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클레이튼 커쇼와 퀄리티 스타트를 합성해 만든 평가 기준.클레이튼 커쇼는 2016시즌 초반부터 역대급 페이스로 경기를 치르며 각종 지표에서 MLB 전체 1위를 점령한다. 완투, 완봉, 소화 이닝, 최다 삼진, 최소 볼넷, 삼진-볼넷 비율, ERA, FIP, xFIP, WHIP, fWAR, bWAR 등 선발투수의 기량을 측정할 수 있는 대표 스탯의 꼭대기를 모두 커쇼의 이름으로 도배한다. 퀄리티 스타트(6이닝 3실점)의 기준을 들이미는 것이 결례이고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7이닝 3실점)를 넘어 도미넌트 스타트(8이닝 1실점)의 기준을 훌쩍 상회하는 경기들을 연속으로 만들어냈다. 특히 10삼진 이상 1볼넷 이하 연속경기를 6경기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역대 기록을 세우는 엄청난 임팩트도 주었다. 그러자 야구 관련 커뮤니티에서 퀄리티 스타트에 커쇼의 이름을 합쳐 커리티 쇼타트 또는 커리티 스타트란 용어를 쓰며 커쇼가 선발로 출전한 경기를 평가하기 시작했다.
그 평가의 기준은 도미넌트 스타트의 8이닝 1실점에 10 탈삼진 이상 1볼넷 이하의 기록을 더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 기준에 무실점, 무볼넷, 5피안타 이하, 4피안타 이하, 투구수 105구 미만, 경기 시간 2시간 30분 이하 등 빡빡한 기준을 더한 의견도 있다.
7이닝 2실점(1점대 ERA라 소폭 상승한다)이라도 하는 날이면 세상에서 제일 쓸데 없다는 커쇼 걱정하는 사람들 때문에 기사 댓글란과 커뮤니티에 온갖 개드립이 난무한다. '부진해서 실망' '이제 커쇼의 시대는 가는가' ' 커쇼 은퇴해야' '크보로 와서 선발해야...' '커쇼레기 크보로 와서 검증받아야' '돈 벌더니 초심을 잃었다' '실망이다' 등등 진지한 발언은 아니고 반어법적인 유머들이지만 커쇼에 대한 사람들의 높은 기준점을 실감하게 한다.
하지만 승승장구 하던 커쇼가 6월에 추간판 탈출 증세로 시즌에서 이탈하자 커쇼에 대한 이슈가 잠잠해지며 커리티 쇼타트에 대한 사람들의 언급도 잠잠해졌다.
2. 2016시즌 커리티 쇼타트
4월 21일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원정 경기. 8이닝 1실점 10삼진 1볼넷.
5월 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홈 경기. 9이닝 무실점 14삼진 무볼넷. 덧붙여 3피안타, 투구수 101구, 2시간 7분의 경기 시간으로 커리티 쇼타트의 말도 안되는 모든 기준을 충족한다. 아마 이 경기를 커리티 스타트의 기준으로 잡는 사람들이 있어서 저런 가혹한 기준을 들이미는 듯하다.
5월 12일 뉴욕 메츠 홈 경기. 9이닝 무실점 13삼진 1볼넷.
5월 17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홈 경기. 8이닝 1실점 11삼진 무볼넷.
2016시즌 21경기에 선발 출전해서 4게임의 커리티 쇼타트. 이후 6월 26일부터 부상 이탈해서 9월 9일에 돌아왔다. 돌아온 이후로는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경기여서 투구수를 제한하며 짧게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