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8:04:08

이지(엘든 링)

참모 이지에서 넘어옴
<colbgcolor=#000000><colcolor=#ffffff> 참모 이지
参謀イジー / War Counselor Iji
파일:참모 이지.jpg
1. 개요2. 특징 및 배경3.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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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엘든 링등장인물.

2. 특징 및 배경

카리아 성관 근처에서 조우하는 거울 투구를 쓴 트롤 NPC. 필드에서 흔히 보이는 무식한 장승 혹은 돌쇠 같은 트롤들과 다르게 매우 신사적이고 지적인 어휘를 사용하는 인자한 대장장이 트롤 할아버지이다.이지()적인 이지(Iji)[1]

사실상 카리아 성관의 1차 방어선으로, 멋모르고 카리아 성관에 접근하는 사람이 없도록 “마법 함정 투성이라 위험하니 가까이 가지 말라”고 경고한다. 이후 대화할 경우 상인 겸 대장장이가 되며, 색 잃은 단석을 4단계까지 판매한다.[2] 색 잃은 단석이 급하게 필요하다면 이 분에게 구매하자. 시작부터 그냥 토렌트 받고 바로 말타고 냅다 달리기만 잘해도 길만 알고 있다면 그냥 가서 만날 수 있는 NPC인데다가 1~4까지 색단석을 팔기 때문에 시작부터 쉽게 확보 가능한 코어 무기들 중 색단석을 소모하는 무기를 쓰는 빌드를 간다면 여기에서만 +4 강화까지 가능하다. 이지 본인이 대장장이이기 때문에 원탁을 가지 않았더라도 가능한 건 덤. 만약 블라이드의 소개를 받고 간다면 추가로 탈리스만 카리아의 휘장을 판매한다. 이후 로레타를 잡고[3] 눈의 마녀 레나를 만나 그녀를 섬기겠다고 하면 그녀를 섬기는 삼인방의 한 명으로 탑에 소환된다.

라니의 참모가 된 지금도 대장장이 일은 계속 하고 있으며, 대외적으로는 그냥 평범한(?) 트롤 대장장이인 척 행세하고 있다. 허나 플레이어는 직전 지역인 왕가령 폐허에서 유령이 하는 말을 들었기 때문에 이지가 평범한 대장장이 노인이 아님을 눈치채고 있다.

주인공을 포함한 다른 모든 인물에게 경어를 사용하며, 상술했듯 함정을 조심하라 하거나 자신이 작업할 때는 눈에 뵈는 게 없으니 조심하라는 등[4] 친절하고 정중한 성격이다.

잔소리도 많고, 정말 별난 거인이었지
하지만, 그렇지… 그 녀석의 무기는 무뎌빠졌지만
그 붉은 부패에도 썩지 않았다
제렌[5]
얼음 침의 칼날을 지닌 자검.
카리아 왕가의 대장장이 이지가 만들었다.
이지는 옛날부터 카리아 왕가를 섬긴 대장장이자 그런 신분임에도 연구를 게을리 하지 않는 학구파였다.[6] 비록 주변인에게 하는 잔소리가 많고(...) 별나다는 평도 종종 받지만 그만큼 사려가 깊고 타인에게 친절했던 이지는 카리아에 깊은 신임을 받은 것은 물론 그곳에 들렸던 객장 제렌과도 친분을 쌓을 정도로 친화력 있는 인물이었다. 또한 그는 강력한 권능인 붉은 부패도 견뎌내는 무기를 만들었고 독특한 형태의 자검도 개발해낼 만큼 그 실력 역시 탁월한 대장장이였다.[7]
과거에 레아 루카리아 학원이
로데일과의 화목을 축하한 보검.

