들이 따뜻한 물을 찾기 위해 고래 시체의 주변으로 모인다. 이윽고 여성은 고래 시체의 상태를 보고 고래 폭발[6]이 일어난다면서 만약 저 크기로 폭발이 일어난다면 바다 인근을 날려버리는 위력이라고 말한다. 이에 이쪽으로 건너갈 수 없다는 골프 선수의 말에 그녀는 고래 시체때문에 건너지 못하는 게 아니라고 답한다.

소원 일행 역시 고래 시체를 발견하며 그 뒤로 벽처럼 높게 쌓여진 방파제를 발견한다. 저번화에서 눈보라로 인해 가려졌던 물체의 정체가 이것. 이는 물고기인지 사람인지는 몰라도 서울로 오지 못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연구원 여성은 오늘 쉴 곳을 찾는 게 좋겠다며 근처의 건물로 들어가고 골프 선수는 그 주변을 둘러보기로 한다. 그런데 하필 그녀가 들어간 건물이 소원 일행이 쉬고 있던 곳이었다.

14. 77화

다행히도 소원이 있던 건물에 여성 연구원이 들어오지 않고, 단순히 바람때문에 문이 열렸음이 드러난다. 한나는 다시 문을 닫으며 오늘 건너야 한다고 말한다. 한 편, 연구원은 다른 건물에 들어가 가방에서 소원의 자료를 꺼내 확인한다. 같은 시각, 골프 선수는 프란시스가 묻혀 있는 건물 폐허에 도착해 무언가 생각하는 듯한 표정을 짓는다.[스포일러1]

이어서 한나는 고래 때문에 얼음이 계속 녹는다면 지금 건너는게 좋다며 소원에게 말한다. 하지만 소원이 그녀의 상태를 걱정하지만, 도리어 그녀는 지금 건너지 않으면 바다가 녹아 마지막 기회가 없어져 버릴지도 모른다고 답한다. 이어 그녀는 부상때문에 지치고 힘들다며 자신은 그저 짐이 될테니 같이 건너지 않을거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녀는 소원과 함께 걸어갈 수 있는 길을 확인한다. 하지만 그 길은 물고기들이 박혀 있을 만큼 튼튼한 길이지만 아직 몇몇 물고기들이 살아있음이 밝혀진다.

한나가 소원에게 미친듯이 달리라고 말하는 순간, 뒤에서 연구원 여성이 한나의 뒤통수를 가격하려 한다. 이를 눈치챈 소원이 대신 맞아 쓰러지고 한나가 분노하여 일어날려고 하자 연구원 여성이 그녀의 복부를 짓밟는다. 고통스러워하는 한나의 비명에 여성은 가만 있지 않으면 죽여 버리겠다며 그녀를 협박한다. 이에 한나가 여성의 발을 잡아 반항을 해 보지만 제대로 빡친 여성은 원한다면 죽여준다며 계속 그녀의 복부를 발로 계속 찬다. 이 때, 소원이 쓰러져있는 바닥에 금이 가더니 얼음이 무너져 버리는 바람에 소원이 물에 빠지고 만다.

연구원 여성이 소원을 향해 쫓아가려 하지만 한나가 그녀의 발목을 잡는다. 때마침 총을 들고 있는 골프 선수가 나타나 끈질기다며 끝까지 생각을 바꾸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어서 그는 혹시나 해서 고민을 했는데 지나치다며 생각을 바꿀 수 없냐며 묻는다. 그런데 골프 선수가 총을 겨누며 묻는 대상이 한나가 아닌 연구원 여성임이 밝혀진다.

15. 78화

골프 선수는 연구원 여성이 자신에게 제안을 듣는 순간부터 그녀가 끝까지 포기 안할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한다. 그리고 자신 또한 영종도에 처음 왔을적에 그녀와 같은, 절대 포기하지 않을 눈을 하고 있었다고 말한다. 이에 연구원 여성은 그렇게 네가 돌아서면 여동생의 인생은 어쩔 거냐고 조용히 따지지만, 그는 자신의 여동생은 인어가 된 시점에서 이미 죽은 것과 다름없어 졌다며, 그의 동생은 그녀와는 달리 자신을 위해 남을 이용하는 것을 싫어한다고 답한다. 그 때, 반격을 노리던 연구원 여성이 기습을 시도하지만 골프 선수는 미안하다는 말과 동시에 총을 쏴서 여자연구원을 제압한다.

쓰러진 연구원을 뒤로 한 채 그는 한나에게 너무 늦은것 같다며 그녀를 일으켜 세운다. 그는 그녀의 말을 처음 들었을 때 도망치는것 말곤 방법이 없을 것같아 옆에 머물러 제어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너무 늦어서 미안하다고 한나에게 말해준다. 한나는 자신이 잘라 없애버린 골프 선수의 한 쪽 손을 보고 미안해하지만 그는 어쩔 수 없다고 넘긴다.

