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11 16:04:21

짚라인

1. 개요2. 안전사고 사례3. 키즈 짚라인4. 여담

1. 개요

파일:짚라인.jpg
Zipline

높은 곳에서 와이어를 타고 빠른 속도로 내려가는 형태의 시설. 통상 와이어를 이용한 하강 체험 시설을 '짚라인'으로 부르는데 '짚라인'은 '짚라인코리아(주)'의 등록상표이다. '짚라인', '짚트롤리', '짚와이어', '하강레펠' 등의 상품명으로도 불린다. 외래어 표기법에 의한 표기는 "집라인"이다.#1

탑승자의 체중이 가벼운 경우 중간에 멈출 수 있다. 그래서 맞바람이 많이 부는 날에는 여성이나 미성년자가 혼자 탑승하는 것을 제한하기도 한다.

정비 불량, 안전점검 미비, 직원 간 커뮤니케이션 문제 등으로 이용객이 사고를 당하는 일이 잦다. 주로 높은 곳에 설치하기 때문에 사고가 나면 그대로 추락사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해서는 아래 문단에서 설명.

2. 안전사고 사례

탑승자가 케이블이나 레일 등에 직접 매달려 높은 고도에서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특성상 사고시 무방비로 낙하할 수 있어 해외에서도 사고가 잦다. 어떤 레저스포츠도 마찬가지겠지만 집라인 역시 업체가 평소 안전점검을 제대로 실시하고 있는지, 탑승시 안전요원이 안전장비 체결을 제대로 확인하는지 반드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2021년의 사망 사고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대한민국에 짚라인 관련 안전규정 자체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안전규정 미비에 대한 지적은 2020년 이전에도 꾸준하게 각종 언론을 통해서 제기되었으나 () 별다른 개선은 없었다.
  • 창원 60대 사지마비 사고 - 2022년 8월, 창원시 진해해양공원 집트랙에서 견인 고리[1]가 비정상적으로 빠르게 역주행, 내려오던 60대 남성과 충돌했고, 그 충격으로 피해자는 사지 마비를 겪었다.
  • 금산 일가족 중경상 사고 - 2022년 8월, 충청남도 금산군 대둔산 시설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쪽은 커뮤니케이션 문제로 기존 탑승자가 시설에서 빠져나가지 않았는데 다음 팀이 출발하면서 생긴 사고로, 얼마나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다.
  • 평창 30대 여성 사망 사고 - 2021년 11월, 용평리조트내 집트랙 시설에서 철제 레일이 끊어지면서 탑승객이 5m 아래로 추락 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기사에 의하면 해당 시설이 설치된 것은 2020년이므로 설치된지 만 2년도 안 된 시설이 부서진 것이다.
  • 여수 집코스터 멈춤 사고 - 2021년 10월, 여수 집코스터에서 30대 관광객이 40여분간 매달려 있다가 구조됐다.
  • 전북 선유도 화상 사고 - 2021년 7월, 전북 선유도에서 집라인을 탑승하던 여성이 몸쪽으로 넘어오는 밧줄을 밀쳐내다 화상과 찰과상을 입었다.
  • 경남 대봉산 공중 고립 사고 - 2021년 6월, 함양 대봉산 휴양밸리 집라인[2]이 운행중 멈추면서 남성 승객 2명이 1시간 넘게 공중에 매달려있다 구조됐다.
  • 전남 고흥 집트랙 사고 - 2020년 8월 화물용 집트랙과 승객용 집트랙의 와이어가 끊어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탑승 장비가 바다에 빠져 재산 피해를 냈다.
  • 용인 휴양림 집라인 공중 추돌 사고 - 2018년 9월 용인자연휴양림에서 집라인 이용객간 공중 추돌사고가 일어나 승객 4명과 가이드 한 명이 부상을 입었다. 가이드가 내려오는 탑승장비를 몸으로 막다가 심한 타박상을 입기는 했으나 다행히 중상자는 없었다.
  • 경남 하동 집라인 사고 - 2016년 8월 하동군 적량면 구재봉 자연휴양림 내 집라인을 타던 탐방객이 사고를 당해 한 명은 중상, 한 명은 100m 상공에서 한 시간가량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 청주 어린이 사망 사고 - 2015년 2월, 청주의 한 체육관에 겨울 캠프를 온 어린이가 24미터 아래로 추락해 사망했다. 이쪽은 운영 직원이 안전장치 체결을 제대로 하지 않았던 것으로 의심되었다. 법원 선고문

