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좌동 장산에서 발원하여 수영만과 합류하는 하천이며 해운대 신시가지를 관통하는 하천이다.이름은 춘천(春川)이지만,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와의 혼동을 피하기 위해 춘천천(春川川)으로 표기하고 있다.
2. 상세
명칭의 유래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으나, 봄내라는 이름을 한자로 표기한 것이 아니냐는 말이 가장 우세하다.옛부터 해운대해수욕장의 모래를 공급하던 곳 중 하나였으나[1] 동백섬이 육계도가 된 데다 장산대천공원 조성과 하천이 복개되어 모래공급이 불가능해졌다. 이 때문에 해운대해수욕장의 규모가 축소되어 부산시에서는 매년 모래를 외부에서 구입해 뿌리고 있다.
1959년부터 하류를 중심으로 조금씩 복개되기 시작했다.
춘천 상류지점은 1990년대 해운대 신시가지가 조성되기 이전에는 53사단 주둔지로 민간인통제구역이 존재해 춘천에 접근하기가 상당히 까다로웠다. 해운대신시가지와 대천공원 조성이 이루어져 현재는 주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공원이다.
중류부터 하류까지 복개되어 있다. 복개구간은 중동삼정그린코아~해운대로~해운대해변로~동백섬 구간이다.
과거에는 복개구간, 미복개구간 가릴 것 없이 오,폐수가 흘러들어 수질이 매우나빴지만 해운대구청이 상류를 중심으로 정비를 벌인결과 수질이 매우 좋아졌으며[2] 하천변을 따라 식물이 많이 심어져있고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주민들에게 휴식처가 되어주고 있다.
하지만 상류와 중류지점만 수질이 개선되었을 뿐 복개된 하류지점은 수질이 매우 나쁜 상황이다. 특히 동백섬과 마린시티 사이의 미복개지점에는 악취가 매우 심하게 나고 있으며 더운 여름철에는 상상 그 이상의 냄새가 날 정도. 부산시에서는 해마다 준설작업을 하고 있으나 역부족인 상황이다. 이 때문에 주민들의 민원이 자주 발생하고 있으며 관광객들의 동백섬과 해운대의 이미지를 망치고 있는 상황. 그런데 해운대구청은 춘천의 악취를 놓고 부서끼리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으며 부산환경공단은 춘천 수계지역에 분류식 하수관거를 설치하는 사업을 2035년에 완료하는 것으로 계획되어 있어 한동안 악취와 수질오염은 계속될듯하다.
3. 대천과 춘천의 관계
지금 춘천이라고 부르는 강의 원래 이름은 대천이었다. 춘천은 원래 구곡산에서 발현하여, 지금의 53사단 신병교육대에서 갈라져, 각각 상당초등학교와 신도시 시장을 지나서, 각각 좌동재래시장과 해운대예술회관에서 대천과 합류 후에 해운대해수욕장으로 들어가는 강이었다. 그리고 대천은 장산에서 발현하여 해운대 도서관을 지나서 해운대예술회관에서 춘천과 합류하면서 사라지는 강이었다.하지만 신시가지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춘천은 사실상 완전히 복개되어 버리고, 대천은 상류지점은 드러나는 강이 되었다. 이로 인하여 신시가지 과정에서 행정처리를 할 때에, 모습이 드러나있는 대천을 기준으로 정비를 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과거의 대천이었던 곳이 춘천이라는 이름을 가져가 버린다. 즉 행정편의주의로 춘천은 그 존재가 잊혀지고, 대천이 춘천이라는 이름을 가져가 버린 것.
대천의 남아있는 흔적이 장산에 있는 호수공원의 이름이 대천공원이고, 예전에 대천이 지나가는 마을이 대천마을, 그리고 그 마을에 설치된 다리가 대천교(현재는 좌동교로 불린다.), 도로명 주소에 쓰이는 대천로와 같은 지명이다.
하지만 신도시가 건설되면서 대천과 춘천의 관계를 구청에서는 알고 있으나, "하천 이름을 바꾸는 일은 아주 복잡하고 시간도 많이 걸리는 일이다” 라며 바로잡는 일에 난색을 표명한 적이 있었다.
결국 일련의 과정속에서 춘천은 잊혀지고, 대천이 춘천으로 불리게 되었으며, 이 과정에서 대천은 호수와 다리의 이름으로만 흔적으로 남게 되었다.
이후에 각 춘천과 대천의 이름을 바로 잡을지는 미지수이다. 대천을 다시 바로 잡으면, 춘천도 다시 자기 자리로 돌아가야 하는데, 춘천은 현재 53사단 이후부터 완전히 복개되어 있고, 현재 오리지널 춘천의 존재 자체를 잊은 사람도 많기 때문이다.
출처: https://cafe.daum.net/newcitylife/qQRk/9?q=%EC%A2%8C%EB%8F%99%20%EC%B6%98%EC%B2%9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