한나가 골프 선수에게 이름을 묻는다. 그가 자신의 이름을 말해주려던 찰나, 연구원 여성이 기습을 하더니 골프 선수의 목덜미를 물어뜯어버린다. 한나와 목에서 피를 흘린 채 골프선수 둘 다 쓰러져 있는 상태에서 연구원 여성은 그가 자신을 이해한다고 하지 않았냐며 크게 분노한다. 이어서 그녀는 왜 다들 그렇게 '모두'를 생각하지 않고 이기적냐며, 다른 사람들이 인어가 되거나 죽어야 그깟 우정 타령을 안할거냐고 화를 낸다.

그 때, 빙판이 무너져 내리더니 3명 모두 물에 빠지고 만다. 골프 선수는 물에 잠기던 와중에도 한나를 구해준다. 하지만 목의 상처로부터 피가 새어나가는 바람에 물고기들의 어그로를 끌고 만다. 물고기들에 둘러쌓인 그는 한나를 먼저 수면 위로 올려보낸다. 그리고 물고기를 유인하여 한나로부터 멀리 떨어지게 하는데 성공하고, 자신은 물고기에게 먹혀 죽음을 각오하나, 물고기에게 잡아먹히려는 순간 소원이 나타난다.

16. 79화

소원은 골프 선수를 수면 위로 올리고선 곧바로 한나를 구하러 간다. 이 때, 물고기가 그녀를 잡아먹으려 하자 그는 빙판 조각으로 물고기의 눈을 찌른다. 물고기의 눈에서 피가 흘러내리자 오히려 물고기 떼들이 몰려올거라고 판단한 그는 무언가 꿍꿍이를 세운다. 한 편, 골프 선수는 터지기 직전인 고래 시체를 발견하고 긴장하기 시작한다. 때마침 소원 역시 한나를 구출한다. 소원은 골프 선수에게 한나를 데리고 먼저 물 위로 올라가라고 말하며 자신이 물고기 떼들을 유인하겠다고 말한다. 그리고선 골프 선수의 상처에서 흐르는 피를 자신의 얼굴에 발라놓고선 둘이 육지에 도착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주기로 한다. 골프 선수 역시 한나를 데리고 육지로 대피한다.

소원은 얼어붙은 둘의 몸을 생각해 수많은 물고기들의 시선을 돌린다. 그리고 그는 고래 시체를 이용해 물고기들을 제거하기로 시도한다. 수많은 물고기들을 유인한 그는 고래 시체가 터질 때까지 물고기들을 시체가 있는 쪽으로 모이게 한다. 그러고선 자신의 몸에 상처를 내 피를 흐르게 한 뒤, 둘이 육지에 도착할 수 있게끔 시간을 번다. 그 때, 소원은 물고기들 틈에서 아직 살아있는 연구원 여성[8]을 발견하고선 그녀를 구출할 지 갈등을 하다 그녀를 구출하기 위해 자신을 향해 달려드는 물고기 떼를 뚫으려 한다.

17. 80화

소원은 물고기들의 틈 사이로 연구원 여성을 구하러 간다. 그러면서도 그녀가 자신들에게 저지른 행위를 떠올리며, 그는 다른 이의 목숨을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는 그녀와 다르다고 독백한다. 소원이 그녀에게 손을 내밀지만 오히려 그녀는 그의 손길을 거절한다. 이윽고, 물고기들이 다시 그녀를 덮치려고 하자 소원은 다시 여러 번 구출을 시도한다. 하지만 그녀는 이미 죽기 일보 직전이었고[9], 죽어가기 전 소원에게 자신의 자료가 있는 가방을 넘겨준다.

가방을 받은 소원은 서둘러 물 밖으로 올라가려 하지만, 물고기들 역시 그를 쫓아온다. 그러는 와중에도 소원은 골프 선수와 한나가 무사히 탈출했는지 걱정을 한다. 한 편, 골프 선수 일행은 육지에 다다르는 데 성공한다. 골프 선수는 한나를 빙판 위로 올려보내지만 자신은 동상에 걸린 까닭에 위로 올라오지 못한다. 소원은 자신의 죽음이 헛되거나 개죽음이 아닌 모두를 살릴 수 있는 길이기를 바라며 고래 시체 근처로 물고기들을 유인하여 죽음을 기다린다. 한나 역시 정신을 차리지만 동상을 입은데다가 부상이 심한 탓에 기어서 도망친다. 그리고 머지않아 고래 시체가 폭발하는 것으로 이번 화가 마무리된다.

18. 81화

살기 위해 발버둥치는 한나의 뒤로 고래 시체가 폭발하는 장면과 함께 81화가 시작된다.

