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earfix]
1. 개요
원제는 Apocalipsis Z.마넬 로우레이로 라는 방송 작가 경험이 있는 변호사가 자신의 블로그에 좀비로 뒤덮인 세상의 이야기를 실감나게 적는 방식으로 연재하여 큰 인기를 얻었다.
이후 단행본으로 출판되어 스페인을 비롯하여, 미국, 유럽, 남미 등 전 세계에서 출간되어 베스트 셀러가 되었다.
영화화되어서 2024년 10월 31일에 "아포칼립스 Z: 종말의 시작"라는 제목으로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서 개봉됬다.
2. 줄거리
2.1. 1권
아내와 사별한 후 스페인 갈리시아지방의 폰테베드라 교외의 주택가에서 변호사 일을 하며 살아가던 주인공. 어느날 러시아의 다게스탄공화국의 숨겨진 생물학 실험실(원래는 미사일기지로 오인받았다고 한다)을 공격한 이슬람 극단주의 반군에 의해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유출되고, 주인공은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만 러시아 정부의 이상한 행동과 여타 징후들[1]에 의해 의문을 가지게 되고 미처 뭘 할 새도 없이 급속하게 전파된 바이러스는 마침내 스페인에 상륙한다. 각종 소탕 작전에도 스페인 내 감염자는 늘어만가고 결국 스페인 정부는 주요 도시의 도심에 '안전한 하늘'로 명명된 비감염자들을 위한 피난처를 설립한다.[2][3]주인공이 살던 폰테베드라 시내에도 피난처가 설립되고, 교외에 사는 주인공과 주변 집에도 비감염자들을 피난처로 소개시키기 위한 군인들이 찾아오지만 왠지 게토가 연상되어 꺼림직하게 생각한 주인공은 집에 없는 척을 해 피난처로 가지 않고 남는다. 집에 혼자 남은 주인공은 외로움을 느끼고, 생존 준비를 위한 지도를 찾으러 인근의 주유소에 들르던 도중 첫번째 좀비를 조우한다. [4] TV 뉴스로 종종 정보수집도 하고 여러 준비를 하다가[5][6] 주인공 주변의 폰테베드라 피난처까지 좀비에게 함락되고 TV, 인터넷이 끊기는 등 문명이 무너지는 동안 무기를 찾던 주인공은 마침 집 앞에 서성거리던 군인 좀비가 매고 있던 권총을 보고 집에 있던 곰인형 장난감[7]을 사용해 주변 좀비들의 어그로를 끌고 가지고 있던 작살총으로 그들을 처치한 후 권총을 가져온다. 때마침 옆집에 살던 중년 남성인 '미겔' 이라는 남자도 피난처로 가지 않고 살아있단 것을 알게되고, 그와 얘기를 하며 친해지지만 다른 곳으로 피난을 갈지 여부에 대해 의견 충돌이 일어난다.[8] 그렇게 있던 도중 미겔이 갑작스럽게 총을 쏴서 좀비 2마리를 잡은 후 차를 몰고 주인공의 집 앞으로 갑툭튀하는데, 피난은 커녕 총성+차 엔진 소리로 주위 좀비 수십마리의 어그로를 끌어(...) 다시 각자의 집에 갇히게 되어 상황을 더 악화시킨다.
이후 미겔이 며칠 간 연락이 없는 걸 이상하게 생각한 주인공은 마침 있던 밧줄을 통해 골목을 건너서 그의 집으로 들어가지만 마주친 것은 좀비가 된 미겔이었다.[9] 간신히 탈출해 자기 집에서 술을 거하게 빤 후 눈물을 머금고 미겔을 작살총으로 처치한 주인공은 며칠 후 이대로 있으면 식량도 떨어지고 죽도 밥도 안 된다며 2번째로 가까웠고 TV 방송이 끊기기 전까진 살아 있던 피난처인 비고로 이동을 결심한다. 집에 있는 차를 타고 간신히 막힌 도로와 좀비를 뚫고 비고만 해변에 도달하지만 탈 만한 배가 없어 잠수복을 입고[10] 비고만의 조류를 따라 내려가다 선착장을 발견(당시 저녁인데다 겨울이라 주인공이 저체온증에 시달리던 상황이라 조금만 더 있었으면 위험할 뻔 했다고), 코린트호라는 버려진 작은 배를 발견해 비고에 도착하지만 이미 비고 피난처도 좀비들에게 무너진 상태. 절망해서 자살까지 고려하던 주인공에게 또 천운이 따라 우크라이나 국적의 선장이 몰던 상선 '자렌 키비슈호' 에게 발견되어 구출, 비고 안전지대가 무너진 이야기[11]를 듣는데 선장이 모종의 편집증에 걸렸는지 뜬금없이 비고 시내에 위치한 우체국에 와있는 상사의 명령서를 가져오라고 총까지 들이밀며 주인공을 협박해서[12] 파키스탄, 필리핀, 우크라이나인인 몇몇 선원들과 결국 수만의 좀비가 우글거리는 비고 시내에 다시 들어가게 된다.
