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개념2. 아이팟의 중고 제품을 부르는 별명
1.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개념
한 마디로, 일부 보스를 잡은 상태라서 남은 보스만을 잡을 수 있는 파티를 말한다.어느 파티가 보스 1, 2, 3, 4를 잡아서 그 던전에 1주일간 귀속이 되었는데 모종의 이유로 보스 5를 잡지 못하고 파티가 해체되었다. 그러면 귀속이 리셋되기 전에 클리어하고 싶은 사람은 멤버를 더 충원해야 하며, 이런 상태로 몇몇 보스를 이미 잡은 던젼을 진행하는 파티를 중고팟이라고 한다. 주로 아이템을 어느정도 맞추긴 했는데 다 돌긴 귀찮고 어느 특정 보스(예 :켈투자드)가 떨구는 최상위 아이템만이 필요한 사람이 이런 파티를 구하게 된다.
때로는 던전 공략 중인 파티에 새로운 인원이 들어왔을 때 이렇게 부르기도 한다. 5인 던전을 진행하다 누군가에게 개인적인 사정이 생겨서 공백이 생기면, 빠진 사람을 대체할 인원을 찾아야 한다. 그런데 던전 공략은 이미 진행 중이니 뒤늦게 들어오는 유저는 원하는 네임드 몹을 잡지 못할 수도 있다. 초반 보스를 잡고 싶어하는 유저에게는 불리할 수도 있는 파티. 특정 보스의 드랍 아이템을 노리는 유저라면 싫어할 것이요, 던전 그 자체를 공략한 후 용맹/정의 점수를 노리는 유저라면 시간이 단축되므로 좋아할 것이다.
오리지널 시절에는 같은 서버 내에서 채팅으로 파티를 찾았기 때문에 뒤늦게 들어오는 유저에게 중고팟임을 말해줄 수 있었다. 따라서 대부분의 유저가 중고팟임을 알면서도 들어왔다.('전도냥풀' 시기에는 중고팟이고 뭐고 일단 던전 가는 것 자체만 해도 반가운 일이었다.) 무작위 던전이 생긴 이후에는 5인 파티에 공백이 생기기만 하면 무조건 입장이 된다. 따라서 지금 입장하는 파티가 신규인지 중고인지 파악할 방법이 없다. 그래서 입장해 놓고 중고 파티라서 아쉬워하거나 탈퇴하는 유저도 가끔 있는 실정. 하지만 어차피 막판 보스를 잡으면 용맹/정의 점수를 주기 때문에 중고 파티를 환영하는 경우도 없지는 않다.
참고로 데미지 딜러가 빠진 중고팟이라면 금방 진행이 가능하지만, 탱커/힐러가 빠진 중고팟이라면 던전 진행하다가 결원 보충하느라 한참 기다려야 하기도 했다. 무작위 던전 시스템이 없던 시절에는 오로지 같은 서버 안에서만 인원을 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주술사 같은 클래스가 빠지면 다시 파티를 꾸리는 거나 신규 파티를 모집하는 거나 비슷한 시간이 들기도 했다. 따라서 배려하는 마음이 있는 힐러라면 자기를 대신할 힐러를 불러놓고 탈퇴하기도 했다. 만약 탱커나 힐러를 딱히 구할 수 없다면 중고팟이 그대로 파티 해체로 이어지기까지 한다. 무작위 던전 시스템이 생겨나면서 파티 탈퇴의 부담이 없어져 오리지널 시기보다 중고팟이 비교적 더 많이 생겨나기도 한다.
공격대 찾기 시스템이 등장한 이후 자주 사용되는 단어기도 하다. 던전이 뜨는 데 시간이 얼마 안걸리는 탱커나 힐러는 가끔 중고가 떠도 그러려니 하지만, 신청하고 한시간씩 걸려 들어왔는데 중고인걸 알게 된 딜러의 빡침은.. 물론 앞에서 언급됐듯 그때그때 다르다. 용점을 빨리 모아야 하는데 막넴 중고라면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단 같은 지구에 한해서, 한번 중고팟으로 다녀온 곳은 다음 신청할 때는 무조건 새 파티가 뜬다. 참고하자.
참고로 전장에서도 무작으로 걸리는 경우가 있는데 팀이 져있으면 허탈감이 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