분위기가 바뀌어 화창한 날씨의 학교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교복을 입은 채 날씨가 좋다고 중얼거리는 프란시스 옆으로 골프 선수가 나타난다. 머지않아 한나가 나타나 둘에게 담배 피냐고 화내며 묻는다. 자신은 담배 안 핀다는 골프 선수의 말에 한나는 프란시스에게 퇴학 당하고 싶냐며 그를 혼낸다. 그리고 그들 뒤로 미한이 나타나 교감 선생님이 오니 빨리 도망치라고 말한다.[10] 이 말을 들은 세 명은 서둘러 도망치고 이에 한나는 미한이를 보며 고맙다고 말한다. 한 편, 소원은 장애인 육상 경주대회에 입상하게 된다. 한나는 골프 선수와 프란시스에게 졸업하면 무슨 일은 할 거냐고 묻자 각자 골프 선수와 일식 조리사를 한다고 대답한다. 이윽고 한나는 골프 선수에게 누구랑 대화하냐고 물으며 그의 휴대폰을 보는데 자신의 여동생에게 애교스러운 문자를 보내는 그의 모습에 닭살돋는다.(...)[11]

수업 시간이 되자, 선생님이 들어오는데 무려 중년 여성(!)이었다. 수업 도중에 프란시스와 한나가 떠들자 무서운 표정으로 밀어서 떨어트려 버린다고 협박하는 중년 여성의 모습이 압권이다. 방과 후 미한이 한나를 찾아와 같이 집으로 간다. 그 뒤로 경비원이 된 부녀회장의 남편(!!)이 나뭇잎으로 하트를 만든 채 좋을 때라고 미소를 짓는다.

다시 현실로 돌아가 한나는 이런 세상이 아닌 그 전에 서로 만났으면 좋았을거라고, 그리고 죽기 싫다고 눈물을 흘리지만 곧 시체 폭발로 인한 피와 가스가 골프선수와 그녀를 덮친다.

19. 82화

고래 시체가 폭발하면서 피와 가스는 물론 내장까지 쏟아져 내려 아비규환이 된다.

폭발이 끝나고 가까스로 살아남은 소원이 정신을 차려 일행들이 있는 곳으로 향한다. 불안한 마음으로 그는 제발 그들이 살아있어 달라고 샅샅이 뒤지지만 내장 속에서 피투성이가 된 한나의 자켓을 발견하고선 절망한다.[12][13][스포일러2] 그리고 건물 안에 들어와 왜 자신 하나 때문에 모두가 죽어야 하나며 슬퍼한다. 잠시 후, 소원은 연구원 여성이 남긴 자신에 대한 연구 결과를 가지고, 자신을 보호하려다 죽은 모두를 위해 혼자서 서울로 향한다.

시간이 흘러, 눈보라가 심해지자 소원도 고전하기 시작한다. 그 때 멀리서 무언가가 다가오자 그는 서둘러 눈 속에 숨는다. 잠시 후 내장을 먹고 있는 개구리가 어슬렁거리다 소원이 미처 숨기지 못한 등을 보게 된다. 동시에 소원을 손으로 덮치려 하자 그는 식칼로 개구리의 손을 찔러 반격한다. 개구리가 고통스러워하는 사이 그는 도망치고 겨우 숨는데 성공한다.

그 때, 그의 앞으로 누군가가 나타난다. 그 정체가 죽은 연구원 여성이라고 생각하는 소원의 앞에 등장한 것은 바로 부녀회장의 남편이었다.

20. 83화

눈앞에 나타난 부녀회장 남편을 보고 놀란 소원은 칼을 빼들 준비를 하지만, 운좋게도 그는 이희준의 엄마처럼 완전히 정신이 나갔는지 소원까지 자신의 아들로 생각하는 상태였다. 의족도 없는 상태에 제대로 걸을 수 없었던 소원은 이전에 이희준의 엄마에게 써먹었던 것처럼 다시 한 번 도박을 시도하기로 결심하고서 부녀회장 남편을 아빠라고 부르며 업어달라고 청하고, 다행히 도박이 먹혀들어 부녀회장 남편이 자신을 업어주자, 소원은 이대로 방파제 너머로 가달라고 요청한다.

하지만 이들 앞에 아까 소원을 노렸던 개구리가 나타나 둘을 손으로 쳐 날리고 소원과 부녀회장 남편은 맥없이 쓰러지고 만다. 소원은 그대로 개구리에게 잡혀 몸을 뜯길 위기에 처하나, 아직 멀쩡했던 부녀회장 남편이 개구리의 등에 창을 꽂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이때 개구리의 얼굴을 본 부녀회장 남편은 순간 인어로 변한 친아들이 개구리로 탈피하려다 실패해 질식사 해있던 때의 기억을 얼핏 떠올리고, 그때 개구리가 자신의 아들을 죽였던 것이라고 생각해 그를 원수라고 부르며 개구리의 공격을 가볍게 피하고서 배를 뚫는다. 그리고 자신의 아들이 겪었던 고통의 10배, 1000배의 고통을 느끼게 해주겠다고 말한다.

21. 84화

부녀회장 남편은 몇 시간 동안이나 개구리를 토막내 버리고, 소원은 그 장면을 계속 지켜본다. 그러면서도 부녀회장 남편이 아들의 원수를 모른척 하고 살 수 있었냐는 말을 상기하고는 긴장하던 찰나 소원의 앞으로 다가온다. 하지만 다행히도 그는 아직 소원을 아들로 기억하는 눈치였으며, 어디로 가야되는지 다시 되묻는다. 방파제 너머로 넘어가야한다는 소원의 말에 그는 해가 지고 있다며 하루를 보내자고 말한다. 그리고 심상치 않은 미소를 짓자 소원은 긴장한다.