주인공 일행은 비고 선착장에서 우체국으로 가던 중 어느 가게에 들렀지만 화장실에 가려던 파키스탄인 선원 1명이 거기서 갑툭튀한 좀비에게 습격당해 물리고, 이 사실을 모르고 가다가 타고 가던 차가 전복되어 몰려온 좀비들을 피해 들어간 가게 안의 작은 방에서 통증을 호소하던 그 선원을 치료하던 중 그 선원이 물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증상이 악화되던 그 선원은 몇 시간 못가 목숨이 끊어지고 좀비로 부활하자마자 주인공은 그를 처치하려고 하지만, 갑작스러운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멘붕한 어떤 알코올 중독자인 우크라이나 선원이 주인공에게 갖은 행패를 부리다 가지고 있던 소총을 난사해 좀비로 부활했던 그 파키스탄인 선원은 죽였지만 주위 좀비들의 어그로를 잔뜩 끌어 몰려든 좀비 수를 감당 못한 셔터가 뚫리자 다른 선원들[13] 이 죽는 동안 그나마 마음이 맞던 또 다른 우크라이나 선원 프리첸코와 장롱에 숨어서 몇 시간 동안 존버하다가 좀비들이 흩어진 틈을 타서 가게를 탈출, 이후 천신만고 끝에 우체국에 도달해 명령서와 프리첸코에게 올 예정이었던 상자를 찾아 자렌 키비슈호로 복귀하지만...
우샤코프 선장은 주인공이 소포 내용을 봤다는 이유로 배에 있던 선원들에게 주인공을 사살하라고 명령한다. 이에 주인공의 행운도 여기서 끝나나 했지만... 사실 주인공이 만일을 대비해 소포를 담은 가방과 똑같은 가방을 하나 준비해 그 가짜 가방을 들고 배에 올라가 우샤코프를 낚은 거 였고 우샤코프는 빡치다가 주인공이 "선착장에 소포를 놓고 나랑 프리첸코는 그냥 갈 거니까 우리 놔주셈" 이라고 거래를 제안하자 승낙, 원래 타고 왔던 코린트호를 타고 선착장으로 가던 도중 함께 있던 프리첸코가 선장 측 인물이 RPG7을 들고 다리 위에서 매복중인 걸 발견하고 주인공에게 귀띔한다. 그래서 주인공은 선착장에 내린 후 소포를 거기에 놓고, 코린트호에 본인들이 아직 있는 척 우샤코프 선장을 눈속임하고 시가지로 탈출, 사람 없이 떠내려가던 코린트호는 바로 RPG에 폭파된다.
이후 안전한 장소에서 머물며 프리첸코는 상자를 열기위해 자물쇠를 토치로 녹이는데, 상자가 폭발해 프리첸코가 크게 다치고 만다. 알고보니 억지로 열려고 토치를 쓰면 안의 화약이 터지는 기폭장치가 되어있던 것. 놀란 주인공은 어떻게든 프리첸코를 살리기 위해 약품을 병원을 찾아 병원안으로 들어간다.
병원 안을 숨죽이며 돌아다니던 주인공 일행은 우연히 병원에서 사람의 흔적을 발견하고, 이 흔적이 단단한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병원 지하실로 이어져있음을 알게 된다. 그 지하실로 들어간 주인공과 프리첸코는 부모님을 잃고 혼자 있던 17세 소녀 루시아와 그녀와 같이 있던 수녀 세실리아를 발견한다. 오랜만에 사람을 본 기쁨에다가 지하실에 4명이 수년 넘게 버틸 수 있는 식량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주인공은 기뻐하고, 1년 정도 지하실에서 편안하게 살다가 모종의 이유로 비고 시내에서 발생한 대화제가 병원까지 번저 결국 어쩔 수 없이 지하실을 나가게 되고, 전직 헬기 조종사이기도 했던 프리첸코의 말에 따라 근처에서 발견한 갈리시아 자치정부 소속 폴란드제 소콜 헬기를 타고 카나리아 제도로 가려고 이동하는 장면에서 1권이 끝난다.
