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9:12:52

카밀라(악마성 시리즈)/애니메이션

파일:Carmilla.jpg
카밀라 / Carmilla
종족 흡혈귀
출신지 오스트리아스티리아[1]
소속 드라큘라 군단 (시즌 2)
카밀라 군단 (시즌 3)
인간 관계 드라큘라 블라드 체페슈 †: 지휘관 → 적대 관계
헥터: 동료 → 노예
CV 파일:미국 국기.svg 제이미 머레이(Jaime Murray)
파일:일본 국기.svg 소노자키 미에(園崎未恵)

1. 개요2.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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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캐슬바니아(애니메이션)카밀라. 성우인 제이미 머레이는 고담에서 니사 알 굴을, 덱스터에서는 라일라 터네이를 연기했다.

2. 작중 행적

드라큘라가 악마 군대를 소환할 당시에 소집했지만 오지 않았는데 본인은 자기같은 촌구석 흡혈귀 하나가 와 봤자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고 낮춰말하지만 사실은 그레시트에 파견되었던 군대가 임무에 실패, 거기에 전멸까지 당하자 기회라 판단하고 온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도착하자마자 리사를 업신여기는 고인드립을 저질러 드라큘라와 독대할 기회를 만들고 몇 가지 대화를 나누고 드라큘라의 군대에 합류한다. 그러나 리사를 잃은 슬픔에 빠진 드라큘라를 보고 그를 경멸[2][3]하게 되고 드라큘라를 죽이고 자신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자 하는 야망에 불탄다.

이후 군대 내부에서 내분을 일으키고 드라큘라는 너를 속인 것이라고 헥터를 설득하여 자신의 편으로 돌아서게 한 뒤 마침 운반되었던 그레시트 주교의 시체를 악마로 정련하게 만든 뒤 항구도시로 성을 이동시키도록 여론을 조성하여 드라큘라가 항구도시로 성을 옮긴 뒤 침공을 개시하자 정련된 주교를 이용해 강물을 성수로 바꾸고 미리 대기시켜놓았던 부하들로 하여금 다리를 부숴 드라큐라 군대 대부분을 강물에 빠트려 소멸시킨다. 사실상 괴멸상태인 드라큘라군을 상대로 기습한다. 그러나 하필이면 그때 사이파가 성을 벨몬드 일족의 옛 저택 위로 이동시키려고 시도하고 거기에 성이 저항하면서 도시 사방팔방을 들쑤시게 된다. 그와중에 강 위로 성이 이동하면서 덮쳐드는 성수의 물결에서 살아남지만 결국 성이 옛 벨몬드 저택으로 사라져버리자 완전히 닭 쫓던 개가 되어버린다. 이때 벙찐 얼굴로 중얼거리는 "What the fxxk just happened?"은 일품이다. 그나마 마지막에는 무슨 일이 벌어졌나 추리하기 했지만 말이다.

결국 성 밖에 대기중이던 병력 대다수는 성수에 잠겨 죽게 되고, 성에 돌입시킨 병력은 고립되어 드라큐라와 휘하 장군들 및 방위병력들에게 몰살당한다. 도시에 대기중이던 소수의 병력만 건진 카밀라는 그나마 드라큘라가 죽었다는 것을 위안으로 여기고 헥터를 이용해 자신만의 군단을 꾸릴 계획을 세운다. 저항하는 헥터를 두들겨 패 제압하고선 자신의 영지로 돌아간다. 병력을 많이 잃어 영지의 통치권이 약화될 가능성이 생겼어도 병력을 무한히 만들수 있는 헥터란 자원을 얻어 진정한 승리자가 된 셈인데 드라큘라의 악의를 계승한 아이작과 더불어 시즌 3의 주요 빌런 진영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편 트레일러에 포함된 줄거리에는 아이작이 헥터를 찾아나선다는 얘기가 나와서 아이작과의 관계가 어떻게 될지는 불명이다.