어느새 밤이 되어, 그는 거대 물고기의 사체로 지은 집에 소원을 데려온다. 자신에게 집착하는 부녀회장 남편의 모습을 본 소원은 그제서야 그를 이용하기로 한 것이 실수였음을 깨닫고 도망치기로 맘을 먹는다. 그 때, 배가 고파진 소원 앞에 부녀회장의 남편이 먹을 것을 주는데 그게 하필이면 그가 죽인 개구리의 팔인 까닭에 소원은 크게 고생한다.저런거 먹으니까 돌아버리지

늦은 밤, 소원은 잠깐 잠에 들다 깨어난다. 그리고 부녀회장 남편이 자는 것을 확인하고는 물로 도망치기로 한다. 이 때, 물고기 사체를 지탱하고 있던 막대가 떨어지려고 하지만 가까스로 소원이 잡는다. 다시 근처의 구덩이로 탈출하려 시도하지만 부녀회장 남편이 몰래 자신의 다리에 묶어놓은 밧줄때문에 실패한다. 그리고 머지않아누워 자고 있던 부녀회장 남편이 고개를 돌린다.

22. 85화

부녀회장 남편은 깬 상태에서 소원이 자고 있는지 확인한다. 다행히 소원은 자는 척한 덕분에 위기를 모면한다. 소원은 부녀회장 남편이 다시 자고 있는 틈을 타 도주하는데 성공하지만, 다시 깨서 확인하려 한 부녀회장 남편이 그가 없어졌다는 것을 확인한다.

소원은 서둘러 구덩이로 향하지만, 불행히도 구덩이가 아닌 거대 물고기가 얼음에 갇힌 채 몸의 일부분이 지상에 드러낸 것이었다. 그는 절망하며 물고기의 몸을 때리자, 거대 물고기는 이에 반응을 보이고 얼음 밑 물 속에선 또 다른 물고기들이 거대 물고기의 살점을 뜯어먹고 있었다. 머지않아 거대 물고기의 살을 꿰뚫고, 얼음을 깨뜨리고 물 밖으로 나온 물고기들이 튀어나오고 소원은 위기를 맞는다. 그 때, 부녀회장 남편이 나타나 물고기들로부터 그를 구해준다.

그 일 이후로, 부녀회장 남편은 소원을 위해 헌신하였다. 그는 소원을 데리고 방파제가 있는 곳으로 향한다. 소원은 업히는 와중에 그의 아들이 죽은게 정말 나 때문일 것 같다는 죄책감이 들면서도, 자신이 그런게 아니라 오히려 그가 자신을 죽이려 했다고 생각한다. 우여곡절 끝에 둘은 목적지에 도착하지만 벽이 높은 까닭에 소원은 난처해한다. 이에 부녀회장 남편은 커다란 돌을 대충 던져 놓은 벽이기에 반드시 틈이 있을 거라며 거기까지만 올라가도 된다고 말한다.

그리고 부녀회장 남편은 소원을 업으면서 방파제 벽을 탄다. 소원은 그 전에 자신을 죽이려고 했던 인물이었기 때문에 죄책감 없이 그를 이용하려고 했지만, 그가 보인 행동을 보면서 자신을 위해 희생하는 마음은 진짜라고 생각한다. 그러면서도 자신을 위해 희생한 다른 동료들을 생각한다. 그런데 갑자기 부녀회장 남편이 틈새도 없고, 꼭대기도 아닌 곳에 소원을 내려놓더니, 자신이 미쳐서 소원을 잊었을거라고 생각했냐라며 노려본다.

23. 86화

부녀회장은 문소원을 보면서 자신의 아들이 개구리로 탈피하다가 죽은 이후 인천공항에 오면서까지 문소원을 죽이기 위해서 계속 기회를 엿보고있었다. 이후 어떻게 소원을 죽일지 궁리하다가 선택한 방법은 바로 방파제 장벽 위에 소원을 내버려두고 죽이는 것이었다.[15] 부녀회장이 소원을 두고 완전히 벽에서 내려갔을때 콘크리트 방파제가 낙하하면서 빙판을 깨부수고 방파제 장벽이 무너져내린다. 부녀회장은 방파제에 휩쓸려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사망하며 같이 물에빠진 소원은 방파제 블록이 자신의 위로 가라앉는것을 보고 주마등을 겪으며 이대로 죽는줄 알았으나 한참을 기절해서 도착한 곳은 햇살이 따뜻하게 내리쬐는 어느 강가였으며 강가에서 나온 소원은 전혀 믿지 못할 광경을 목격하는데 그것은 바로 자신이 겪었던 지옥같은 곳과는 아주아주 딴판이었던 평화로운 서울의 시내였다.(!!!)[16][17]

24. 87화

소원의 예상과 달리 너무나도 평화로운 서울의 모습에 소원은 왜 아무 일도 없는거냐며 외친다. 이에 시민들은 그를 노숙자, 미친 사람 취급을 하지만 소원은 멀쩡한 시민들의 모습과 대조적으로 고생한 자신들의 모습에 눈물을 흘린다. 곧, 경찰이 나타나 어디서 왔냐고 묻자 소원은 영종도라 답한다. 그 말을 들은 경찰은 물론 시민들도 긴장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구급차가 나와 소원을 싣고, 소원이 있던 자리를 방역처리한다.