2.2. 2권
헬기를 타고 남쪽으로 가던 주인공 일행은 주유를 위해 에스트레마두라 지방에 위치한 주유소에 착륙하고, 그곳에 있던 좀비에게 기습당해 주인공이 물릴 뻔 하지만 간신히 빠져나온다. 이후 아프리카의 모로코 해안가에 잠시 착륙한 후 마침내 모로코에서 가장 가까운 카나리아 제도의 섬인 란사로테 섬에 도달해서 모두 기뻐하는데... 란사로테 섬은 이미 좀비에게 잠식당한 뒤였다! 연료까지 떨어져 꼼짝없이 착륙하게 된 그들은 연료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공항에 어쩔 수 없이 착륙하는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공항의 기름 탱크 안의 휘발유도 모두 고갈됐고 사방에서 헬기 착륙음을 들은 수천의 좀비까지 몰려와서 이제야말로 꼼짝없이 죽게 된 상황. 주인공은 같이 왔던 루시아, 세실리아 등 일행을 먼저 총으로 편하게 보내주고 본인도 자살하려고 마지막 한 탄창을 장전하지만... 갑자기 또 다른 헬기가 하늘에서 나타난다! 말 그대로 예토전생할 희망이 생긴 주인공 일행은 급하게 관제탑으로 뛰어올라가고, 따라 온 좀비들이 옥상에 도달하기 직전 헬기(아르헨티나 군 소속이라고 한다)가 내려준 사다리를 타서 탑승에 성공한다. 이후 감염의 우려로 구속복이 입혀지고 벽에 기대게 되지만 아직 테네리페 섬[14]이 안전지대로 남아있다는 말을 듣고 환호하고 실제로 테네리페 섬 상공에 도달한 이후 밑에 바글거리는 사람들을 보고 또 다시 환호한다. 이제 고생 끝 행복 시작인 줄 알았건만, 2주간 따로따로 격리되어야 한다는 상부의 명령에 일행들이랑 같이 있고 싶다고 주인공이 똥고집을 부리다가(...) 강제로 끌려간다.거기다가 배에 있던 군인인 바실리오가 본인이 루시아를 성폭행 하려다가 저항하던 세실리아 수녀까지 의식불명으로 만들고 그걸 은폐하려는 목적으로 상부에 프리첸코가 뜬금없이 세실리아를 폭행하려 했다고 거짓보고를 하고, 간신히 격리에서 풀려나 책임자인 폰즈 대령에게 바이러스의 증상, 타국의 상황과 현시창인 카나리아의 상황[15]을 듣던 주인공도 이 소식을 듣게 된다. 그 와중에 최고 책임자였던 폰즈 대령이 주인공을 굳이 만난 이유도 밝혀지는데, 위에서 설명한 '심판 작전' 이후로 본토에서 살아서 온 생존자가 주인공 일행이 처음이라 주인공은 대륙에서 1년동안 독자적으로 생존해온 베테랑+그의 변호사 경력으로 인해 협상의 달인 취급받고 프리첸코 역시 1년동안 생존한 베테랑+체첸 지역에서 싸운 용병 경력+헬기 조종술로 섬 내에서 최고의 기술적 인력으로 취급받던 상황. 폰즈는 그런 말들을 하며 주인공, 프리첸코를 마드리드에 있는 병원의 의약품 창고에 가서 약품을 털어올 부대에 참가시키는 대신 프리첸코의 폭행 혐의(누명이었지만)를 무마시켜준다는 제안을 한다. 주인공은 몇 번 거절하지만 프리첸코의 얘기를 듣고 수락하게 되고, 결국 마드리드로 향하는 에어버스 여객기에 탄다.
