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화에서 처음 등장했으며(그 전에도 등장하는 장면은 있었다. 다만 전부 회상 씬이었을 뿐.) 아유무와 쿄코의 어머니이다. 이름은 공개되지 않음.
키리야마 레이가 부모형제를 잃고 마사치카의 양자가 되어 집에 들어와 장기를 수업받을 때 레이를 키웠다. 그녀는 다정다감하고 좋은 성격으로 레이에게도 친절하게 대해주었다. 하지만 자신의 아이들이 쇼기에 대한 노력과 열정 등 어떤 것도 레이에게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좌절하여 엇나가는 것을 보며, 레이 친어머니와 자신의 교육방법, 레이의 재능과 친자식들의 재능을 비교하며 복잡한 심경에 빠진다. 결국 레이를 냉대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적극적으로 포용해주지도 않는 방임적인 위치가 된다. 당시 자신을 둘러싼 주변 상황에 불안감을 갖고 있던 레이 또한 그녀의 이러한 심경을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었고, 레이가 자취를 하게 되는데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쳤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의 자식들이 엇나가는 원인을 레이에게로 돌린다거나 부정적인 감정을 향하였던 것은 아니었다. 레이를 계기로 자신의 두 아이가 상처받고 삐뚤어졌지만, 레이가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아왔기 때문에 그를 미워할 수는 없었다. 차라리 자기 자식으로 태어나 다른 두 아이처럼 게으르고 조금 건방진 소년으로 자랐다면 편했을 거라고 안타까워했다. 작중 레이가 정신적으로 안정된 무렵에는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