일주일 후, 서울시장은 외부 유입자 문제에 대해 왜 보고를 안 했냐며 비서에게 따진다. 비서는 상황 설명을 하면서도 소원에 관한 이야기를 보고한다. 비서는 소원이 대학 병원에 격리되어있고 오염 요소가 있었는지 확인 후 다시 서울 외로 추방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소원이 겪었던 이야기와 참다란 관계자를 만나야 한다는 그의 요청을 보고한다. 또한, 소원의 옷과 소지품은 회수 조치 후 내일 소각할 예정이라고 답한다. 비서의 보고를 들은 시장은 자신이 계속 시장으로 있지 않을거라고 말한다.

한 편, 어느 여성이 소원의 영상을 보면서 무언가 생각이 잠긴 모습을 보인다. 시점은 다시 시장실로 넘어간다. 시장은 참다란 회장으로 추측되는 인물과 통화를 하고 있었으며 소원을 비웃으면서도 모든 사실을 알고 있다고 답한다. 그리고 자신이 소원을 직접 만난다고 말하며, 그 이후에 결정하라고 말한다. 그러고선 오염된 외부인을 처리했다 하면 사람들이 안심하고 좋아하지 않겠냐고 말한다.

25. 88화

소원은 당시 영종도에서 온 자신을 향한 시민들의 표정을 보고 그들이 공포심과 죄책감에서 나오는 두려움을 생각하고 살아왔음을 느낀다. 하지만 그는 자신과 가족들, 친구들 때문에 선택한 편리함 죄책감을 가진 그들을 그렇게 대단한 거냐며 깐다.

소원의 담당 간호사 역시 서울로 향해 오던 피난민으로 소원에게 진실을 말해주었다. 당시 전국에서 서울로 몰려들어온 피난민들에게 라디오, 신문, 방송 등을 통해 서울에 오지 말라고 하였고 이는 서울에 가까워 질수록 심해졌다고 한다. 서울은 전염병이 퍼져 모든 터전이 초토화되고, 식수원은 거대 물고기의 부패한 사체들로 인해 오염, 주요 시설 역시 파괴되고 의료 자원, 식량들이 바닥난 상태이기 때문에 서울을 폐쇄해 모든 지역을 보호하겠다는 방송을 내보냈다고 한다. [18] 그렇게 대다수의 사람들은 다시 떠났지만, 간호사를 포함한 소수의 사람은 포기하지 않고 방파제 벽을 올라타 서울의 추악한 선택을 확인하게 된다.[19]

간호사는 서울로 향하게 되었지만, 중간에 사로잡혀버린다. 그녀의 앞에 등장한 송 비서는 다시 밖으로 쫓겨날지, 아니면 서울에 남아 서울 시민들과 같은 입장이 될 것인지 묻는다. 언젠가는 서울의 선택도 비밀이 아니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 그녀였으나, 이내 서울에 살아 남아 비밀을 유지하기로 한다. 어차피 이기심을 선택한 똑같은 사람이니 누굴 비난하지도 않을 것이며, 자신들은 그저 삶을 선택한 거라고 답한다. 그리고 역사는 삶의 순환이며, 누군가는 운이 있고 누군가는 운이 없을 뿐 서울 밖의 사람들도 자신들과 똑같은 선택을 했을거라고 한다.

간호사는 소원을 보면 두고 온 동생이 생각난다고 이야기했고, 외부에서 온 동질감과 함께 소원에게 잘해주고 많은 이야기를 해주었다. 하지만 소원은 그런 그녀를 보고 자신의 잘못을 덜어지냐며 속으로 반박한다. 그러면서 자신도 그녀에게 듣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니 받아주는거라고 무서운 눈초리로 바라본다. 간호사는 나가면서 뭔가 필요하냐고 묻자, 소원은 다리가 필요한데 있냐고 묻는다. 이에 간호사가 듣질 못하자 오늘도 고마웠다고 답하고, 그녀는 문 밖으로 나간다.

올 겨울은 초강력 한파가 찾아와 물고기의 활동이 줄어들고 이 덕에 서울이 버틸 수 있었다고 한다. 소원은 봄이 찾아오면 서울이 다시 지옥이 되길 바란다고 저주한다.[20] 그 때, 누군가가 노크를 한다.