다행히 같이 간 군인들 역시 독일군에서 유능하기로 이름난 병사인 '커트 탱크' 상병, 프랑스 외인부대원과 주인공을 란사로테에서 구해준 장교인 파울라가 속해있는 등 베테랑들이었고, 마드리드 공항의 항공 박물관에서 즉석에서 수리한 폭격기로 네이팜탄을 떨궈 병원 인근의 좀비 수천명을 태워버리는 등의 기염까지 토하며 간만에 순조롭게 병원까지 전진한다.[16] 중간에 사상자가 좀 발생했지만 어쨋든 약품창고에서 주요 약품을 털어오는데 성공한 주인공 부대는 지원 온 탱크를 타고 공항에 대기하던 비행기로 복귀를 시도하지만... 파울라 등 같이 온 병사 중 몇명이 사실 그란 카나리아의 왕당파에서 보낸 스파이였다! 그들은 탱크 상병과 병사 몇명을 기습해서 처형하고 비행기에 남아있던 부대에서도 지금쯤 본인들과 같은 왕당파들이 반란을 일으켜 비행기를 장악했을거라며 주인공, 프리첸코, 같이 온 해커인 브로토에게 테네리페의 공화파를 버리고 왕당파로 전향해 본인들과 그란 카나리아로 가던가 아니면 여기서 버려져서 수만 좀비들에게 둘러싸여 식량도 없이 굶어 죽던가 선택하라고 강요하고 해커는 전향을 결정하지만 주인공은 루시아[17]에게 돌아가겠다는 일념하에 남는 걸 선택하고 프리첸코도 주인공에 대한 의리로 같이 남는다. 하지만 돌아갈 방법이 없어 고민하던 찰나 근처에 있던 고장나서 버려진 탱크를 발견하는데, 다 죽어가던 커트 탱크 상병이 마지막 힘을 짜내 수리법, 조작법을 알려주고 사망해 탱크를 고친 후 타고 가다 근처의 미술관 옥상에서 버려진 헬리콥터를 발견, 그것을 타고 마드리드 공항으로 간다.
공항에 도착했더니 비행기는 그대로 있지만, 아까 파울라의 말대로 비행기에서 왕당파의 반란이 성공했는지 알 수 없어 까딱하다 사살당할 수 있는 상황. 비행기에 타고 있던 병사는 주인공을 보고 너는 어디 파냐고 질문했고, 50대 50의 확률 사이에서 고민하던[18] 주인공은 "나는 공화파의 친구요!" 라고 대답하고, 다행히 비행기에서의 반란은 실패[19]해 주인공 일행은 다시 운 좋게 목숨을 부지한다.
한편 테네리페의 상황도 상당히 막장이었는데, 위에서 루시아에게 성폭행을 시도하고 세실리아를 의식불명에 빠뜨린 바실리오가 주인공이 없는 틈을 타 동료인 벨기에 군인 에릭을 데리고 입막음을 위해 세실리아 살해를 시도하다 마침 세실리아의 병원에서 간호사로 취업한 루시아에게 걸려 가지고 있던 권총으로 루시아와 같이 있던 의사를 사살하고 루시아는 정신없이 지하로 도망가지만 하필 문까지 따고 급하게 들어갔던 방이 좀비를 가두고 실험하던 격리실(...)이었다. 탈출한 좀비에게 신나게 쫓기던 루시아는 덩달아 들어온 바실리오, 에릭과 추격전을 벌이다 사이렌이 울려 달려온 병력에게 붙잡혔는데, 쫓기던 과정에서 깨진 플라스크에 발목이 긁힌 상처를 좀비에 물린 상처로 오인받는 바람에 사살당할 위기에 몰리지만 어찌어찌 도망쳐서 숨는다. 같이 들어온 바실리오는 자신에게 올라탄 좀비에게 얼굴이 뜯긴 후 에릭에게 총을 맞아 사망하고, 에릭 본인 역시 좀비에게 긁히지만 떨어진 플라스크에 긁혔다고 거짓말을 하고 하필 그걸 믿어준 군인들을 통과해 집으로 귀가한다.[20]
마드리드에 도착한 주인공과 프리첸코는 이 모든 상황을 전해듣고 멘붕이 와서[21] 작전에서 복귀하면 의무적으로 격리기간을 거쳐야 함에도 불구하고 장교에게 뇌물을 찔러주고 루시아를 찾아나서고, 결국 루시아를 찾는데 성공해 루시아를 배에 숨겨 어업을 하러 나가는 배로 위장해 그란 카나리아로 망명을 시도하다 세네갈 앞 바다에 표류하게 되고 그 배는 현지의 생존자에게 발견되지만 어찌된 일인지 배가 비어있는 열린 결말로 2권이 끝난다.
3. 좀비와 좀비 바이러스의 특성
- 바이러스의 이름은 'TSJ 다게스탄'(약칭 TSJ)이라고 2권에서 밝혀지며, 불에 그을린 지팡이 같은 모양이라고 한다. 증상은 에볼라와 매우 유사한 일종의 출혈열 형태이며, 사상자의 절반정도는 현장에서 좀비에게 치명상을 입고 즉사해 약 12분 만에 좀비화하고 나머지도 최대 약 3일 정도 애볼라와 흡사한 증상을 호소하다 사망해 좀비화한다고 한다. 과거 실험실에서 이 바이러스가 만들어질 당시 애볼라의 높은 치사율에다 전염률까지 높이기 위해 이렇게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또한 좀비에게 물리는 것 외에도 아직 좀비화하지 않은 감염자의 채액과 접촉해도(당연 키스, 음료를 같이마시거나 음식을 같이 먹거나 하는 행위 등도 감염된다) 감염된다고 한다. 이로 인해 각국에서 초기에 물리지도 않았는데 감염이 빠르게 전파되어 초기 좀비가 한꺼번에 여러명이 동시다발적으로 생겼다고 한다.
