神宮寺三郎
1. 프로필
탐정 진구지 사부로 시리즈의 주인공. 나이는 32세[1]이며 신주쿠에서 탐정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자가용은 미니 쿠퍼를 소유 중. 다만 도쿄 도내나 요코하마처럼 인근 지역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수사할 때는 평범하게 도보나 대중교통 등을 이용하기도 한다.의뢰비는 자세히 나오지 않지만 의뢰 내용에 따라 제법 크게 받는 듯 하다.[2] 때문에 부유한 의뢰인들은 신경쓰지 않지만 그렇지 않은 의뢰인들은 비용을 걱정하기도 한다.[3] 그래서 고객의 사정에 따라 저비용 또는 무료로 접수를 해주기도 한다.
특별히 큰 사건이 없을 때는 도망친 애완동물을 찾아주는 일이나 배우자의 바람기 조사등의 의뢰도 곧잘 받는 듯 하다. 다만 때때로 의뢰가 들어오지 않아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4]
2. 그의 성격
그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하드보일드. 언제나 과묵하고 말이 없는 인상도 인상이지만, 무엇보다도 그 맛깔나게 피우는 담배 덕분에 탐정 추리물 매니아 사이에서 유명해졌다. 명대사로는 모든 작품에 등장하는 "나는 담배에 불을 붙였다"가 대표적이다.작품이 전체적으로 채도가 낮고 우울한 분위기를 띄지만, 진구지의 성격이나 행동은 상당한 로맨티스트로 묘사된다. 자신과 관계 없는 일에도 아무 이득 없이 남을 잘 챙겨주는, 마음이 따뜻한 인물. 탐정이기에 의뢰받은 일 외의 다른 사정에 대해서는 관여하지 않음이 원칙이지만, 기본적으로 올곧고 정의로운 성격이라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여 일을 벌이거나 자신이 피해를 입는 경우도 많다. 사건사고들을 많이 접하다 보니 감정표현이나 의사소통에 있어서 무미건조한 편이다.
게임에서 진구지의 속마음을 나타내는 텍스트를 보면 어느 정도 마음 속에 감춘 열정이 남아있는 듯하다. 특히 탐정으로서의 본능 같은 발언으로 보아 탐정이란 직업에도 낭만적인 생각이 있는 모양이다. 강자에 강하고 약자에 약한 모습이 자주 눈에 띈다. 가령 돈 많고 성질 더러운 졸부나 깡패들에게는 한발짝도 물러서지 않는 반면, 사회에서 소외되거나 억압받는 이들에게는 되려 강하게 나가지 못하고 그들의 마음을 얻으려 노력하는 등의 모습을 볼 수 있다.[5]
3. 외모
작중 묘사로는 외모도 괜찮은 훈남이다.[6] 등장하는 여성 캐릭터들의 대부분이 진구지와 엮이면서 이성으로서의 감정을 가질 정도니.... 다만 헤어스타일이 좀 특이한 편인데, 소위 빗자루 머리 헤어스타일을 몇 년째 고수 중이다.[7] 설정상으로 진짜 무스 한통 다 뭐가며 세우거나 하진 않고, 그냥 머리를 대충 감고 뒤로 넘기면 저 모양이 되기에 저렇게 다닐 뿐이다.[8]4. 그의 과거
진구지 개인도 추리력 좋고, 신사적이고, 싸움도 잘하는 엄친아지만 사실 집안도 금수저이다. 국제기업 '진구지 콘체른' 회장의 셋째 아들이라는 드라마틱한 입장이다. 진구지 본인은 기업을 이어받고 싶지 않아서 미국으로 유학을 갔다. 거기서 탐정 사무소의 조수가 되었고 몇 년 뒤 귀국하여 일본에서 탐정이 되었다. 이 과정에서 진구지에게 탐정에 대한 열정이 생기지 않았나 유추할 수 있다.하지만 가족관계는 나쁘지 않다. 작중에서 형제들과 간간히 연락은 하는 듯한 묘사가 중간중간 있다. 하지만 적어도 자신이 가족에게 도움을 요청하려는 모습이 없으므로, 진구지의 가족이 스토리에 연관되는 일은 희박해 보인다.