26. 89화

방 안에 들어온 사람은 다른아닌 시장의 비서였다. 그녀는 자신을 서울시장이라 속이고, 진짜 서울시장은 소원과 그녀의 대화를 무전기로 통해 엿듣고 있었다.[21] 소원은 그녀에게 서울에 남을 것인지 아님 밖으로 쫓겨나 사람들에게 진실을 말할 것인지 묻는다. 이에 비서는 다른 사람들에게는 해당되는 사항이지만 그에게는 해당 사항이 없다며, 더더욱 영종도에서 온 그라면 무조건 쫓겨날 거라고 말한다. 그리고 의견 조율이 되지 않으면 그가 상상할 만한 더한 조치를 취할것이니 잘 생각하고 말하라고 위협한다. 그리고선 그녀는 소원에게 왜 참다란을 언급했는지 묻는다.

소원은 참다란 식품을 먹으면 사람을 미치는 것을 아냐며, 자신의 부모님도 그렇게 돌아가셨다고 말한다. 이에 비서는 소원의 말에 수긍을 하나 안 먹으면 괜찮다고 말한다. 물고기로 만든 제품들 중 초기 제품들은 정제 과정에서 결함이 생겼지만, 후속 제품부턴 치매 증상이 사려졌다고 한다. 초기 제품을 섭취한 사람들도 그 시기의 제품을 섭취를 멈추면 자연스럽게 완화된다고 한다. 이에 소원은 거짓말하지 말라고 말하면서, 왜 영종도 사람들에게는 문제가 있는 제품을 줘서 죽게 만들었냐며 왜 말을 해주지 않았냐고 분노한다. 이에 비서는 그 사실을 말했지만 회수 처리가 되지 않았고, 이는 '내 것'을 내놓으려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답한다. 게다가 초기에 무상 제공된 식품인 경우 영종도에는 굶주릴 이유도 없이 다 먹고도 남았지만, 이 과정에서 비축하고, 숨기고 대가를 받아 유통하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문제점을 보완한 새 제품을 풀면 기존의 제품이 자연스럽게 도태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자신만을 위해 빼돌리는 경우가 발생했다고 한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 제품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팔아넘겼고, 그런 정보의 확산을 차단한 것도 자신이 갖고 있던 가치가 떨어질까봐 무서웠던 당시 구호물을 받았던 현지인들이었다고 한다.

서울시장은 비서에게 명령을 내리고, 명령을 받은 비서는 소원에게 인어와 관련된 일을 질문한다. 그들 역시 영종도에서 인어의 치료를 목적으로 연구하는 단체가 있다는 소문을 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비서는 소원의 가방을 확인하고선 그게 진실이었음을 깨달았고, 인어화된 사람이 돌고래의 장기를 통해 낫는 내용임을 확인한다. 그녀는 그에게 그가 가지고 온 자료가 참다란에서 하던 인어화 연구에 관한 내용이 맞냐며 묻는다. 그리고 그녀는 그 치료법을 기다리고 있는 고위층 사람들이 많다고 말하며, 수많은 실패사례 중 유일하게 성공한 사례가 나와있다고 말한다. 그러고선 그 성공사례가 누구인지 묻는다. 하지만 소원은 그 성공사례가 자신의 이야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자신의 정보만을 인멸한 상태였다.

27. 90화

비서는 소원에게 그 성공사례가 누구인지 알려달라며 가장 큰 골칫거리는 갈수록 늘어나는 인어라고 말한다. 인어를 죽이는 건 사람을 죽이는 것과 다름이 없고, 더군다나 잘 죽지도 않아서 겨우 조각내야 죽일 수 있을 정도라고. 이런 현상이 지속될 수록, 서울 역시 망가질 위험이 크다고 한다. 이에 소원은 말 해주기 싫다면 어떻게 할거냐는 뉘앙스로 묻는다. 이에 열받은 시장이 직접 소원의 앞에 등장하고 연구 자료를 토대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면 된다고 말한다. 그리고 소원에게 도울 기회를 주는것 뿐이라고 말하자 소원은 그녀를 비꼰다. 그리고선 밖에 있는 사람을 불러 화장실로 향한다.

시장은 앞으로 밖으로 보내지 말라고 명령을 내린다. 그러는 사이 그녀는 참다란으로부터 전화를 받는다. 참다란의 최 비서라는 인물은 보관중인 자신들의 자료를 되찾을 겸 시청에 왔다고 대답한다. 시장은 왜 굳이 연락을 했냐고 묻자, 최 비서는 자료의 이름 부분이 다 잘려 있다며 그녀가 한 일이냐고 묻는다. 시장은 누락된 부분을 확인하려고 한다는 말실수를 하지만 최 비서는 혹시 병원에 있냐고 묻는다. 그녀는 소원이 바로 자신들이 찾던 사람이라며 잡아두라고 이야기한다. 하필이면 하반신과 관련된 이야기를 인멸해버리지 않았던 것.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시장은 서둘러 소원이 있는 곳으로 향한다. 화장실 문을 연 그녀는 창문 밖으로 뛰어내리려는 소원을 목격한다.

