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청동거울은 청동기 시대부터 부족장, 제사장 등이 사용한 최초의 거울이며, 청동을 연마하여 반사를 균일하게 하여 거울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만든 도구이다.황룡사 청동거울 및 은평탈 보상화무늬 거울이 한국사에 존재한다.
2. 실용성
교과서 등지에 실린 사진이나,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청동거울의 모습은 십중팔구 다양한 형태의 무늬들이 조각된, 표면이 울퉁불퉁한 형태라 일각에서는 '모습을 비출 수도 없는데 왜 거울이라 부르지?'라는 의문을 가지기도 한다. 그러나 이 울퉁불퉁한 표면은 사실 청동거울의 뒷면이다.[1] 거울의 앞면은 똑같이 청동이긴 하지만 표면이 반질반질하고 매끄러워 충분히 사람 얼굴을 비출 수 있다.
이 때문에 몇몇 박물관에서는 청동거울의 앞면도 함께 전시하곤 한다. 그러나 이런 앞면도 세월의 흐름 때문에 녹이 슬고 여기저기 흠집이 많이 생긴 모습이라 여전히 오해가 계속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위의 청동거울을 복원하는 두 영상처럼, 거울을 지속적으로 사용하고 관리했던 과거에는 사람 얼굴도 잘 비치고 반짝거렸을 것이다.
[1] 현대의 손거울을 떠올려 보면 된다. 보통 손거울의 뒷면은 아무것도 달지 않거나, 다양한 디자인을 넣어 거울 그 자체를 꾸미는 용도로 활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