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 기구의 일종으로, 액체를 증발시킬 때 주로 쓰인다. 일반적인 수용 용량은 작게는 200mL[1]에서부터 크게는 3L[2]에 이른다. 물론 원한다면 더 작게 만들거나 더 크게 만들 수도 있다. 외국에서는 laboratory glassware로 분류하지만 용도 특성상 자기로 만드는 경우가 더 많다.
주된 용도는 액체를 증발시키는 것이다. 따라서 가열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가열이 가능하다는 점을 이용해 증발점을 알아내거나 혼합물을 분리하는 등의 응용도 가능하다. 용기 내에 컵라면 용기처럼 액체 표시선이 있어서 얼마나 증발했는지 등 간략하게나마 알 수 있다. 모양은 좀 다르지만 샬레로도 거의 동일한 기능을 할 수 있고 비커나 플라스크로도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에 실제로 실험실에서 많이 쓰이지는 않는다. 다른 실험 기구보다 증발에 좀 더 도움이 되는 점은 그릇이 넓어서 표면적 때문에 증발이 잘 된다는 것뿐이다. 따라서 실험보다는 일상생활에서 더 많이 쓰인다고 볼 수 있다. 아로마테라피에도 이런 증발 접시 모양의 용기가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