시장은 소원이 성공 사례인 걸 알고 있었다며 모두를 위한 중요한 몸이라고 일러둔다. 이에 소원은 방파제 벽을 보고선 모두 같은건 없는거 아니냐고 묻는다. 시장은 그가 죽어도 그의 몸만 있으면 된다고 말하며 자신들을 도우면 그가 뭘 받을 수 있는지 상상해 보라고 설득한다. 소원은 그녀의 말에는 신경쓰지 않고 지금 홍수냐고 묻는다. 이에 시장이 익사가 얼마나 괴로운 줄 아냐며 외치지만 그는 이런 말을 비웃기라도 하는 듯 자신에 관련된 자료를 하나도 안 읽었다고 대놓고 깐다.

28. 91화(3부 완, 시즌 2 마지막 회)

소원은 시장 일행에게 열심히 잘 살아보라고 말한다. 시장은 소원에 뛰어내릴 것을 대비해 인력을 불러 시체를 건질 준비를 하라고 명령한다. 소원은 영종도에서 시장과 같은 사람들을 많이 봐왔다고 말한다. 이에 시장은 자신은 이기적인 사람이라며 이런 세상에 이기적인 것이 뭐가 문제냐고 묻는다. 하지만 소원은 눈이 뻑뻑하고 피곤한 것은 인어가 되기 전의 증상이라고 거짓말을 하고 눈을 도려내야 한다고 조언한다. 시장은 이 말에 놀란다. 뒤이어 소원은 아래로 뛰어내리고, 자신이 한 거짓말이 현재의 자신이 할 수 있는 복수라고 한다. 과연 시장은 눈을 도려낼까? 한 편, 시장 앞으로 의사가 나타나 소원의 폐가 이상하다고 말한다. 소원은 원래 있었던 곳으로 돌아가 나중에 복수할 것을 기약하며 다시 자신이 있어야 할 곳, 자신을 필요로 한 곳, 즉 자신의 친구들이 있는 곳으로 향한다.[22]

같은 시각, 어느 폐건물의 모습이 비춰진다. 놀랍게도 한나와 골프 선수는 살아있었다! 골프 선수는 자신이 물에 빠져 죽을 거라 생각했지만 다리가 지느러미로 변한 미한과 신이태에게 구출되어 목숨을 건졌다. 그리고 죽은 줄로만 알았던 프란시스도 사실 살아있었다! 그들은 회복하고 난 뒤, 소원을 찾고 살아야 할 이유가 남은 다른 생존자를 찾기로 결정한다. 그리고 자신들의 힘으로 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자고 말한다. 그들은 우선 주춤이를 찾기로[23] 결정하고, 그렇게 영종도 일행은 서울로 감이 아닌 생존 및 생존자 모색으로 목표를 변경하며 조의 영역 시즌 2는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이번 화를 끝으로 조의 영역 시즌 2가 끝나게 되면서 후기로 찾아뵙겠다는 작가의 말로 마지막화가 끝난다.

29. 후기(쿠키만화?)

