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2-03-14 19:15:06

종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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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해당 인물

1. 개요

어두운 궁전의 죽은 자의 왕에 등장하는 특수한 직업.

대언데드 전투의 스페셜리스트. 그들의 활약은 수많은 무용담이나 또는 전설로 되어 전해내려오고 있다.
세 개의 계급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1급 기사쯤 되면 전설의 영웅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성은으로 된 갑옷과 다양한 무기도 갖추고 있지만, 가장 특징적인 자질은 축복. 언데드에게는 극상성이라 할 수 있는 축복의 자질을 가진 사람만이 종언 기사가 될 수 있다. 축복의 힘으로 자신의 신체 능력을 강화하기도 하고 무기에 깃들게 만들기도 하며 단순하게 응집 또는 방출해서 언데드를 정화한다.

대외적으로는 무적의 정의로운 기사단이라는 인상이지만, 언데드 퇴치를 우선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인정도 사정도 두지 않고 행동하는 일면도 있다. 예컨대 사령술사가 숨어 있는 숲을 수색하기 힘들면 통째로 불태워서 퇴치하려 한다든지...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대민피해는 일단 고려하긴 하지만 둘째로 친다. 사악한 존재 주변에 있는 평범한 인간도, 사악한 주술에 이용당하고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에 냅다 죽인다. 이런 집단이니만큼 무해한 언데드는 그들에게 농담거리조차도 못 된다.
또한 작품의 세계관은 '마왕'이라고 칭해지는 인류의 적이 군세를 모으고 준동하고 있는데, 종언 기사단은 기본적으로 언데드가 아닌 한 마왕군과의 전투에 개입하지 않음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축복의 힘이 극상성인 것은 어둠의 권속과의 전투 뿐이고, 순수한 생물인 마족들에게는 조금(?) 튼튼할 뿐인 인간이므로, 본래 임무인 언데드 퇴치가 아님에도 큰 타격을 입을 우려가 있어서라는 듯. 다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마왕군의 전투에 뛰어든다면 눈감아주긴 하는 모양이다.

축복의 힘이 워낙 희소한 재능인데다 에페나 센리처럼 언데드를 단번에 정화할 수 있을 정도의 능력자는 더욱 드물어[1] 축복의 힘이 강하지 않아도 강력한 언데드와 맞설 수 있게끔 연계 기술이 뛰어나다. 그 때문인지 동료애가 대단히 강하다. 다만 이 동료애에는 어둠에 홀린 동료를, 고통을 느끼지 않게 단숨에 죽여주는 의리도 포함되어 있는 듯.
엔드와 로드 호로스가 똑같이 평가하길 근육뇌 집단이다. 문답무용 축복을 발사한다

2. 해당 인물

  • 에페
    이명은 멸각의 에페. 1급 기사로, 생전의 엔드가 읽은 무용담에도 등장하였으며 언데드로 가득찬 궁전에 들어가 그 왕과 수하들을 단번에 정화해버렸다는 이야기였다고 한다. 노인이지만 태양을 연상시키는 막대한 축복의 보유자다.
    센리의 스승이며, 엄청난 축복을 타고난 센리를 아껴서 아직 젊고 경험이 부족함에도 1급 기사로 진급시켜주려 마음 먹고 있었다. 내심 생각하길 자신이 그 나이 때 만났다면 질투하였을 정도의 재능이라고. 센리가 엔드와 함께 하기로 결정했을 때 이 사실을 전하러 온 엔드가 잠시의 미혹일지도 모른다는 식으로 언플하자 그 순간만은 엔드를 놓아주기로 결정한다. 하지만 그 미혹이 잠시가 아닌 것이 확실하다면 고통 없이 단숨에 죽이는 것이 스승으로서 자비라고 여기고 있다.
    과연 에페 본인은 아직은 넘사벽. 흡혈귀 사냥꾼에게 한 엔드 멸절 의뢰가 실패로 돌아가자 단순한 축복의 방출- 해방의 빛(소울 릴리즈)로 천 킬로미터도 넘을 거리 밖의 엔드를 저격하는데 단지 그것만으로도 엔드가 소멸 지경에 몰렸을 정도로 막강한 축복을 과시했다. 다만 제자인 센리의 계산으로는 몇 번이나 남발할 정도의 기술이 아니라고.
    진짜 오의는 포톤 델리트(멸각). 축복의 힘을 파괴 에너지로 전환하여 방출하는 것으로, 빛으로 모든 것을 파괴하는 완전 최종병기(...). 종언 기사단의 각 부대는 특기 분야가 있는데 에페가 이끄는 부대는 모두 이런 류의 방출계 공격에 뛰어나다고.
    작가의 페이크 예고에는 자주 최종 보스로 등장한다
  • 루프리
    3급 기사. 센리가 부재 중인 지금에는 리더 역할을 맡고 있다. 갈색 머리의 검을[2] 쓰는 남자로, 비교적 붙임성이 있고 센리를 놀리는 말을 자주 했다. 엔드 가로되 훈남이라고. 하지만 근육뇌로, 4장에서 재회한 엔드에게 냅다 포톤 레인을 쏟아부었다.
  • 네빌라
    3급 기사. 파란 머리에 교활해보이는 눈매를 지니고 메이스를 사용한다. 거리에서 언데드인 줄 모르고 엔드와 마주쳤을 때 로브의 후드를 벗으라고 강요했다. 나아가 1장 클라이막스에서 엔드의 연민 사기에 넘어간 센리의 사정을 간파하고 엔드를 죽이려 돌아와, 센리를 속이려 한 죄로 오체분시하고 목만 남겨 태양에 구워지는 형벌에 처한다. 하지만 그 무의미한 분노가 결국 센리가 엔드에게 피를 주고 동행하게 된 계기가 되었으니 아이러니. 그 일로 심하게 자신을 자책했다.
  • 에이드리언
    3급 기사. 지팡이를 쓰는 수수한 남자(엔드의 묘사심하다). 앞 두 사람에 비해 등장이 적다.
  • 테르마
    3급 기사. 활을 쓰는 금발의 여성. 루우를 저격해 죽이는 등 에이드리언보다는 활약한다.

  • 3장에 등장하는, 천의라는 이명을 가진 기사가 이끄는 부대 소속의 종언 기사. 마왕 라이넬의 군세에 공격당하고 있는 고향을 구하기 위해 부대를 잠시 이탈해 전투에 가담했다가 마왕군의 포로가 되었다. 축복을 비축하며 반격의 기회를 노리고 있던 참에 종언 기사를 구해주면 센리에게 점수를 딸 수 있으리라 기대한 엔드의 도움을 받아 라이넬과 공투한다. 전투 후 꽤나 만신창이가 되었지만 센리에게 치료하지 말라며, 몸이 나으면 바로 추격하겠다고 선언하는 실로 종언 기사다운 종언 기사.


[1] 등장한 1급, 2급 기사는 에페와 센리 단 둘뿐이다. 나머지는 전원 3급.[2] 작품 내 서술이 달라지므로 확인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