- 좀비의 신체능력은 일반인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지능은 그냥 아메바급이고 머리에 총을 맞지 않는 한 죽지 않는 등 여타 좀비물이랑 비슷하다. 작중 2권에서 좀비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기도 하는데 요약하자면 그냥 머릿속에 먹는 거 밖에 없는 동물. 다만 배고픔, 흥분, 분노라는 매우 기본적 감정은 느낀다고 하며 총을 약간 무서워하는 묘사(그렇다고 총 보고 쫄아서 느리게 오거나 하진 않지만)와 머리에 총을 맞아서 죽을 때는 안도감을 느끼는 묘사도 존재한다.
4. 국가별 상황
4.1. 스페인 본토
주인공이 거주하는 나라로, 라 코루냐와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등 대도시권부터 다게스탄에서 복귀한 의료인들로 인해 감염이 시작되어 소도시로 점차 퍼져나간다. 헌병 경찰대, 군대를 동원해 감염자를 사살하는 등 조치를 취하지만 부대원이 좀비에 물려도 동료들이 따로 처분하거나 하지 않는 등 상당히 허술하다고 묘사된다. 결국 인구 5만 이상의 도시 30여개에 '안전한 하늘' 이라는 피난처를 만들지만[22] 대부분 근처에서 몰려든 수만~수십만의 좀비들에 의해 탄약 등 부족으로 인해 중과부적으로 뚫렸으며, 도심 지역에 설치된 탓에 심각한 식량 부족 문제에 시달렸다고 한다. 결국 사태 2달 후 '심판 작전'으로 본토의 피난처들을 섬이라 좀비들이 침입하지도 못해 유일한 안전지대로 남아있는 카나리아로 철수했다. 주인공 일행이 사태 1년후 카나리아에 도달했을 때 심판 작전 이후 여기 도달한 본토인은 당신들이 처음이라고 놀라워하는 장면과 심판 작전 실시 후 2일도 못 버티고 무너진 비고 피난처의 상황을 볼 때 본토에 남은 사람들의 운명은 안 봐도 뻔하다. 다만 농촌지역의 상황은 묘사되지 않았다.4.1.1. 카나리아 제도
스페인에 2권 시점까지 남아있는 유일한 안전지대이자, 현지 인물들의 묘사로는 아마 전 세계에서 유일한 안전지대일거라고. 그래서 아르헨, 프랑스, 독일, 스페인, 콜롬비아 등 주변에 거의 모든 국가들의 잔존군이 이곳에 주둔중이라고 나온다. 스페인 정부와 왕실은 사태 후 진작부터 이곳으로 왔지만 3주 후 국왕 후안 카를로스 1세의 급사로 이참에 공화제로 전환하자는 공화파와 카를로스의 조카 프로일란을 왕으로 옹립하려는 왕당파로 나뉘어서 각각 테네리페, 그란 카나리아에 거주하며 내전중이다. 작중 묘사로는 모든 자원이 부족하고 사람들은 하루하루 생존을 위해 치열하고 힘들게 산다고 나오며, 그나마 기름은 사태 초기에 일본 유조선 게이텐 마루 호가 표류하는 천운이 따라 사정이 나은 편이지만 곧 고갈된다고 한다. 이로 인해 약품, 식량 등을 확보하기 위해 가까운 유럽대륙, 아프리카 등으로 약탈부대를 보내는 중이라고 한다. 2권 후반에서는 격리실에서 좀비에게 긁힌 걸 숨긴 군인으로 인해 테네리페도 붕괴하거나 큰 타격을 입는다는 묘사가 있다.란사로테섬은 좀비에게 잠식되었으며, 주인공의 묘사로 봐서는 아마 질서있게 테네리페로 철수한 듯 보인다.[23]
다른 섬의 상황은 특별한 묘사가 없다. 아마 란사로테처럼 초기에 좀비에게 당한 것으로 추정.
