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한 고양이가 3~5일 정도 굶거나 자신이 먹어야 하는 열량의 20% 미만의 음식물을 섭취할경우 나타날 수 있다. 고양이에서 대표적인 간 축적성 질환으로 음식물을 섭취하지 않아 몸의 지방을 대사하기 위해 간 세포로 운반된 지방들이 지방세포에 축적되면서 발생하게 된다. 지방간이 오게 되면 간의 대사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져서 다시 음식물을 먹지 않고 지방간이 더욱 심화되는 악순환을 돌게 된다.
치료는 결국 음식물을 먹게 하는 것이 주를 이루는데 강제 급여를 하다 보면 음식물이 폐로 넘어가는 오염성 폐렴 등의 문제가 있어 추천되지는 않는다. 설치가 쉽다는 이유로 일명 콧줄을 통해 음식물을 급여하기도 하는데 이 튜브가 매우 얇아 막히는 경우가 많고 비강에 지속적인 자극으로 인한 염증, 불편감에서 오는 스트레스 때문에 치료가 더디게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실제로 콧줄의 경우 체력을 높여 식도 튜브를 설치하기 위한 정도만 장착하는것이 좋다. 튜브로 먹이는 방법으로 교과서적으로 구강튜브, 비강튜브, 식도튜브, 위십이지장 튜브 등이 교과서에서는 언급이 되고 있는데 생존률이 가장 높은 방법은 식도튜브이다. 식도튜브의 경우 직경이 굵어 원래 먹던 사료를 믹서에 적당히 갈아 주입해 주면 되기 때문에 입원없이 집에서도 관리 가능한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