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코끼리 치약 / Elephant Toothpaste아이오딘화 칼륨이나 이스트, 따뜻한 물을 촉매로 사용해 과산화수소를 화학 분해시켜 막대한 양의 거품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물론 진짜 코끼리 전용 치약은 아니고, 이 정도는 되어야 코끼리가 양치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붙인 이름. 다른 이름은 거품 화산 폭발.
위 사진처럼 주로 기포가 없는 거품이 기둥 형태를 이루며 진짜 치약처럼 늘어나는 것 같은 모습을 하며 빠르게 분출되는 것이 특징이다. 워낙 반응속도도 빠르기 때문에 시각적인 연출이 좋아서, 학교 행사 같은 곳에서 많이 하는 실험으로 알려져 있다.
2. 원리
과산화수소는 거품 형태와 동일한 구조인 물과 산소의 조합으로 분해된다. 하지만 과정이 너무 느린 탓에 이걸 육안으로 확인하기란 불가능하므로 앞서 말한 아이오딘화 칼륨, 이스트, 따뜻한 물 등을 이용해 과산화수소의 화학 분해를 촉진시켜 더욱 빠르고 강력한 반응을 이끌어내며 이 과정 중 발열이 발생해 거품의 온도가 75 °C까지 올라간다.과산화수소의 농도가 짙을수록 반응이 더 잘 일어나며, 이를 연구한 이들에 따르면 이때 사용하는 색소도 영향을 준다고 한다.
3. 악마의 치약
코끼리 치약의 변형으로, Mark Rober가 코끼리 치약의 최적한 폭발 조건을 찾는 과정에서 발견하였다.
같은 양의 용액을 사용하였음에도 코끼리 치약은 그냥 부풀어오르는 반면, 악마의 치약은 담고 있던 플라스크가 그냥 폭발해 산산조각나며 코끼리 치약의 100배는 되는 양을 분출하는 것을 보고 악마의 치약이라 이름 붙였다.
위 사진은 플라스크를 산산조각낼 정도였던 용액의 400배를 활용한 것으로, 옆에 있던 창고까지 집어삼킬 정도의 위력을 보여주었다. 이 정도로 위험하다 보니 마크 로버 측에서는 제작법을 공개하지 않았다.
4. 기타
- 너드들을 다룬 드라마인 빅뱅 이론에서도 등장한다. 셸든 쿠퍼가 복수를 위해 다량의 코끼리 치약을 만들어 아래층에 테러(…)를 저지른다.
- Mark Rober가 뇌졸중 환자인 자신의 시청자 플레쳐의 생일을 위해 이 세상에서 가장 높은 코끼리 치약을 만들어 이전 브라질 팀의 기네스 세계 기록을 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