4.2. 유럽 대륙
4.2.1. 러시아
사태의 시발점으로, 다게스탄의 숨겨진 생물학 연구소가 이슬람 테러리스트에게 습격을 받아 실수로 바이러스가 유출되어 이 모든 사태가 시작됐다. 초기에 러시아 정부는 우리 푸짜르의 독재국가답게 모든 일을 비밀스럽게 대처한 데다 제대로 대처를 하지도 않아 타 선진국들에 의료 지원팀을 요청해놓고 바이러스의 실체를 제대로 알리지도 않은 나머지 결국 좀비들에게 상처입은 각국 의료진들이 복귀해 바이러스도 같이 퍼뜨린다. 푸틴과 지도부는 계엄령을 발령하고 모스크바의 핵벙커에 숨었으며 이후 2권의 묘사로는 좀비들이 수천씩 몰려다니는 마굴이 되었다고.4.2.2. 독일
러시아에서 복귀한 의료진에 의해 바이러스가 전파되었으며, 메르켈의 말로는 초기부터 드레스덴이 통제가 불가능할 정도로 감염사태가 심했고 국경지대의 발전소에 군대가 배치되었다는 언급이 나온다. 이후에는 아마 여타 국가들처럼 망한 듯.4.2.3. 기타 유럽 국가들
핀란드는 러시아와 국경이 맞닿은 관계로 러시아 거의 바로 다음으로 망했다고 한다.영국 역시 러시아에서 복귀한 의료진에 의해 바이러스가 퍼졌으며, 초기에 서식스 지방에서 감염이 일어나고 영불 해저터널이 봉쇄되었다는 언급이 나온다.
이탈리아는 크레모나시가 봉쇄되었다는 언급이 나온다.
폴란드는 핀란드랑 대충 비슷한 상황이라고 한다.
4.3. 아메리카 대륙
4.3.1. 미국
중동에서 온 피난민+러시아에서 복귀한 의료진에 의해 감염사태가 시작되었다. 미국 CIA가 바이러스 감염 극초기때 크렘린에 있던 스파이를 통해 러시아 바로 다음으로 바이러스의 실체를 알아냈다고 하나 상부에서 정보가 너무 허무맹랑하다고 생각한 나머지 무시(...) 정부가 제대로 깨달았을 때는 이미 30개가 넘는 대도시가 바이러스에 뒤덮인 상태였다고 한다. 이후 CNN이 바이러스에 대한 모든 실체를 보도해 세계대전Z 마냥 대공포가 발생해 대도시 시민들이 대대적으로 농촌으로 피난했으며, 이에 따라 수많은 감염자들이 농촌으로 유입되어 농촌도 헬게이트가 열렸다고 한다. 다만 국토가 하도 넓어서 대평원, 로키산맥 등 곳곳에 생존한 집단들이 산재해있다고 폰즈가 언급하며, 아예 집단 자체가 전멸 직전인 곳도 있는가 하면 사회를 재건하기 위해 노력할 여력이 되는 곳도 있다고. 3권에서는 미시시피 주의 걸프포트에 있는 유일하게 살아남은 안전지대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4.3.2. 멕시코
작중 묘사로는 미국 다음으로 엿 같은 타격을 받았다고 묘사된다. 앞서 미국에서 대공포가 일어났을 때 수많은 미국 난민들이 멕시코로 역으로 몰려들고 미국인들을 보이는 족족 총으로 쏴죽이는 '그링고 사냥'이 성행하는 등 안 그래도 막장이던 치안이 더 막장이 됐지만 멕시코인들 사이에서도 얼마 안 가 감염자가 대거 발생해 지금은 망했다고 한다.4.3.3. 기타 아메리카 국가들
사태가 한창 진행중이던 때에, 볼리비아 피난민들을 태운 버스가 칠레 국경을 통과하는 문제로 양국간에 분쟁이 일어나 볼리비아 포병부대가 칠레 국경수비대를 포격하며 밀고 내려왔고, 칠레 공군이 이들을 섬멸할 때까지 계속되었다고 한다. 아마 양국이 사이좋게 망했을 듯.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스페인에서 피난처가 무너지고 다른 나라도 대부분 망해가는 도중에 천운으로 감염자가 1명도 발생하지 않았는데, 세계 유일의 청정지대로 남을 기회를 아르헨 정치인들 스스로가 권력투쟁이나 하느라 좀비 바이러스엔 관심도 두지 않아 날려 버렸고, 인근에서 수백만의 난민이 몰려와 좀비사태가 발생하는데도 아무도 이를 통제하려 하지 않다가 사태가 심해지자 단체로 개개인의 재산을 들고 날라버렸다고 한다. 다른 나라 상황을 설명할 때는 그냥 중립적인 어조로 무덤덤하게 설명하던 폰즈가 이 대목에서는 유일하게 분개할 정도. 이후 엠발세 원전이 터져서 브라질 남부와 함께 방사능 밭이 되었다고 한다.