시즌3에서는 악역으로서의 활약은 많지 않다. 오히려 동료인 레노어가 헥터를 유혹해서 노예로 만들면서 더 활약했다.
시즌2 대규모 전쟁이 끝난 이후 곧장 스티리아로 복귀 했지만 드라큘라의 통제를 받지 않고 야생동물처럼 날뛰는 크리쳐들의 방해, 스티리아 군인들도 결국은 뱀파이어인지라 복귀 행군 중 피를 향한 갈증을 이기지 못해서 교통수단인 말의 피를 마셔 버리는 등의 일이 겹치는 바람에 원래 말을 타고 복귀 했으면 금방 도착 할 수 있었던 거리를 무려 한달 내내 도보행군을 강행해서 돌아오게 되었다.[4]

스티리아는 카밀라가 혼자 통치하는 게 아니라 카밀라를 포함한 네 뱀파이어 자매들[5]과 함께 통치해왔다.

특히 공상가적 기질을 가진 카밀라가 아이디어를 던지면 나머지 세 자매가 그걸 실현시켰고, 네 자매가 균등한 영향력을 가지며 각자의 역할을 맞아 스티리아를 통치해오는 방식인듯. 카밀라의 아이디어가 처음 듣기엔 비록 비현실적으로 들릴 수 있겠지만 다른 자매들은 기본적으로 그런 발상 자체를 하지 못하며 일단 자매들이 전부 머리를 맞대며 실현 가능한 방법을 찾고 행동에 옮겨 보니 진짜로 성공해 왔다고 한다.[6]

스티리아 성에서 자매들의 환영을 받으며 어느정도 몸과 마음을 추스린 카밀라는 자매들에게 새로운 계획을 공표하는데, 결과적으로 이 계획안은 드라큘라가 헥터에게 거짓말로 동의했던 바로 그 인간 감축 및 사육시스템에 대한 계획이다. 드라큘라는 헥터의 도움을 받기 위해 거짓말로 헥터의 조건에 동의했지만, 카밀라의 계획은 계획 자체만 놓고 봤을 때 헥터가 뱀파이어에게 내걸었던 조건과 정확하게 일치하며, 이런 면모를 통해 헥터의 마음을 움직이는데 성공하게 된다.

다만 카밀라의 계획안은 당장은 그저 아이디어 단계에 불과한, 아직까지는 실현이 매우 어려워 보이는 초안이었다.

카밀라가 던진 아이디어는 악마정련사인 헥터를 데려 왔으니 이 능력을 활용해 스키리아부터 흑해 앞까지 이어지는 모든 국경을 점령해 인간들을 격리 사육시키며 영원히 식량 걱정 없이 살아갈 뱀파이어의 낙원을 만들자는 계획이고, 다른 자매들은 첫 번째로 카밀라가 헥터를 워낙 개패듯 두들겨 패서 데려왔기 때문에 당연히 이 계획에 협조적이지 않을 거라는 점, 두 번째로 정련술도 결국 인간을 통해서 만들어야 하는건데 그 큰 국경을 전부 아우를 군대의 재료가 될 시체는 어디서 조달 하느냐는 점, 세 번째로 인간이라는 재료는 뱀파이어의 식량도 겸하기 때문에 어디까지 식량으로 보존하고 어디까지 정련재료로 쓰냐는 현실적인 문제를 지적하지만 카밀라는 뒷일에 대해선 소홀하게 생각하는 태도를 보이고 결국 세 자매들이 하나씩 활약 하면서 진짜로 이 세 가지 문제를 해결해낸다.

하지만 시즌 4에서부터 정복 계획이 현실화되면서 본격적인 문제가 생기는데, 자매 중 하나인 레노어가 외교적인 현안이 사라지면서 실무에서 왕따가 되고, 다른 두 자매인 스트리가와 모라나는 원정 계획에 매몰되다시피 하고, 그동안 카밀라는 현실 감각없이 야망만 무럭무럭 키워서 아예 전세계를 정복하려고 한다. 정복계획이 무한정으로 확장되면서 스티리아를 성공적으로 다스려왔던 네 자매의 균등한 통치 구조가 망가져버린 셈.

