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X 부대에서 비밀리에 추진되고 있던 최초의 강화병 육성 계획으로 약물을 이용한 신체강화 + 기억 및 정신조작을 통한 무감정의 전투병사를 만들어내기 위한 것. 말하자면 훗날 나오는 게놈병이나 사이보그 닌자의 프로토타입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기억 및 정신조작의 과정도 100% 이루어진 것이 아니고[1], 부작용이 많아서 결국 실패한 것으로 판명되며 시설과 함께 실험체도 버려지게 되었다. 그나마 유일하게 성공에 가까웠던 실험체는 신상정보, 감정, 기억도 없다는 이유로 Null이라는 코드네임으로 불리게 된다.
포터블 옵스의 시점에서는 산 히에로니모를 점거한 FOX 부대의 진(메탈기어 시리즈)이 실험체와 시설을 모두 관리하고 있었는데, 산히에로니모 반도로 필요한 악품의 공수가 지연되고 있어서 실험체의 상태가 불안정하여 실험체는 최초 타겟에 대한 집착을 가지게 된다.
그러다가 작중 후반부에 실험체 Null은 모잠비크에서 소년병으로 활동하다 스네이크가 구조했던 소년 '프랭크 예거'로 밝혀지게 된다. 스네이크는 살육을 거듭하는 그를 저지하고 구조하여 보호시설로 보냈으나 소년병 시절의 전투경험으로 인해 최강의 전사 실험계획에 포함된 것이 밝혀진다.
사실상 사이보그 닌자 계획의 1970년대 버전이고, 프랭크 예거가 어떤 이유로 메탈기어 솔리드에서 사이보그 닌자가 되었는가[2]에 대한 설명에 가까운 계획. 그런데 그레이 폭스에게 이런 과거가 있었다는 설정이 붙어버리는 바람에 사이보그 닌자가 칼로 총알 튕겨내는 스킬은 사이보그 버프가 아닌 원래 본인이 갖고 있던 스킬이 되었고 이런 그레이 폭스를 맨주먹으로 두들겨패서 빈사상태로 만든솔리드 스네이크는 그야말로 절정의 괴물이 되었다(...).
[1] 자신의 존재 및 전투 과정에 대한 모든 기억을 삭제해야 했지만, 전투 중의 살육은 여전히 기억하기 때문에 PTSD를 매일같이 겪게 되는 셈.[2] 그레이 폭스는 근접전과 사격에 능했으며, 이는 null도 동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