콜롬비아는 카르타헤나 군항에 감염사태가 퍼지는 풍경이 2권에서 짤막하게 언급된다. 미군, 프랑스군이 콜롬비아군의 사태 수습을 도우러 왔지만 역부족이었고 결국 다 같이 테네리페로 철수한 듯 하다.
4.4. 아시아
중국에서는 한창 감염이 확산되어 통제가 힘들어지자 정부 차원에서 상하이를 수소폭탄으로 날려버렸고, 수백만의 좀비+인간이 단체로 죽었지만 결국 감염은 계속 확산돼서 여타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망했다고 한다.일본은 다게스탄에 의료진을 보낸데다가 철수할 때 아예 좀비들까지 데려왔다고 하고, 집단 자살이 성행했다고 짤막하게 나온다. 이후 상황은 모르지만 아마 망한 걸로 추정.
한국은 1권에서 자렌 키비슈호가 부산항에 들른 걸로 짤막하게 나오고 자세한 상황은 불명.
북한은 3권에서 온전히 남아있는 국가로 언급된다.
중동은 러시아 다음으로 감염사태가 시작되었다고 나오며, 사우디에서는 와하브파가 신의 징벌 드립을 시전하며 페르시아해의 유전을 습격해 불태워버려서 그나마 카나리아의 안전지대가 기름을 추가로 수급할 방법이 사라졌다.[24]
4.5. 아프리카
이미 망한 세계에서도 제일 헬게이트로 묘사되는데, 좀비 사태가 본격적으로 터지자마자 거의 모든 나라에서 쿠데타가 일어나 장군들이 꼭두각시 왕을 내세우고 내전이 일어나 모든 나라가 현실판 북두의 권을 찍었었다. 당연히 좀비사태가 제대로 통제될리는 만무하고 결국 카나리아의 열화판 급으로 심한 물자부족과 혹독한 자연환경까지 겹쳐 카나리아 안전지대 당국에서도 사하라의 투아레그나 열대우림 깊은 곳의 소수의 고립된 무리들 외에 생존자가 전무하다고 추정중이라고 한다. 2권 마지막에 세네갈 해안가에서 생존중인 부족이 주인공이 타던 배를 발견한다.5. 평가
1권까지는 그럭저럭 괜찮았으나 2권에서 제대로 된 떡밥회수등의 정리를 전혀 하지 않고 어거지로 열린 결말로 끝내버렸다. 완결에 해당하는 3권은 영어판, 스페인어판은 나왔지만 2권이 나온지 5년이 넘게 한국어판이 나오지 않고 있다. 대충 말하자면 인류 최후의 안전지대 중 한 곳인 미국 중부 미시시피강 유역 사람들 이야기로 추정.사실 작가가 스페인인지라 스페인 주도로
번역에도 나름 문제가 있다. 국가헌병대를 죄다 시민 경비대로 직역해서 언듯 보면 민병대로 착각하기 딱 좋다.
[1] 파견 간 의료진들이 연이어 환자들에게 상처입고 복귀한다거나, 발전소가 군대에 의해 통제된다거나[2] 미국도 비슷한 조치를 실행했다고 나온다.[3] 다만 상식적으로 감염 사태는 대부분 인구가 밀집된 도심에서 시작되어 폭발적으로 퍼지기 마련인데 어째서 외곽의 농촌이 아닌 인구가 가장 밀집된 주요 도시의 도심에 설립되었는진 의문이다.[4] 다만 좀비인 걸 알아채지는 못했고 본능적으로 두려움을 느낀 주인공이 차를 타고 바로 집으로 튀어서 따로 싸우지도 않았다. 이때는 좀비 바이러스의 실체가 알려지지 않고 그저 치명적인 출혈열인데 환자가 공격성을 띠는 병 정도로 일반인에게 인식되었기 때문[5] 이 시점에서 마침내 바이러스의 비밀이 모두 까발려지고 감염자를 만나면 머리를 깨라는 대처법도 나온다.[6] 또한 연이어 피난처가 무너지는 소식도 나오고 아예 뉴스에서 "피난처 말고 다른 안전한 곳으로 가세요" 라는 말까지 나오자 어이없어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백미[7] 5살 난 사촌이 쓰던 거라는데, 스위치를 누르면 곰인형이 심벌즈를 쳐 시끄러운 소리를 낸다.[8] 미겔은 주변의 선착장에 정박된 자신의 보트로 유일한 안전지대인 카나리아로 가자고 하지만 그의 보트가 길이 5미터가 될까 말까한 작은 배라는 걸 아는 주인공은 반대한다.