3. 키즈 짚라인

파일:레드클리프_플라잉_폭스.png 파일:키즈 짚라인.jpg
호주 놀이터의 어린이용 집라인.[3] 규격 제품화된 집라인 제품의 설치 예.
짚라인의 어린이용 버전. 그네처럼 생긴 동그란 좌석에 앉아 비교적 느린 속도로 내려가는 형태이다. 직원이 없는 곳의 시설물은 완전 수동이므로 이용 후 다시 좌석을 끌어서 출발점으로 갖다주는 것이 매너.

한국에는 극소수의 아파트 놀이터[4], 상당수의 키즈카페 등에 있다. 다만 키즈카페의 것은 사진같은 최근 쓰이는 형태가 아니라 손잡이에 팔로 매달려서 내려가는 구형인 경우도 꽤 많다.

해외, 특히 서구권에는 위와 같이 공공 놀이터에서 제법 볼 수 있기도 하고, 단독주택이나 별장 등이 흔하고 집에서 튼튼한 나무도 곧잘 키우는 특성상 20-60m정도 길이의 집라인을 집에 설치하는 키트를 팔기도 한다.[5]

이런 집라인들은 속도가 매우 느리고 높이도 낮은데다 바닥에 충분한 양의 쿠션을 함께 설치해두기 때문에 맨몸으로 탑승해도 안전 관련해서 문제가 발생할 일은 거의 없다. 가정용의 경우에도 설치 관련 안전규정을 준수하고 탑승자가 헬멧만 잘 착용한다면 역시 거의 문제의 소지가 없다.

한편 그냥 어른용 집라인을 축소만 시켜서 운영하는 곳을 키즈 집라인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 쪽은 사실상 스케일 차이 외에는 어른용과 완전 동일한 시설물. 서구권에서는 아예 어린이와 청소년용 집라인만 잔뜩 있는 어트랙션이 따로 존재하는 경우도 있으며 간단한 유격훈련장이라든지 페인트볼 게임장 등이 결합된 곳도 있고 종류를 막론하고 어린이 생일파티용(...)으로 크게 각광받고 있다.

고등학생들에겐 현실판 입체기동장치(...)로 각광받고 있다

4. 여담

  • 줄을 타고 이동하는 다른 이동 방식으로는 레펠 강하가 있다.

[1] 라인 끝부분에 있는 장치로, 라인을 역주행해 끝에 도달한 사용자의 훅과 도킹한 후 착지 플랫폼으로 끌고오는 역할이다. 끝부분에서 속도를 잃고 정지해 버리는 사태를 방지한다.[2] 상술한 세계 최장거리 집라인이다.[3] 호주의 공원에서는 흔히 찾을 수 있는 시설이다. 사진은 브리즈번 인근 레드클리프 지역 낚시터로 유명한 우디 포인트 공원. 호주에선 현지에 있는 과일먹이박쥐를 따서 이 시설을 "플라잉 폭스"라고도 부르는데, 한국에서도 이렇게 부르는 사람이 있다.[4] 대표적인 곳으로 포레나 아파트 중 몇곳에 있는데, 최근 지어진 포레나 노원에도 설치되어 있다.[5] 이런 곳에서는 집라인뿐 아니라 웬만한 놀이터를 방불케하는 스케일의 대형 놀이기구를 DIY용으로 곧잘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