희소한 휘석을 황금 나무 풍으로 장식했으며
흰 칼날은 옛 의식의 상징이기도 하다.
휘석 크리스
황금 나무의 시대에 카리아의 별점은 쇠퇴했다.
밤하늘에 있었던 운명은 황금률에 묶인 것이다.
망원경
그러나 그가 섬기던 카리아는 장군 라단이 별의 운명을 황금률에 묶으면서 쇠퇴하였고 결국 로데일과 화친을 쌓은 레아루카리아의 반란까지 맞이하면서 처참히 몰락하고 만다. 과거 라다곤의 배신으로 미쳐버린 여왕 레날라는 힘없이 대서고에 갇혀버렸고 강대하던 카리아의 기사들은 대다수가 흩어져 결국 그들에게 남은 것은 로레타의 마술로 지켜지는 카리아 성채뿐이었다.[8]

카리아는 무너졌으나 이지는 반 늑대 블라이드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달의 왕녀 라니를 섬겼으며 지식이 많고 생각이 깊은 만큼 뛰어난 참모로써 그녀를 보필하게 된다. 그는 라니가 처음 반신(Empyrean)으로 선정되었을 때부터 블라이드와 함께 그녀의 가신이었으며 그녀가 손가락을 거부하고 탈주하자 그녀를 따라서 같이 탈주하였다. 그 이후 라니의 은신처인 카리아 성채 앞에 머물며 그곳을 지키는 로레타의 방어 마술에 침략자 이외의 사람이 말려들지 않도록 살피는 일을 하였고 그러던 중 지나가던 빛바랜 자와 만나게 된다.

이벤트의 진행으로 빛바랜 자가 라니를 따르게 되면 같은 동지로써 다양한 이야기를 전해주며 라니와 카리아의 운명, 별의 세기로 향하는 그 사명을 어떻게 다시 움직일 수 있을지, 그리고 어떻게 해야 노크론으로 향할 수 있을지를 고민한다.
호오, 그리운 이름을 말하는군
그대, 라니 님의 부하인가
그렇다면 이지에게 전해주게
라단의 전쟁 축제 그것은 분명 라니 님의 운명을 움직일 것이라고 말이다
제렌[9]
그 방법의 실마리는 빛바랜 자가 여행 중 적사자성을 방문하게 되고 그곳의 성주 제렌에게 이지에 관한 이야기를 전하면서 풀리게 된다. 성주 제렌은 과거 라단과의 우정으로 맺은 약속 때문에 죽음이 임박한 그를 위한 축제를 개최하는 상황이었으나 그 역시 라단의 별 봉인에 관해서는 다른 이들과 마찬가지로 일생이 묶여버린 인물이었다. 그의 사명은 과거 카리아에 머물렀던 보답으로 레아루카리아의 마녀 셀렌을 처단하는 것이었으나 그녀는 별의 봉인으로 운명이 멈추며 불사의 존재가 되었고 제렌은 이도저도 못한 채 기다리는 상태였던 것이다.
…제렌이라니, 이거 또 그리운 이름이군요
그는 라단 장군의 휘하에 들어가기 전에는
카리아 왕가의 객인이었습니다
…훌륭한 검사였지만 기이하기도 했지요
축제라니 참 그다운…
…아니, 잠시만요…
…아, 그런 거였군!
참모가 되어서는 이런 걸 놓치고 있었다니!
귀공, 잘 들으십시오
카리아 왕가의 운명은 별을 따라 움직입니다
카리아 왕가의 정통 왕녀이신 라니 님의 운명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그리고 장군 라단은 별 부수는 영웅
과거에 흐르는 별에 맞서 부쉈을 때, 별의 움직임이 봉해졌다…
그렇다면 라단이 죽을 때
별은 다시 움직이기 시작할 겁니다
분명 라니 님의 운명도
그러면, 어쩌면 열릴 지도 모릅니다
노크론으로 가는 길이
제렌의 이야기를 듣고 깨달은 이지는 진작에 알지 못했다고 탄식하며 라단을 죽인다면 노크론으로 갈 길이 열릴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노크론을 찾던 도중 막혀버린 블라이드와 빛바랜 자, 그리고 또 다른 라니의 측근 셀브스의 꼭두각시 사로리나는 그렇게 라단 축제에 참여하게 된다. 훌륭한 검사였던 제렌, 그림자 짐승인 블라이드 그리고 그 외에 다양한 인물들이 합류했지만 그럼에도 라단을 꺾는 것은 쉽지 않았다. 그러나 빛바랜 자는 그 안에서도 압도적인 활약을 펼치며 라단과 싸웠고 결국 라단은 그에 패하여 마지막 안식을 얻게 된다.