[9] 사실 미겔이 차를 타고 왔을 때 옷에 피가 묻은 걸로 이미 복선이 있었다. 정황상 차를 꺼내는 과정에서 물린 듯.[10] 주인공 취미가 스쿠버다이빙이라 작살총, 잠수복 등 스쿠버 장비들이 대부분 집에 있던게 큰 도움이 되었다.[11] 병력도 많은 편이고 버려진 쇼핑몰이 있는 등 주변 입지도 좋아 좀비의 습격에도 꽤 버텼지만, 식량도 점점 떨어지고 근처 비고만의 해군 구축함이 갑작스럽게 철수(2권에서 밝혀졌지만 카나리아로 철수한 스페인 정부에서 버티다 못해 본토의 안전지대를 전부 버렸던 '심판작전'의 일환이었다)하는 등 일로 내부 분위기도 막장이 되다가 모종의 이유로 침투한 좀비에 의해 안전지대가 뚫린다.[12] 선장 왈 본인이 주인공을 구한 이유도 비고 시내의 지리에 정통할 것 같아서라고[13] 사실 자렌 키비슈의 선장이 명령서도 같이 찾을 겸 주인공 감시도 하라고 보냄[14] 카나리아 제도 최대의 섬[15] 석유, 탄알, 의약품, 식량 등 각종 물자가 떨어져가던 상황이었고 거기다가 국왕 후안 카를로스(이 소설이 쓰인 당시에는 후안이었다) 1세의 급사로 이 참에 공화국 체제로 전환하자던 공화파와 후안 카를로스의 조카 프로일란을 새로 국왕으로 옹립하려던 왕당파가 충돌해 내전으로 이어지고, 급기야 테네리페(공화파)와 그란 카나리아(왕당파)로 분단되어 서로를 적대시하고 태러를 해대는 상황이라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도 서로 싸워대는 인류는 도대체...[16] 여담으로 병원으로 진입하던 와중 어떤 병사가 겁도 없이 주인공과 프리첸코에게 갈굼을 시전하자 프리첸코에게 "우리 둘이서 1년동안 스페인에서 살아남고 내가 체첸에서 용병뛰고 헬기 모는 동안 넌 뭐했냐?" 라고 역관광 당하는 개그씬이 존재한다.[17] 사실 2권 초기부터 주인공과 연애 플래그가 섰었다.[18] 아까 말했듯이 반란이 성공했는데 공화파라고 했다가는 죽을 상황이었고, 반란이 실패했는데 왕당파라고 했다가도 죽을 상황[19] 2명이서 반란을 일으켰는데 꼴랑 1킬하고 바로 사살당했다고 한다.[20] 직접적으로 물리는 과정은 나오지 않았지만 에릭 자신의 자아 갈등 중 '니 발목에서 막대기 모양의 작은 생명체(좀비 바이러스)가 수백만씩 증식하는 중이라고' 라는 독백을 통해 본인도 자신이 감염된 걸 알고 있는게 확실하다. 또한 이를 통해 테네리페의 안전지대가 붕괴되거나 최소한 큰 타격을 입게 된다는 암시가 나온다.[21] 여담으로 테네리페 내부적으로는 이 격리실 습격사건도 왕당파의 테러로 알려져있었고, 실험실 공격하다가 인류가 이 꼴 났는데(1권 내용 참고) 또 실험실을 공격하는 멍청이가 있을 줄 몰랐다고 까는 장면과 이따구로 싸우다가 좀비한테 죽기 전에 자멸하게 생겼다고 한탄하는 장교의 대사가 백미다.[22] 다만 감염사태가 주요 대도시의 도심에서 시작되었다는 언급이 나오고 나서 갑자기 초기 감염에 휩쓸렸을 대도시의 도심에 안전지대를 설치한다는 건 뭔가 개연성이 맞지 않는다. 스페인 정부가 바보도 아니고 식량 수급도 힘들고 주변 유동인구로 인해 좀비들도 매우 많이 몰려오는 도시에 떡하니 안전지대를 설치한다는 것 자체가...[23] 싸운 흔적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다만 사태 초기에 방역할 틈도 없이 바이러스가 유입되었다는 묘사도 존재하는 등 자세한 경위는 불명.[24] 나이지리아와 베네수엘라 유전은 육지에 있어서 안전문제, 인력문제로 시추가 불가능할 정도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