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22 10:02:10

칼드

1. 개요2. 상세3. 정체4. 그의 속셈

1. 개요

아룬드 연대기 1부 태양의 탑의 등장 인물. 멜헬디 학원의 교수. 학원에서는 카 교수라고 불리고 있다. 성씨도 없이 그냥 "카"다.

2. 상세

대머리에 길쭉한 얼굴을 가진 개떡같은 성질의 마법사로 묘사된다. 그 어떤 피치못할 사정이 있다 해도 절대 말이 통하지 않는 벽창호로 악명이 높다. 그래서 붙은 별명이 "돌골렘 선생". 전속 마법 교수로 이 인간을 배정받은 학생은 갈굼에 못 이겨 그만두거나 전학가는 일이 잦다고 한다.

그러나 인격적으로는 좀 문제가 많아도 마법 실력만큼은 최정상급이다. 유서 깊은 멜헬디 학원에서도 최고의 실력을 가진 교수로 인정받고 있다.[1] 후에 키릴의 마법 과목 지도 교수로 낙점되어 키릴의 지도를 담당하게 된다. 당연히 키릴은 죽을 상을 쓰지만, 그래도 워낙 재능이 뛰어난지라 큰 트러블 없이 카 교수 문하에서 잘 배워 나가고 있었다.

3.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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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사실 한 사람에게만 마법을 전수해야 한다는 의무를 어기고 일츠 브릴모에게 비밀리에 마법을 전수해 주고 있었다. 플로엔이 벌인 키릴의 실종사건 때 브릴모 가문과 비밀리에 동맹을 맺었고, 이공간에 갇힌 키릴을 구해주는 것을 그 증표로 삼았던 것이다.[2][3] 카 교수가 키릴 패거리의 편을 들어 줘서 플로엔이 퇴학 처분을 먹은 건 덤이다.

그러다가 주드마린에 의한 반대파 숙청이 시작될 때 드디어 가면을 벗고 본색을 드러낸다. 이 때부터는 "카"라는 이름도 버리고 "칼드"라[4] 칭하고 다니게 된다.

주드마린 공주의 편에 선 일츠와 함께 반대파 친구들을 모조리 숙청하고, 저항 끝에 사로잡혀 멘탈이 붕괴된 키릴 앞에 나타나 키릴의 손가락을 모조리 짓이기고 턱에 구멍을 내어 마법사의 감옥으로 던져 버린다. 이렇게까지 잔혹한 짓을 한 이유는 키릴이 네냐 족임을 꿰뚫어보고 자신에게 매우 위험한 인물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현재는 로존디아의 궁정 마법사이며, 일츠 브릴모와 함께 키릴의 복수 대상 1호이다.

4. 그의 속셈

칼드는 사실 로존디아 왕실에 전해져온 고대 이스나미르의 마법 '랄트라'와 '아이'를 쫓고 있었다. 그가 어떤 경유로 이 비보들에 대해 알게 되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다만 그의 추적 끝에 '랄트라'와 '아이'를 훔친 마법사의 자손 노틀칸 아스칼과 앞에 나타나 마법서를 보여달라고 요청했다.

노틀칸은 때마침 그의 계모가 숨겨놓은 찢어낸 마법서의 페이지를 찾고 있었기에 그의 힘을 빌리기로 한다. 하지만 칼드는 그 페이지를 찾아내자마자 공간 이동으로 자신과 그 페이지를 먼 곳에 이동시킨 후, 노틀칸에게 나머지 마법서와의 교환 조건으로 페이지를 돌려주겠다고 제안했다. 분노한 노틀칸이 그 제의를 거절하자 칼드는 그대로 유유히 떠나 버렸다. 뿐만 아니라 이후 다시 나타나 노틀칸을 살인죄로 신고하고 감옥으로 호송되는 도중에 빼돌려 마법사의 감옥에 집어넣었다.[5] 그리고 이것이 결국 키릴이 "랄트라"와 "아이"의 마법을 익힐 수 있도록 도와준 격이 됐다.

이후 랄트라와 아이의 마법을 익힌 키릴이 감옥을 빠져나와 주드마린 공주를 찾아갔을 때 궁정 마법사로서 키릴과 대치하게 되었다. 자신의 실력을 뛰어넘은 옛 제자에게 제압당할 뻔했으나, 타로핀 조각의 힘[6]으로 마력을 잠시 차단한 후 이공간으로 도망쳐서 키릴에게 순식간에 역관광을 선사한다.[7] 결국 키릴은 칼드를 이길 수 없음을 인정하고 태양의 탑을 찾아 떠나는 험난한 여정길에 오르게 된다.

6권에서 밝혀진 사실에 따르면, 그는 마법사가 된 이후 이조르칸트에 가지 않은 것이 아니라 갈 수 없었다. 천년전에 그의 선조 타센이 아룬드나얀을 파괴한 일로 영구제명을 받았던 것. 칼드가 지니고있던 조각은 선조한테서 물려받은 듯.

이후 마법사 대회합에서 변장한 채로 뷰콘느라는 가명을 쓰며 등장. 마법사의 감옥처럼 마법이 차단된[8] 이스나에의 홀에서 열심히 어그로를 끌다가 내로라하는 마법사들을 가둬버리고 혼자 유유히 빠져나온다. 무영창마법이 가능한 것으로 보아 랄트라와 아이를 익혔을지도...


[1] 키릴 패거리가 멜헬디 학원에 입학하기 전에 순간이동 마법 갖고 장난치다가 앙리오트가 차원 틈새에 갇히는 사태가 발생했을 때 그 사태를 해결한 것이 바로 이 사람이다.[2] 개정판에서 추가된 장면이다. 구판에는 은근슬쩍 협력 관계가 돼 있었다.[3] 일츠는 친구들에겐 이 사실을 말하지 않고 "알고 보니까 카 교수님도 플로엔 쟤 재수없어하시더라고." 식으로 은근슬쩍 넘어갔다. 하지만 프란디에만은 일츠의 말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었다.[4] 고대 이스나미르어로 "힘"이라는 뜻이다.[5] 개정판에서는 처음에 거절하고 난 뒤 꽤 오랜 시간이 지나 노틀칸이 어느정도 미쳤을 때 다시 찾아오게 된다. 이 때 노틀칸은 자신의 계모에게 사용하기 위해 개발했던 자백의 효과가 있는 마법을 사용했고 랄트라와 아이에 의해 캐스팅 시간이 없던 이 마법에 걸린 칼드는 사실 찢어진 페이지는 집 안에 존재하지 않았다고 자백한다. 그 후는 노틀칸이 교수인 칼드를 당해낼 능력이 없었기에 마법사의 감옥에 갇히게 되었다고 묘사하였으나 그의 정신적 충격을 감안하면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6] 아룬드나얀과 동질의 것으로, 힘을 빨아들인다.[7] 칼드도 키릴한테 탈탈 털리다가 마력이 바닥난 상태여서 이공간에서 돌아오질 못해 마무리는 못했다.[8] 사실 이 둘은 마법을 차단하는게 아니라 영창을 차단한다. 따라서 랄트라와 아이를 익힌 마법사에겐 소용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