라단이 최후를 맞이함에 따라 일종의 주술관계로 황금률에 묶여있었던 별들은 마침내 해방되어 일제히 본래 도달했어야 할 곳으로 나아갔고 노크론의 별 또한 지상에 떨어져 마침내 그로 향하는 길이 열리게 된다.

이후 노크론에서 손가락 죽임의 칼날을 찾아 가져다 주면 라니는 플레이어에게 ”여기서부터는 나 혼자밖에 갈 수 없는 길이다“라며 떠나버리지만, 이지 영감은 라니를 따라가는 법을[10] 플레이어에게 알려주고 라니에 대한 여러 가지 정보도 알려주며 빛바랜 자의 도움에 감사를 표한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라니를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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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설마, 블라이드가...
그 봉인감옥을 어떻게 빠져나와서...
아니, 그런 것보다...
...저주가 되어 미쳐서마저 라니를 위해 진력하다니
참모씩이나 되어서는, 잘못 판단했던 건가...
...나도 곧, 그쪽으로 가겠다.
만나면 사과하게 해줘, 블라이드...
라니가 두손가락에 가까워지자, 두 손가락은 그녀의 측근들에게 더 깊히 관여하기 시작했고, 설상가상으로 파쇄전쟁의 원인이 된 음모의 밤 이후 라니에게 배신당했던 검은 칼날들이 다시 나타나 그녀를 노리기 시작했다.
이에 이지는 블라이드를 경계하였고[11][12] 결국 블라이드의 정신력이 한계에 이르자 라니의 안위를 걱정해 은밀히 봉인감옥에 가둬둔다.[13]

그러나 블라이드는 끝내 봉인감옥을 탈출했고[14] 두 손가락의 세뇌로 이성을 잃어가는 상황임에도 라니를 노리고 잠입한 검은 칼날 잔당들을 전멸시킨다. 전투 후에도 탑의 길목을 지킨 채 두 손가락의 의지에 저항하다가 복귀한 빛바랜 자와의 명예로운 결투 끝에 죽게 된다. 비록 동료인 빛바랜 자를 습격했으나 어찌 됐건 블라이드는 끝까지 '충신'으로서 죽었고 블라이드의 최후를 들은 이지는 블라이드를 끝까지 믿어주지 못한 것에 자책하며 침울한 모습을 보인다. 이후에 다시 이지를 찾아가면 블라이드의 최후처럼 검은 칼날 자객들을 막아서다 죽은 이지의 사체를 볼 수 있다.

이지와의 첫 만남과 끝을 보면 험악한 트롤의 외형이지만 매우 신사적이면서 기사적인 면모를 보여준다. 최후엔 비록 동료를 봉인 감옥에 구속할 수밖에 없었지만 그 역시도 라니와 다른 동료들, 블라이드를 위한 선택이었다. 요약하자면 끝까지 충절을 지킨 충신으로 볼 수 있다.

만약 이지를 살리고 싶으면 그에게 블라이드의 최후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으면 된다. 검은 칼날 자객들이 찾아오는 트리거가 블라이드의 최후를 말하는 것이기 때문.

3. 기타

빛바랜 자를 포함한 동료들과의 관계는 무척 돈독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블라이드를 생각하는 모습이 무척 두드러지는데 블라이드를 경계는 했을지 언정 동료로 인정해 줬고 오히려 의심을 한 스스로를 자책하는 모습을 보면 블라이드와의 관계가 무척 좋았음을 알 수 있다.