겨울이 끝나고 영종도에 돌아온 소원이 골프선수 일행이 있는 곳을 수소문해서 찾는다. 그들은 시멘트공장[24]에서 사람들을 모아서 함께 생활하고 있었다. 소원은 한나, 골프선수, 프란시스의 생존까지 확인한다.[25] 하지만 소원은 서울 내에서 거의 지명수배당한 상태라 그들과 함께 있으면 위험해질 거라고 판단해 떠나려 한다. 떠나려는 순간 한나와 프란시스가 골프선수의 이름을 묻는다. 최소 작년 여름부터 같이 행동했지만 아직도 이름을 가르쳐주지 않았다는 사실에 골프선수도 어안이 벙벙하다. 소원은 문 뒤에 숨어서 골프선수의 이름을 듣고 떠나려고 했지만 너무 멀어서 제대로 못 들었고 한국인답게 궁금증을 못참고 공장으로 들어가 골프선수 일행을 놀래킨다. 이와중에도 이름을 알려달라며 "네 저고요 그런데 방금 얘기하던거 계속해요 말하던 거 잘 들리게 다시 말해줘요" 라고 한다. 역시 조석식 전개. 하지만 결국 독자들에게는 끝까지 공개되지 않았다
[1] 화상으로 훼손된 얼굴을 덮으려 붉은색 복면을 썼는데 모 래퍼를 닮았다.[2] 물론 소원도 완벽한 의미에서 성공 케이스라고 하기엔 조금 걸리는 구석이 있는데, 일단 소원 역시 점점 지상보단 수중이 더 편하게 느껴진다고 스스로도 생각한 바 있는 것이 그 증거. 즉 실험을 거치고도 자아를 유지하는데 성공한 케이스가 소원이긴 하지만 수상생물의 사고에 좀 더 가까워지는 걸 소원 역시 피하지 못했다고 친다면 차후 소원과 똑같은 실험과정을 거쳐 만들어질 다른 실험체들도 결국 비슷한 결말을 얻을 수 있다. 게다가 소원이 첫 성공자라는 건 실험이 아직 안정성을 얻기엔 한참 모자란 실험이라는걸 증명하므로, 다른 실험대상자들이 소원과 똑같은 결과를 얻을 확률이 몇 %일진 사실 장담하기도 힘든 상황.[3] 골프선수는 자신의 여동생이 인어가 된 상태이며 여동생을 살려내려고 사람들을 모아가면서 인신매매를 저지르려고 했다. 지금은 일원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갱생하여 선역이 됐지만. 다시 악역되려나[4] 프란시스는 참다란 제품을 먹은 적이 있었으며 골프선수 일행이 인천공항에 도착했을때도 미쳐서 달려들었던 적이 있었다.[5] 와중에 프란시스는 주춤이와 발로 하이파이브를 한다(...).[6] 내장이 썩고 가스가 가득 차 팽창한 상태에서 내부의 가스가 폭발한다고 한다.[스포일러1] 이때 골프 선수가 묻혀 있는 프란시스를 꺼내서 근처의 혹시몰라 알아본 머무를 건물로 옮겨놓았다. 프란시스는 이때도 살아있었다.[8] 한 쪽 팔을 잃어버린 상태이다.[9] 상, 하체가찢기고 분리돼서 있었다.[10] 잘 보면 성형외과 의사이다.[11] 항상 냉랭해보이는 인상을 가진 그였기에 보면 괴리감이 없지않아 있다.[12] 어째선지 골프선수는 발견하지 못한다.[13] 다만 한나의 시체가 그 자리에서 사망한채 발견되지 않고 자켓만 발견된 걸 생각하면 생존가능성이 꽤 있다. 대량의 피는 원래 있었던 것. 그녀는 자켓을 입고 지퍼까지 채운 상태였기 때문에 죽으면서 옷이 저절로 벗겨졌을 리도 없고, 인어나 거대물고기들은 지금까지 한번도 희생자를 잡아먹기 전에 옷을 벗긴 적이 없기 때문에 이들이 벗긴 것일리도 없다. 그렇다고 거동이 불가능해 누워있던 한나가 죽기전에 굳이 자켓을 벗을 이유도 없다. 누군가가 그녀를 구해내고 (상처를 살피거나 지혈 등을 하기 위해) 자켓을 벗겼을 가능성이 높다. 골프선수 역시 고래 시체 폭발을 전후로 행방불명이란 걸 생각하면 골프선수가 한나를 구해서 보호 중일 가능성도 있다.(물론 골프선수의 경우 한나만 겨우 빙판 위로 올려보내고 체력이 다해 못 올라갈 정도로 체력이 고갈된 상태였다는 걸 감안할 필요는 있다) 애초에 이 만화에서 죽었을 것이라 여겨졌다가 살아돌아온 캐릭터가 꽤 되어서...[스포일러2] 골프선수와 한나 모두 시즌2 마지막화에서 생존이 확인되었다.[15] 소원은 다리가 없으므로 누군가가 도와주지 않으면 방파제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꼼짝없이 죽을 수 밖에 없다.[16] 한나가 방송을 들었던 서울시내의 상황과는 아주 딴판이었다. 방송의 내용은 서울은 현재 모든 인프라가 파괴되고 마비된 상황이며 심각한 전염병이 돌고 있고 시민들의 생사여부조차 확인되지 않고 군 병력 마저 철수하여 급기야 도시가 폐쇄당했다던 디스토피아 상태였다.[17] 다만 소원이가 도착한 곳이 정말 서울인지 아닌지, 소원이 앞에 나타난 사람들이 인간인지 인간화에 성공한 인어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18] 이 과정에서 희준과 골프 선수, 그리고 신이태의 모습이 지나간다.[19] 76화에서 동사로 죽은것으로 추정되는 시체에서 발견한 티켓의 날짜가 비교적 최근의 날짜인것으로 보아할때, 서울에 살던 주민이 떠나온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바로 내쳐진 것으로 보이진 않기 때문에 다른 요인으로 뒤늦게 내쫓긴것으로 보인다.[20] 저주하는 것이 오히려 정상인 게 자신과 함께하던 동료들은 온갖 죽을 고비를 넘기나 싶었는데 다 죽었다. 정작 진작에 죽었어야 할 자신만 살아남아 왔는데 정작 위험하다던 서울은 사람들이 놀고 먹기 바쁜 것을 보았으니...[21] 비서가 자신을 서울시장인 박희원이라고 소개하는데, 비서의 이름이 박희원인지 서울시장이 박희원인지는 불명이지만 시장의 이름일 가능성이 높다. 소원이 학생이기는 하지만 서울시장 정도 되는 정계의 거물은 언론에 자주 오르내리니 굳이 가명을 써서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없다.[22] 영종도인 듯하다.[23] 프란시스의 쪽지를 받고 그를 구조하기 위해 도움을 요청하러 멀리 떠났기 때문.[24] 이 공장은 인천공항편에서 골프선수와 미한이가 이기명에 의해 납치된 곳이다.[25] 어째서인지 주춤이는 보이지 않는다. 골프선수 일행의 첫번째 목표가 주춤이를 찾는 것이었는데 시간이 많이 지난 상태에도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