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0-01-15 12:41:16

챠루무



1. 개요2.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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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판타지 소설 《SSS급 자살헌터》의 등장인물. 마탑의 제2지부의 하수구 청소 담당. 남성. 약제사와 비슷한 성격이라 소심하면서도 자기가 유리할 땐 강해진다.

2. 작중 행적

마탑에 침입한 김공자와 눈이 마주쳐 강제로 공범이 되었다. 어쩔 수 없이 공자를 마탑 깊숙한 곳으로 안내하면서도 '분명히 들켜서 산 채로 뱃가죽이 잘릴 거야. 큰거미님들이 네 마력 때깔이 얼마나 고운지 보자며 십이지장을 회친 다음 포션에 무쳐서 고문 철판으로 구워버릴 거야. 내 가련한 비명을 화음별로 녹음 해서 아카펠라 노래로 변주한 뒤에 나를 고문할 때마다 재생할 게 분명해.' 같은 구체적인 상상을 했다. 공자는 그렇게 구체적으로 상상하면서도 협력하는 챠루무가 겁이 많다기보다는 겁대가리를 상실했다고 평가했다.

이후 하무스트라의 신도들이 갇힌 감옥에 도착하고, 목숨이 날아가면 경보가 울리기 때문에 함부로 간수를 죽여선 안 된다는 사실을 알려주었다. 자신이 김공자와 일련탁생이 되었다는 이성적인 판단으로[1], 간수의 이목을 끌어 공자가 일을 마무리하게끔 하는 등 적극적으로 협력. 챠루무가 간수에게 얻어터지는 사이에 간수의 배후를 점한 김공자는 간수를 기절시킨 후, 챠루무의 신원을 확실히 책임지겠다고 이반시아 공작가의 이름을 걸고 약속했다.

그리고 공자가 신도들을 풀어주기 위해 눈을 돌린 사이, 챠루무는 단검을 들고 간수를 찔러 죽였다. 자기보다 30살이나 어린 주제에 거들먹거리고, 자기는 130여 년 동안 하수구 청소 담당이었는데 벌써부터 간수직을 하고, 자기를 많이 때려서라고. 공자가 죽여서는 안 된다고 하지 않았냐고 묻자, 챠루무는 자기가 죽여야 한다는 말이었다고 대답했다. 당연히 경보는 울렸지만, 정의 실현을 위해서라면 저렴한 대가였다고.

이후 탈출 과정에서 마탑의 대변인에게 배신자로 지목당해 공포에 떨었으나 김공자는 마탑을 상대로 승리. 마탑의 마녀들이 자신들에게 복수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결투장을 받을 때, 깊은 곳에 짱박혀 청소만 해서 다행이라고 안심했다.

[1] 공자가 부탁한 게 아니라 본인 스스로의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