의외로 셀브스에 관해서는 한마디도 안 꺼내는데 일단 동료취급은 해주긴 해도 워낙 행실이 추하다 보니 말을 아끼는 것으로 보이며 셀브스가 싫다는 것을 대놓고 보이는 블라이드와는 달리 그에 대한 언급을 일절 하지 않고 있다. 셀브스 역시 블라이드를 똥개라고 깔지언정 이지는 특별히 말이 없는데 둘 간의 관계가 순전히 비즈니스 관계여서 인지 아니면 셀브스의 추태를 보고 치를 떨며 그의 이름조차 말하기 싫은 건지는 알 수 없다. 이지의 성격을 생각하면 후자일 수도 있다.

성주 제렌과는 오래전부터 지인이다. 카리아 왕가를 섬기다가 라단에게 가세한 제렌에 대해, 다소 섭섭한 마음은 있는 듯하나 악담은 하지 않는다. 제렌이 적사자 성에서 “축제”를 벌여 라단이 안식을 찾도록 도와주었음을 칭찬하며, 라단의 죽음을 통해 라니의 운명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으니 결국 제렌이 라니를 도운 것이라며 운명이란 참 기구한 것이라 말한다.

제렌도 이지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데, 이지가 벼려낸 무기들은 죄다 무뎌 빠졌지만 절대로 붉은 부패에 침식되는 법이 없었다고 회상한다.

좀처럼 남을 헐뜯는 법이 없는 이지지만, 여마법사 셀렌에 대해서만은 악랄한 마녀라며 적의를 드러낸다. 라단 사후 별들이 풀려났으니 이제 셀렌도 더 이상 불사신이 아니라며, 제렌이 아마 셀렌을 해치울 것이라며 잘 됐다는 투로 말한다. 셀렌이 카리아 왕가에 깊은 원한을 갖고 있으니, 카리아의 충신인 이지가 셀렌을 좋게 보기는 힘들 것이다.

마법을 쓰는 트롤들처럼 머리에 투구를 쓰고 있는데 이 투구의 능력이 흥미롭다. 다름 아닌 손가락의 간섭을 뿌리치는 능력이라고 한다. 실제 이지의 투구설명에도 나와있는 내용이며 덤으로 이지는 자신이 손가락의 조종을 당해 라니를 배신하는 것을 두려워했다고 한다. 그 역시도 손가락이 자신을 조종하려고 드는 것을 눈치채고 있었던 모양.

