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7-10 22:31:18

짧아진 바지

1. 개요2. 줄거리

1. 개요

동화의 하나.

아무리 부자라도 가정이 평화롭지 못하다면 행복할 수가 없다는 교훈을 주는 이야기이다.

2. 줄거리

옛날 어느 마을에 친구 사이인 부자와 가난한 사람이 살고 있었으며 두 사람 모두 딸만 셋을 두고 있었다.

부자의 집안은 부유했지만 식구들끼리 늘상 다투는 경우가 많아서 하루도 행복할 날이 없었다. 반면 가난한 친구의 집은 가난해도 항상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화기애애하게 지냈다. 마을 사람들도 부자의 집안보다도 그의 친구의 집안을 더 으뜸으로 쳤다.

그래서 그 비결을 알아보기 위해 부자는 친구의 집을 찾아갔는데, 친구의 바지를 보니 짧게 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이에 궁금해진 부자는 바지가 왜 이러냐면서 이런 바지를 입고도 왜 그렇게 즐겁냐고 질문했고, 친구는 전날 시장에서 바지를 하나 구매했는데 길이가 너무 길어서 식구들과 저녁을 먹으면서 한 뼘 정도를 줄여야겠다고 하자 전날 밤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아내는 물론 딸 셋이 모두 한 뼘씩 줄여놔서 이렇게 되었다고 했다.

그러자 자극받은 부자는 본인의 딸들이 본인에게 얼마나 효성스러운지를 실험하기 위해 귀갓길에 일부러 시장에 들러서 바지를 하나 사서 부인과 딸들에게 바지가 너무 길어서 입을 수가 없으니 한 뼘씩 좀 줄여달라고 부탁했다. 그런데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서 보니 바지가 그대로였다. 부자가 왜 아내에게 바지 안 줄였냐고 얘기했더니 이번엔 아내가 또 장녀에게 왜 바지 안 줄였냐고 따졌고, 다음에는 장녀도 차녀에게 왜 바지 안 줄였냐고 따졌고, 차녀 역시 삼녀에게 왜 바지 안 줄였냐고 따지자 삼녀도 물러서지 않고 아직 바느질도 서툰 본인이 어떻게 그걸 하냐면서 어머니나 언니들이 해야 하지 않냐면서 서로 책임전가만 하면서 싸우기만 했다.

이에 부자는 그제서야 왜 마을 사람들이 친구의 집안을 더 좋은 집안으로 치는지를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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