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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알렉산드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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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colcolor=#fff,#ddd> 칼리 알렉산드르
파일:칼리 알렉산드르 77.jpg
본명 알렉산드르[1][2]
서열 악몽 군단장 No.10
별명 고블린 신왕
등장 작품 디펜스 게임의 폭군이 되었다
디펜스 게임의 폭군이 되었다(웹툰)
1. 개요2. 작중 행적3. 여담
[clearfix]

1. 개요

악몽 군단장 서열 10위, 고블린 신왕(神王)이라는 이명이 있다. 온몸을 감싸는 가죽 갑옷에 황금빛 망토, 그리고 투구를 눌러 쓰고 있는 고블린이다. 투구는 가면과 왕관이 함께 붙어 있는 형태로, 투구의 앞에는 얼굴을 가리는 가면이, 투구의 위에는 뾰족이 솟은 왕관이 매끄럽게 들러붙어 있다.

2. 작중 행적

아무래도 종족이 종족이다 보니 어째서 악몽 군단장으로 손꼽히는지에 대해 뒷말도 많이 들리고, 문지기에게 대놓고 무시당하기도 한다. 주특기는 고블린들의 번식력을 이용해 엄청난 물량으로 들이닥치는 인해전술. 그렇기에 그저 물량이 굉장히 까다로울 뿐인 군단장인 줄로만 알았으나...

사실은 작중 최고의 전략가이자 살로메와 함께 가장 인간다운 군단장 본인은 인간을 죽이고 싶어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시를 지으며 여행을 하고 싶어했다. 그러나 군주라면 백성에게 행복을 주어야 했고, 고블린들의 살의는 억누를 수 있는 것이 아니었기에 그는 세상을 멸망시키는 길을 택한 것. 애쉬가 아무리 전술을 단 한 번도 제대로 배운 적은 없다지만 유일하게 제국을 지켜라를 지옥철인 모드로 클리어했고, 게임 속이 아닌 현실이란 것을 완벽히 인지한 후로는 전략 싸움에서만큼은 그 누구에게도 밀린 적이 없었다.[3][4][5]

그러나 그런 애쉬가 유일하게 전략으로 진 존재가 있으니 바로 이 칼리-알렉산드르. 그만큼 전략전술로는 작중 일인자라 봐도 무방하다.

3. 여담

일반 고블린보다 당연히 무력이 높지만 어디까지 고블린이기에 개인 무력은 그다지 높지 못하다. 다만 신체적 한계를 극복하는 전투 기술을 갖추고 있으며 온몸에 두른 아티팩트들로 어느 정도 부족한 부분들을 메꿨다. 그러나 그의 진가가 드러나는 부분은 상술했듯이 전략을 짜는 두뇌에 있다. 작중에 나온 부분만 해도 애쉬의 게릴라전술을 완전히 파훼하고, 애쉬의 인간성을 역이용하여 핵심 인력을 무력화시키며 심지어는 고블린 부대 최대의 약점인 '자기 죽음'이라는 상황까지 타개할 대책을 세워두었다. 애쉬와의 결투에서도 애쉬도 최대로 머리를 굴려 사용할 수 있는 모든 함정으로 칼리-알렉산드르를 군대와 분리하고, 소환수들로 움직임에 제약을 주며 아티팩트를 하나하나 제거해가는 식으로 영리하게 싸웠지만, 갓핸드에게 팔을 다친 척 연기하는 칼리-알렉산드르에게 사실상 패배했다.[6] 심지어 저 결투는 애쉬가 사령관회담 하자더니 갑자기 회담 끝나자마자 성벽을 감옥의 형태로 응용해 다짜고짜 결투를 신청한 상황에서였다. 그런 상황마저 예견했던 것인지 순간의 기지였는지 팔을 못 쓰는 척 속인다는 작전이 어떻게 나온 건지는 모르지만, 어느 쪽이건 대단한 부분. 결국, 죽게 되며 애쉬의 계획[7]대로 흘러가나 했는데 칼리-알렉산드르는 자신을 사칭할 가짜들을 미리 준비해두었다. 그 때문에 고블린 군대의 사기는 전혀 떨어지지 않았고 결국 큰 손해를 입고서야 막아낼 수 있었다. 그야말로 제갈량이라 볼 수 있는 부분.

최후를 맞기 전, 시답잖은 부탁을 하나 들어달라고 하며, 과거 애쉬의 말을 듣고 처음으로 지은 시 하나를 낭송한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애쉬의 평으로는 스스로를 겨울에 태어난 매미로 비유한 투박하지만 진솔한 시라고.
여름 햇살을 기다리며
칠년 밤낮을 지새우고
언 땅 헤치고 고개 드니
하얀 겨울의 밤이로다
잘못 태어난 세상이여
별에 닿도록 소리쳐도
텅 빈 메아리 돌아올 뿐

이후 "네가 전쟁사령관이 되지 않았다면, 대륙에 이름을 떨친 시인이 되었을지도 모르겠는걸."이라 말하는 애쉬에게 너무 놀리지 마라고 말하고 몇 마디와 함께 조용히 눈을 감는다.
하하…. 너무 놀리지 마라….
하지만, 그래…. 그런 삶을, 한때 꿈꾸기도 했지….
만약 다른 곳에서, 다른 모습으로 만났더라면, 애쉬. 너와는 조금 다른 관계가 되었을지도… 모르, 겠군….
먼 길을 가는 그대여, 축복하노라…. 어떤 결말에 도달하든, 후회하지 않기를….

[1] 칼리는 신으로 추앙되는 자에게 붙이는 칭호라고 한다. 자신은 이를 거창한 칭호라 부르곤 한다.[2] 때문에 자신이 최후를 맞을 때 친구가 있었다면 그저 알렉산드로라 불리고 싶었다 말한다.[3] 좀 나중 일이긴 하지만 무려 세기의 대마법사 둘을 동시에 후려 먹는 기염을 보이기도 했었다. 그 정도로 애쉬의 전략전술과 잔머리는 범접불가의 영역이었다.[4] 이후, 파리대왕 에피소드에서 바알제붑(로우)에게 전략상 패배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긴 했다.[5] 다만 파리대왕과의 전투는 상황의 특수성을 고려해야 한다. 게임 속에도 등장하고 서로에 대해 여러 정보를 알았기에 비교적 순수한 전략전술의 싸움이 되었던 알렉산드르와의 전투와는 달리속임수는 오히려 애쉬가 쓰지 않았나? 파리대왕은 처음 등장하는 개체였다. 게다가 임프에 사념까지 존재해 그야말로 2차 페이즈까지 존재하는 무시무시한 괴수였다.[6] 그러나 마지막 순간 갓핸드가 목숨을 걸고 심어둔 일종의 부비트랩이 발동하여 팔을 움직이지 못하게 되었다.[7] 고블린 군대의 강력함은 사실상 칼리-알렉산드르의 지휘 아래에서 나오는 것이다. 그렇기에 애쉬는 칼리-알렉산드르만 제거하면 쉽게 이기리라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