동사의 전작인 다크소울매의 눈 고와 포지션이 비슷하다. 신사적인 면모와 동료의 죽음을 주인공을 통해서 알게 된 점도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외모 자체는 아노르 론도의 거인 대장장이를 더 닮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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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지가 종족 중에서도 튀는 인물이라 그런 건 아니고, 전쟁에 참여했던 트롤 중 드물게 기사 작위를 받거나 마법을 구사하는 개체를 필드에서도 찾을 수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트롤은 본래 이성적이고 지능을 가진 종족이다. 문제는 엘든 링의 시점에선 대부분이 이성이 빠져나간 괴물로 전락했다는 점으로, 무기 "트롤의 황금검"에는 트롤들이 "이제는 지성을 잃었다"라고 분명하게 명시되어 있다. 이지 또한 마냥 뭉둥이질만 해대던 것은 아니고 자검 "빙결의 침"이 이지의 작품이다.[2] 1과 2는 무제한으로 판매하지만 3,4는 제한된 수량으로 판매한다.[3] 지나가는 길에 보스인 휘석룡 아듀라가 가로막긴 하지만 싸우지 않아도 지나갈 수 있다. 애초에 싸우다가 피가 어느정도 깎이면 아무것도 안 주고 그냥 도망가버리고, 나중에 라니 퀘스트를 진행하다보면 이 때 싸운 결과와는 무관하게 쌩쌩한 상태로 재출현해 플레이어를 막아서니 오히려 시간만 손해보는 편이다.[4] 이성을 잃고 날뛴다는 의미는 아니고 덩치가 워낙 크다 보니 진짜 말 그대로 눈에 안 보여서 망치질 도중 실수로 다치게 할 수 있다는 소리다. 현실의 대장간도 불 때문에 위험해서 대장장이들이 일할 땐 웬만해서는 건드리지 않는 게 좋은 것도 마찬가지 이유. 대장장이 일을 의뢰하면 보던 책을 접어들고 망치질을 시작하는 고유의 모션이 있는데, 혹시나 빛바랜 자가 다칠까봐 걱정해주는 건지 그 엄청나게 큰 망치로 모루를 톡톡거리는 수준으로 정말 조심스럽게 두들기고 있어서 웃음을 자아낸다. 원탁에의 종속 때문에 얘기를 나눌 때조차 시종일관 죽어라 망치질을 하고 있는 다른 대장장이인 휴그와는 대조되는 점.[5] 축제 이전에 방문하여 이지에 관한 말을 전할 경우에 제렌이 과거를 회상하며 말하는 부분.[6] 지금도 손에서 책을 내려놓는 법이 없어 플레이어가 찾아가면 장비 강화를 해줄 때 빼고는 계속해서 독서삼매경에 빠져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7] 제렌이 이지의 무기는 무뎌빠졌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본인이 이지의 실력을 치켜세워주는 만큼 칭찬하기 이전에 살짝 놀리는 정도로 볼 수 있다.[8] 레날라를 미치게 만든 것은 라다곤 본인이고 별을 묶은 것은 그에게 압도적인 존경과 충성을 보여온 라단이며 반란을 일으킨 것은 그와 화친을 맹세한 레아루카리아였다. 과거 황금과 달의 전쟁에서 정복에 실패했던 라다곤이 마침내 그 카리아를 무너뜨린 것이다.[9] 축제 이전에 방문하여 이지에 관한 말을 전할 경우[10] ”레나“의 마술사 탑에 가면 라니를 따라갈 수 있다고 넌지시 알려 준다.[11] 정확히는 블라이드의 충심을 의심한 게 아닌, 개인의 충심이나 의지로도 어쩔 수 없는 위대한 의지, 두 손가락의 강제력에 블라이드가 본의 아니게 배신할 수 있을 가능성을 의심한 것이다. 정황상 이지 본인도 블라이드처럼 지배당할 걸 염려해 녹스텔라에서 만든 거울 투구의 능력으로 손가락의 간섭을 차단하고 있었다. 한 마디로 자기랑 똑같은 상황임에도 의지만으로 버티려 했던 블라이드의 만용 때문에 혹시나 라니가 상처입을 걸 우려한 것. 두 손가락의 힘은 데미갓마저도 자유롭지 않고 파쇄전쟁의 원인이 되기도 했음을 감안하면 블라이드의 의지가 강대하다고 해도 이성을 잃는 것은 예정된 일이었다.[12] 그리고 이 의심은 어느 정도 맞아 떨어져, 결국 블라이드는 봉인 감옥에서 탈출한 직후 라니의 마술사탑으로 돌아와 검은 칼날들을 전부 처치하는 것까지는 성공하지만 그 직후 두 손가락의 세뇌에 의해 미쳐버리고 만다. 물론 이지의 한탄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그 상태에서조차도 아직 라니를 배신하지 않는다고 다짐하고 있었던 것만은 놀라운 점.[13] 블라이드의 대사를 들어보면 대리윌의 일을 처리해야 된다고 속여 그 봉인감옥으로 데려간 후 몰래 가둬버린 듯하다. 블라이드는 이지 영감이 왜 그랬는지 영문을 모르겠다며 당황해한다.[14] 빛바랜 자가 직접 탈출시켜줄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혼자 힘으로 탈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