결국 모라나와 스트리가가 병력을 이끌고 원정을 떠난 사이[7] 아이작의 악마 군대 기습과 그에 결탁한 헥터로 인해 위기에 빠진다. 카밀라는 자신의 방에 아이작의 마법으로 공간이 격리된 채로 엄청난 양의 악마 군대들과 홀로 맞서 싸우게 되는데, 여기서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카밀라의 전투력을 보여준다.

드라큘라나 알루카드처럼 마법은 쓰지 못하는 것 같지만 강력한 검술과 체술만으로 수많은 악마들을 썰어버린다. 얼마나 많이 죽였는지 카밀라가 있는 방부터 거기로 이어지는 계단까지 피바다가 되었고, 아이작이 직접 나서기 전까지는 악마들의 엄청난 물량 공세로 꽤 지치긴 했어도 상처는 하나도 없었다. 만만찮은 전투력을 지닌 아이작조차도 정예 악마 여럿과 힘을 합쳐서 카밀라를 궁지로 몰아야 했다.

그러나 광란에 가까운 카밀라의 분전도 결국 물량공세에 한계를 맞이했고, 아이작과 동귀어진하려고 자신의 심장을 찔러 자폭하지만 아이작은 직속 악마가 감싸줘서 무사했다. 한편 스티리아로 돌아오던 스트리가와 모라나는 카밀라가 일으킨 폭발을 보고 카밀라의 죽음을 알아챘으며, 이제부터는 단 둘이 지내기로 하여 스티리아로 돌아가지 않고 서쪽으로 떠난다.

드라큘라에게 충성을 다하다 못해 사모하는 모습을 보이던 원작과는 달리 애초부터 드라큘라를 얕보고 그의 자리를 노리고 있으며 결국 배신까지 하게 되는 원작과는 사뭇 다른 행적을 보이고 있다. 그 덕분인지 거의 존재감이 희박하던 원작 시리즈에 비해 비중 또한 크게 올라갔다. 한편으로는 호불호가 갈리기도 하는데, 카밀라가 연루된 스토리에 정치적 면모가 부각되어 액션 전개를 기대한 시청자들에게 아쉽게 다가오기도 한다.

2시즌의 비중에 비해서 갈수록 여러모로 아쉬워지는 캐릭터인데 드라큘라의 권좌를 노리던 2인자로서 명민함이 제왕적인 야심에 가려지면서 점점 무능해져가는 폭군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준다. 분명 계략가로서는 뛰어난 편이고, 상식을 벗어나는 발상으로 목표를 제시하는 능력도 있지만, 본인 스스로 '여왕'이라고 칭하는 것치곤 유능한 군주나 통치자의 능력을 보여준 적은 없었다.[8] 인간을 너무 깔보는 데다 현실 감각도 부족하다. 그 야심조차 인간 시절부터 늙고 권력 있는 사내들에게 짓밟힌 보상 심리로부터 비롯된 것이고, 야심에 눈이 멀어 다른 자매들의 속내나 현실적인 문제도 계속 무시하는 암군 같은 모습만 보여준다.

마법사인 핵터는 종속시켜도 방심할 수 없는 존재라는 걸 알면서도 레노어에게 주의를 주는 것말고는 감시도 대비책도 없었다.[9] 아이작을 비롯한 드라큘라의 충성파가 남아있다는 것도 몰랐으며, 드라큘라를 배신한 대가로 공격당할 가능성은 조금도 고려하지 않았다. 이 작품에서 손꼽는 전투씬인 마지막 전투도 핵심만 따져보면 아무 대비하지 않은 카밀라가 자존심이나마 세우려고 장렬하게 싸우다 죽는 것 뿐이라고 볼 수도 있다.

