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인공인 츠지무라 미즈키와 절친이었다. 그러나 학업 스트레스에다 지나치게 자신에게 의존하는 그녀에게 질려 미즈키를 증오하게 되었다. 끊임없이 자신에게 사과를 하고 다시 예전처럼 친하게 지내자고 매달리는 미즈키를 매몰차게 거절하고, 큰 충격을 받아 거식증까지 걸리며 힘들어 하는 미즈키를 약한 척 한다며 몰아붙이기까지 한다. 다카노 히로시 등 학급 임원들이 미즈키의 편을 들자 그 사실을 가지고도 너 때문에 다른 아이들이 나를 상대해 주지 않는다는 식으로 미즈키를 다그쳐 가뜩이나 소심한 미즈키를 더 힘들게 한다.
그녀의 태도가 이렇게 돌변한 것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공부를 열심히 하는 편이지만 요령이 없어 성적이 잘 오르지 않아 예민해 진데다가 자꾸만 달라붙는 미즈키의 태도 또한 부담스러웠던 듯.[1] 하루코가 좋아하던 다카노 히로시가 미즈키를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도 크게 한몫 한 듯 하다는 묘사도 있다.
문제의 10월 12일, 학교 옥상에서 뛰어내려 자살한 당사자. 죽기 전 미즈키에게 화해하고 싶다는 편지를 보내고 여섯 시까지 옥상에서 기다리겠다는 말을 남겼지만 그 말이 무색하게도 6시가 채 되지 않은 5시 53분에 투신해 사망했다. 죽음에 임박해서, 혹은 그 이후 미즈키와의 일을 다 털어버린 것으로 보인다.
[1] 게다가 미즈키는 상대적으로 하루코보다 성적도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