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우리나라 고유 벽난로 중 하나.
산악 지대의 사람이나 산간지역의 화전민(火田民)들이 사용하던 난방, 조명 방식. 생긴 것이 사람의 콧구멍 같이 생긴 굴이라고 해서 '코굴'이라고 했다. 고굴, 코클, 코쿨이라고도 부른다.
2. 상세
집의 흙벽 한 귀퉁이에다가, 제비집 같은 턱을 만들어서 불을 피우는 것이다. 윗쪽으로는 집 밖으로 구멍을 내서 연기가 빠져나가도록 했다.코굴의 연료로는 관솔을 쓰거나, 삼베의 껍질을 벗긴 속대인 겨릅(麻莖)에다가 쇠똥을 바르거나 등겨를 풀에 개서 묻혀서 말려 연료로 썼다. 불빛이 은은하고 아늑하며, 관솔을 넣어두면 탈 때 소나무 향취가 그윽해진다.
간이 조리기구로도 써서 겨울을 나면서 감자를 구워서 먹기도 했다.
산간지역에서는 두등불(등두)라고 하여, 부엌과 방 사이에 있는 벽에 마주 구멍을 내고 관솔로 불을 놔서 부엌과 방을 동시에 밝히기도 했다.
지금은 당연히 안 쓰다보니 갈수록 사라지고 있고 이름도 낯설다. 1993년 6월 대한항공 기내지에서 코굴을 다룬 민속학자 글이 실렸는데 이 사람이 2010년 초반에 약 20년전 이걸 거론하며 그때 사진찍은 산골 코굴을 다시 찾아가니 집이 헐리면서 상당수가 이젠 사진으로만 남아 아쉽다고 서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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