카밀라 본인 스스로 야심 빼면 시체라고 하는데, 정말 자신의 야망만 쫓다가 자멸한 악녀 캐릭터처럼 끝났다. 이건 의도된 전개로 보이는데 카밀라의 파멸은 처음부터 끝까지 스스로도 통제할 수 없었던, 어찌 보면 무척 인간적인 야심으로 인해 완성되기 때문이다. 현실에서도 자주 보이는 '2인자로써는 유능하지만 정작 1인자가 되면 스스로 무너져버리는 인물'의 비극이라고도 할 수 있다.

다만 최후의 전투씬으로 보스로써 체면치레는 확실히 한 점, 그리고 끝내 자신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자신의 틀을 깨뜨리고, 크게 성장한 아이작의 대척점에 선 아이작 파트의 최종 보스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1] 시즌 3에서 본거지가 스티리아임이 확인된다.[2] 자신을 흡혈귀로 만들었던 흡혈귀가 늙어가면서 맛이 갔다고 하는데 딱 그 짝이라고 한다.[3] 그 외에도 드라큘라와는 생각하는 바가 다른데 예를 들어 헥터와 대화하던 도중에 드라큘라는 리사의 의지를 존중하려 노력한 것을 비위 맞추기라고 비꼬며 정말로 사랑했다면 그녀를 흡혈귀로 만들어서 곁에 두었어야 했다며 비난했다.[4] 체력 자체는 당연히 뱀파이어들이라 인간보다 훨씬 우월하니 행군 자체에 큰 무리가 있어 보인건 아니었지만 기본적으로 밤에만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하루 8시간 정도가 이동 할 수 있는 한계시간이고, 워낙 대규모 부대를 한꺼번에 통솔해서 오는데다가 상술되어 있는 악재들이 여럿 겹치는 바람에 행군 속도가 많이 지연된 듯. 카밀라는 도착하자 마자 잔뜩 꼬질꼬질 해진 채로 씩씩대며 화를 냈다.[5] 친자매는 아니고 일종의 의자매로 볼 수 있을 듯 하다, 각 인물들의 이목구비 뿐만 아니라 아예 모티브가 된 인종 자체가 각기 다 다르다.[6] 공상을 직접 내던지는 아이디어 타입인 탓에 네 자매 중 리더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삼국지의 유비가 무력면에선 강하지 않더라도 장비와 관우, 제갈량 같은 엄청난 능력자들을 휘하에 두고 리더가 될 수 있었던 것과 비슷하다.[7] 이 둘은 6주나 걸렸음에도 영토의 극히 일부만 살펴볼 수 있었으며, 또한 영토에 사는 인간들의 저항도 거셌기 때문에 이런 어마어마한 영토를 관리하고 인간들의 저항을 막는 데만 한없는 시간과 노력이 걸린다는 생각에 점점 카밀라의 회랑국 스티리아 계획에 회의를 느끼고 있었다.[8] 스티리아에 도착하면서부터 중요한 실무는 다른 자매들이 다 해주고, 카밀라는 마지막까지 야망을 한껏 부풀리며 떵떵거리기만 했을 뿐이다. 작중에서 다른 뱀파이어 자매들의 반응도 그래도 카밀라가 하는 말대로 되긴 한다면서 옹호해주긴 하지만 내심 본인들이 고생해서 이룬 걸 알고 있는듯.[9] 외로움을 잘타는 레노어는 카밀라의 정복계획 때문에 외교 임무가 사라져버렸고, 다른 자매에게 소외받는 신세가 되면서 감시는 커녕 사실상 핵터와 연인사이가 되어버렸다. 결국 깔보고 학대하고 이용해먹던 핵터가 성 곳곳에 마법을 설치하는 것도 알아채지 못하고 그로인해 고립되어 죽게 된다. 심지어 핵터는 성이 공격당하면 카밀라가 성꼭대기 자기 방으로 도망칠 거라고 예상하고 마법 통로를 만들었는데, 카밀라는 딱 한 치도 그 예상에서 벗어나질 않았다. 차라리 스트리가처럼 호전적으로 뛰쳐나와 전투에 가담했다면 고립되어 죽진 않았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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