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우찬의 연도별 시즌 일람 | ||||
2020년 2차 FA | → | 2021년 | → | 2022년 |
1. 개요
차우찬의 2021년에 대해 정리한 문서.2. 시즌 전
2월이 됐는데도 FA 계약 소식이 없었으나, 2월 3일 LG 트윈스와 2년 20억(인센티브 14억)에 잔류하며 이번 시즌도 LG에서 뛰게 되었다.계약 직후 계약 내용에 서운함을 대놓고 표시하였다.# 당연히 팬들의 반응은 냉담 그 자체. 옵션을 달성할 국내 선발은 5명도 안될거 같다는 말을 했는데 지난해 국내선발 방어율과 이닝, 승수에서 모두 5위 안에 들었던 임찬규의 성적 정도가 옵션의 기준이 된 것으로 추정된다.
3. 페넌트레이스
3.1. 4월
개막한 지 3주가 넘었는데도 퓨처스 등판 기록도 없다. 재계약 첫 해부터 팬들의 우려대로 완벽한 먹튀로 거듭나는 중이다.3.2. 5월
재활을 마치고 컨디션 점검차 5월 18일 퓨처스 리그 KIA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무피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제구에는 별 문제가 없었느나, 구속은 130대를 기록하였다. 진짜로 구속이 올라오지 않는 것이 큰 문제다.23일 퓨처스 리그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2피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3.3. 6월
6일 드디어 312일 만에 1군에 복귀, 광주 KIA전에 선발 등판하여 73구를 던지며 5이닝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최고 구속은 144km/h을 찍으며, 예전만큼의 위력은 보여주지 못했지만 그래도 컨디션에 대한 우려를 종식시켰다. 타선이 무려 10점이나 지원해주면서 가볍게 시즌 첫 승리를 기록하였다.12일 두산전에서 5회 2사까지 무실점이었으나 견제에 걸린 강승호가 2루에서 아웃이 되지 않고 세이프가 되어 이닝이 이어진 것이 빌미가 되어 2실점해 5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9회 타선이 동점을 만들며 패전투수가 되지는 않았다.
현재 도쿄올림픽 야구 예비 엔트리에도 들어가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폼을 더 끌어올려 호투한다면 국가대표팀 승선 가능성도 점쳐졌고, 최종 엔트리 승선에 성공했다. 다만 재활이 끝나서 실전등판을 한 지 얼마 되지도 않은데다가, 나이도 있고, 딱 봐도 구를 것이 뻔하기 때문에 걱정하는 팬들도 많은 편이다.
18일 잠실 KIA전에서 6이닝 동안 득점권조차 허용하지 않는 경제적인 피칭으로 73구 무실점 경기를 이끌어내며 시즌 2승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없었으나 피안타는 1개밖에 맞지 않았다.[1]
26일 대구 삼성전에서는 여태까지의 호투가 무색하게 2피홈런 포함 5이닝 7실점(6자책)으로 와르르 무너지면서 패전투수가 되었다. 이날 패스트볼 구속은 130~134에 머무르며 충격적인 모습을 보여줬다.[2]
3.4. 7월
7월 5일 한화전에 선발등판했다가 1회부터 희생플라이로 실점했고, 2회 와르르 무너지면서 1.1이닝 2실점을 한 채 강판, 2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내려갔다. 후속 투수 최성훈이 주자들을 모두 불러들이며 1.1이닝 5자책을 기록해 ERA가 5점대까지 상승했다. LG에서 부상이 아닌 이유로 2이닝도 못 채우고 강판된 건 지난해 6월 19일 두산전 1이닝 8실점과 함께 두 번째다. 이후로 불펜투수들이 줄줄이 소세지마냥 소환되고 있다는 게 더 문제다. 결국 다음날인 7월 6일 2군으로 내려갔다.그리고 이 경기가 LG에서의, 그리고 본인의 커리어 마지막 1군 등판이 되고 말았다.
3.5. 8월 이후
도쿄 올림픽의 여파인지 후반기가 시작했음에도 2군에서조차 공을 던지지 않고 있다.이후 부상으로 이탈한 함덕주나 수아레즈는 등판일정이나 훈련 등 일정을 조정하고 있으나, 차우찬은 전혀 차도가 없어 아무 것도 하지 못하는 상태라고 밝혔다.
결국 미국으로 출국하여 수술을 받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9월 12일 결국 시즌아웃 판정이 나왔고 LG 팬들은 구단 프런트의 차우찬 재계약 문제와 투수에게 가장 치명적인 어깨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구속과 구위가 모두 저하된 투수를 올림픽 대표팀에 데려간 김경문 감독, 그리고 그런 차우찬이 올림픽에 나가는 것을 방치한 차명석 단장의 행태에 더욱 분노하는 중이다.
4. 총평
결국 이번 시즌도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한 채, 어깨 부상으로 시즌을 마쳤다. 어깨 부상은 투수에게는 엄청나게 치명적인 부상이므로, 앞으로의 선수 생활에 큰 먹구름이 끼었다.[3] 팬들 사이에서는 계약 종료 직후 방출하라는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로 팀내 입지는 매우 위태로워졌다.류중일 전 감독이 부상선수 당겨쓰기와 투구수 조절 무시로 갈아버린 탓이 크고, 어쨌든 3년 연속 10승은 해서 말이 덜 나오는 것일뿐 성적만 보면 LG FA 잔혹사에 한줄 보탤 먹튀다. 보장 95억에 단장이 자기 입으로 말해버렸던 옵션 15억 더하면 110억에 2차 FA로 굳이 잡으면서 보장 6억. 도합 116억인데 5년간 sWAR은 겨우 6.4 찍었다. 1WAR당 금액은 18억으로 우규민 1차, 윤석민 수준이다. 그나마 돈값을 한 2017년을 제외하면 2018~2019년의 10승은 본인의 호투가 아닌 타선의 득점지원에 크게 의존하여 쌓아올린 성적이라는 뜻.
5년 중에 제대로 활약한 건 2017년 뿐이고 2018년과 2020년은 대체선수 수준 기여도, 2019년은 그냥 평타, 2021년은 아예 없으니만 못했다.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약 3년을 버틴 것만으로 호평하기엔 그에게 LG가 지불한 돈이 결코 적지 않다.[4]
결국, 2023년 8월 17일 은퇴를 선언하며 이 시즌 당한 부상과 무리한 올림픽 차출이 하락세에 접어들던 그의 커리어를 완전히 끝장낸 시즌이 되고 말았다.
5. 관련 문서
[1] 그리고 이것이 현역 마지막 승리를 거둔 경기가 되었다.[2] 물론 스피드건이 조금씩 낮게 나오는 경향이 있었다.[3] 팀 동료였던 봉중근도 어깨 수술 이후 팔 각도를 내리는 시도까지 했지만 결국 재활 실패로 은퇴했으며, 정재훈, 전병두 등 많은 투수들이 어깨 부상 이후로는 재기하지 못했다. 류현진같이 기적적으로 복귀하는 선수도 있지만 이는 극히 이례적이다. 실제로 차우찬 본인도 은퇴하고 나서 봉중근, 전병두 등의 사례를 들며 본인의 어깨 부상을 설명했다. 봉중근이 다친 관절와순과 전병두가 다친 극상근을 모두 다쳤으며 의사가 보자마자 현역 복귀는 불가능하다고 못을 박았다고.[4] 차우찬이 최상급 좌완 선발투수였던 만큼 구매 자체는 정답이었지만 그 가격이 95억 원. 굉장한 거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