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Kensington Security Slot.미국의 Kensington 사[1]에서 고안한 도난방지 시스템이다.
켄싱턴 사에서 처음 고안한 것이라서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전세계적으로 켄싱턴 락으로 부르는 경향이 있다. 이로 인해 켄싱턴 락을 위한 구멍에 원래의 사슬 모양 대신 켄싱턴 사의 로고가 있는 경우도 많다. 사진 이것이 1990년에 국제 표준으로 정해져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다.
위의 이미지와 같이 노트북에 대략 3㎜X7㎜ 크기의 조그만 구멍이 있고 이 구멍에 체인을 채움으로써 노트북의 도난을 방지한다. 노트북 뿐만 아니라 도난되기 쉬운 비싼 소형 기기와 비싼 모니터나 프린터 등에도 사용된다. 심지어 데스크탑, 고가의 주변기기도 도난 방지를 위해 켄싱턴 락을 쓰곤 한다.
2. 원리
원리는 구멍을 통과할 수 있는 T자 모양의 바(bar)가 들어간 다음 직각으로 돌아서 구멍에서 빠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T자 모양의 잠금장치와 강철케이블로 구성된 이 잠금장치는 자전거 체인과 비슷하게 책상 다리나 튼튼한 기둥 등에 묶어서 잠금장치를 풀지 않으면 빠지지 않게 되어 있다.
최근에는 숫자 다이얼이나 열쇠를 사용하는 등 더욱 보완된 형태의 잠금 방식이 도입되었지만 구멍만은 그대로다. 고급 제품은 여기에 진동감지 센서를 달아 경보음을 울려주는 것까지 있다.
3. 주의사항
하지만 켄싱턴 락을 사용했더라도 방심은 금물이다. 보통 노트북은 강화플라스틱으로 만들고 잠금장치 부분만 금속을 덧대어 보강했는데, 순간적으로 힘을 가하면 플라스틱 부분이 깨지면서 잠금장치 부분을 분리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노트북이 고장날 확률이 있긴 하지만 도둑이 그걸 신경쓰겠는가. 최근에는 상당수의 노트북이 하판에 마그네슘 합금을 쓰기 때문에 보완이 되었으나 이 역시 매우 강한 금속은 아니라 주의해야 한다. 여기에 진동감지 센서와 경보장치가 추가된다면 더 좋을 것이다.아니면 그냥 절단기로 줄을 잘라서 훔쳐갈수도 있다. 줄이 얇은 경우는 그냥 큰 가위로도 잘 하면 잘리는 물건이 있다.
노트북의 경량화, 슬림화에 따라 점차 없어지는 추세다. 2012년 맥북에서 시작된 듯하다. 최근에는 MS 서피스 등 제거된 노트북이 많이 보인다.
업무용 노트북에 특화된 경우 (LG 그램 등) 최신형에도 켄싱턴 락이 여전히 남아있다.
집에 시즈모드로 박아두고 쓰거나 필요할때 잠깐씩만 꺼내 쓰는 등, 안 쓰는 사람은 아예 손도 안 대지만 도서관에서 오래 있어야한다든가 하는 사람들은 많이 애용하며, 특히 보안과 비품관리의 비중이 큰 기업체, 혹은 국가보안시설에서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업무를 다니다 보면 번호를 까먹어서 와이어는 잘라버리고 켄싱턴락 머리만 덜렁덜렁 달려있는 노트북을 볼 수 있기도 하다.
4. 관련 문서
[1] 각종 도난방지 및 데이터 보안 시스템과 인체공학용 마우스, 키보드, 팜레스트 등을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