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2-05 14:56:35

체성


원성(元城)이라고도 한다. 바닥에서부터 여장 아래 미석(眉石)까지의 성벽을 말한다. 미석은 성벽 윗단과 여장 아래에 얇은 돌을 눈썹처럼 약간 튀어나오도록 끼워 만든 것을 가리킨다. 미석은 날카롭고 예리한 것을 그대로 사용함으로써 성벽을 타고 오르는 적에게 큰 장애물이 되도록 한 것이다. 체성(体城)은 쌓는 재료에 따라 토성, 석성, 전축성 등으로 구분하며 돌 쌓는 방식이나 체성의 형태는 나라와 시대에 따라 약간씩 차이가 있다. 단면상의 성벽모양은 밑에서부터 위까지 사선으로 같은 체감을 한 단경사(單傾斜)가 있고 하부는 완만하고 상부는 급경사인 복경사(複傾斜)가 있다.

곡선형으로 성벽을 만들 경우 현수선처럼 안으로 휘어진 형태의 성벽을 규형(圭形)이라 하고 바깥으로 배가 부른 첨성대 모양의 성벽을 궁형(弓形)이라고 한다. 산성과 같이 급경사지에 성벽을 쌓는 경우 성벽 하부의 유실을 막기 위해 건물 기단처럼 성돌을 덧쌓는데 이를 보축(補築)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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