과거 대학생 시절 복싱을 배웠던 적이 있어서 전투력이 상당히 좋다. 흉기를 들지 않은 적, 혹은 흉기를 들어도 제압가능한 비숙련된 적이라면 닥치고 보디 블로우를 꽂아넣는 장면이 작품마다 한 번씩은 나올 정도로 실력이 녹슬지 않았다. 오히려 유도로 상대를 제압하는 추가타까지 날림을 보면 전투력은 맨손 한정으로 상위급에 속한다. 초상화나 시나리오에서 부각되지는 않지만 적어도 체격이 왜소하거나 덩치에서 밀린다는 표현은 등장하지 않는다.[9]
2018년 발매한 프리퀄 다이달로스가 진구지의 어린 시절을 다룬다고 하니, 가족이나 과거사가 공개될까 기대했지만... 다이달로스에서 밝혀진 사실에 따르면 아버지랑은 그리 사이가 좋지 않은 걸로 보이고 [10], 탐정이자 할아버지 쿄스케랑 [11] 사이가 좋았다. 후루야라는 집사 겸 콘체른 직원이 있고 정보 수집에 도움을 주긴 하지만 [12], 집안 묘사는 이 정도가 끝. 대신 초등학교 시절 서머 스쿨에 간 적이 있었고 여기서 애비, 벤, 레오랑 친해졌다고 한다.
2017년 작 GHOST OF THE DUSK에 수록된 물망초의 추억 에피소드에서 진구지가 탐정 사무소를 막 개업한 8년 전의 시점의 모습이 나오는 데 머리를 빳빳히 세우고 다니는 지금과 달리 반쯤은 내리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 시기엔 당연히 요코도 없고 변변한 의뢰도 없이 술로 하루를 보내는 한량 생활을 하는 진구지의 모습도 볼 수 있다.
5. 대인관계
가장 절친한 사이로는 역시 조수인 미소노 요코와 베테랑 형사인 쿠마노 산조가 있다. 특히 요코는 진구지가 놓쳤던 부분에서 힌트를 주거나, (화장품이나 미용 등) 여성들에 관련된 정보로 도움을 주기도 하고, 의뢰가 위험한 일일 경우 진구지를 경계하는 목격자나 관계자들이 요코를 보고 경계를 풀기도 하는 등 여러모로 진구지에게 큰 힘이 된다. 특히 여러번 언급되는 우수한 언어능력을 활용해 외국인을 상대로 탐문 수사를 진행할 때에도 도움을 준다.[13] 단순한 상사와 부하의 관계를 넘어 서로를 굉장히 소중한 존재로 여기기 때문에, 요코가 납치되거나 무슨 일이 생기게 되면 진구지의 멘탈이 크게 흔들리고[14] 요코도 진구지가 연락이 없으면 굉장히 초조해하는 모습을 보인다. 진구지와 미소노가 손발이 척척 잘 맞고 서로를 무한히 신뢰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진구지×미소노 커플링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많다. 작품내에서도 두 사람의 관계는 단순한 동료나 친구 이상의 관계라는 것이 거의 항상 조금씩이라도 묘사된다.선천적으로 좋은사람인 덕분인지 인맥이 좋다. 특히나 경찰과 야쿠자에 신뢰를 얻은 사람이 여럿 있는 만큼 그의 인맥빨(?)이 없었으면 사건 해결이 불가능했을 때가 많다. 쿠마노 산조는 진구지에게는 아버지뻘 정도 나이이지만 쿠마 씨라 부를 정도로 사이가 돈독하며 자주 술친구도 되어준다. 정발된 Kind of Blue(카인드 오브 블루)에서는 용의자로 현장체포될 때 쿠마노가 직접 체포하면서도 못믿겠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하고 수사에 상호협력하는 관계. 쿠마노 산조만큼은 아니지만 기타 요도바시서 소속 경찰인 코바야시 유스케, 카라스하마 코이치로, 미요시 시호와도 잘 알고 지내는 사이며 필요할 때 도움을 주고받는 사이다.
관동 메이지파의 보스 후린 코조와도 나이차를 극복한 친구로 지내며 이 때문에 부보스인 이마이즈미 나오히사는 진구지보다 2살 많음에도 그를 공대하며 오히려 진구지가 이마이즈미를 편하게 대한다. 이마이즈미 본인도 진구지에게 도움을 많이 요청하는 편. 당연히 진구지를 아는 하위 조직원들 역시 진구지를 공손히 대한다. 그의 인맥관리와 인성이 어느 정도인지 엿볼 수 있는 부분.
사건이 끝난 후 혹은 딱히 할일이 없거나 적적할 때 자주 들르는 단골 술집인 바 카스미라는 가게의 자매와도 상당히 친하다. 특히 점장인 카스미는 진구지에게 연심이 있어 보인다. 주로 마시는 술은 카뮤. 담배는 말보로 레드를 피운다고 한다.
[1] 일본 기준. 한국 기준으로는 만 32세이기에 33 혹은 34세가 된다.[2] 카인드 오브 블루에서 새롭게 돈 시스템이 생겨 금액이 잠깐 나오는데 의뢰를 도중에 관뒀음에도 10만엔 정도가 주어진다. 죽은 아이의 초상 에피소드에서는 시간이 꽤 걸리는 의뢰(+ 아이의 신변 보호)다 보니 30만엔과 50만엔을 받은 적도 있다.[3] 대표적으로 꿈의 끝에서의 의뢰인인 유카는 의뢰비가 부담되어 친구인 요코에게 사정을 좀 봐달라고 부탁하기까지 한다.[4] 의뢰인이 죽거나 범죄에 연루되어 경찰서에 간다던지 하는 일로 실컷 고생만하고 돈도 못 받게 되는 일도 몇번 있었다. 다른 탐정들과는 달리 의뢰를 받은 후 의뢰비의 일부를 선금으로 받는 걸 필수로 해두지 않아서 그런면도 크다. 이에 대해 이마이즈미는 가끔은 선금도 좀 받으라고 부탁했을 정도이다. 다만 돈 걱정을 하는 것은 진구지 개인 생활문제보다는 요코에 대한 미안함과 걱정이 더 크기 때문이다. 사각의 덫 에피소드에서는 요코에게 보너스도 못 챙겨준 일이 마음에 걸려 의뢰를 수락하는 모습을 보여준다.[5] 진구지 본인이 야쿠자와 관료주의에 찌들은 사회에 염증을 느끼기에 더욱 그럴 수도 있다.[6] 그런데 훈남이라고 묘사되기도 하지만 야쿠자로 오해받기도 하고 잠입 형사라고 의심을 사는 경우도 꽤 있는 것을 보면 잘생긴 외모와 별개로 인상도 제법 거친 것을 알 수 있다.[7] 미국 유학 시절에는 세우지 않은 중발이었고 패미컴 시절에는 뒤로 넘긴 올백 머리였다. 진구지 탐정 사무소를 막 개업한 시기에는 머리의 반은 내리고 다녔다.[8] 진구지는 자기 관리에 무신경한 편이라 웬만한 일은 다 조수 요코에게 맡겼다. 헤어스타일 같은 사사로운 부분도 무신경하게 처리하는 모양.[9] 하얀 그림자의 소녀 오프닝에 나오는 수치론 키 179에 몸무게는 70이며, 일본인의 평균 신장과 체격이 한국인보다 더 작은 것을 고려하면 꽤 건장한 편에 속한다고 보는 게 맞을 것이다.[10] 아버지가 멋대로 할아버지 장례식을 치렀다고 원망하는 묘사가 초반에 등장한다.[11] 전후 재벌 해체 때 진구지 콘체른도 해체되었다가 재설립되었고, 이 과정에서 집안끼리 내분이 심각했다고 한다. 쿄스케는 사부로처럼 승계를 포기하고 세계를 떠돌아다니다가 뉴욕에 정착했다고 한다. 정작 쿄스케랑 사부로의 아버지하고는 어떤 관계인지는 자세히 언급되지 않는다. 다만 사부로의 언급이나, '아들에게 등 돌리는 것이라는 걸 알고도 떠났다'는 쿄스케의 말, 진상을 알아보려고 하지 않고 장례만 치르는 묘사를 보면 쿄스케가 해외로 떠난 사건 때문에 상당히 소원했던걸로 추정된다.[12] 후루야하고는 사이가 좋다. 다만 사부로 본인은 후루야를 대하기 약간 어려워하는듯.[13] 다만 항상 그녀의 통역 능력이 언급되는 것 치곤 요코의 능력이 발휘되는 에피소드가 그리 많지는 않다.[14] 이런 감정이 크게 적용되어 이노센트 블랙에서는 요코가 위험해지자 강제로 해고 시킨 적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