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Coordinator. 어근인 Coordinate는 동사로 조직화하다, 편성하다 정도의 의미가 있으며 이에 파생되어 (몸의 움직임을) 조정하다, (옷차림이나 가구 따위를) 꾸미다 등의 의미로 쓰인다. (명사로는 좌표를 의미한다.)2. 유명인사들의 복장 및 화장을 담당하는 사람
이른바 '트렌드'라는 유행을 실질적으로 만드는 사람들은 이 코디네이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1]주로 국내는 아이돌,여배우들의 코디네이터가 실험적이고 트렌디한 패션을 채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유명인사들의 복장센스가 이상해지면 팬들에게 가장 먼저 까이며, 팬 사이트에서는 "내가 입혀도 이것보다는 더 잘 입히겠다"라는 의견이 달린다. 이와 관련된 유행어가 '코디가 안티'. 기자[2]와 함께 팬덤에서 까이는 직업 1순위. 하지만 급여가 심각하게 짜서 일을 그만두고 패션유통이나 크리에이터 쪽으로 이직하기도 한다.
국내에서 희극인 최초로 코디네이터를 쓴 사람은 다름아닌 신동엽이었다.[3]
스타일리스트라고 불리기도 하며, 어원상 이쪽이 더 알맞은 표현이라는 의견도 있다. 단 어감상 코디네이터가 의상담당이라면, 스타일리스트는 화장과 헤어스타일이라는 느낌이 있는 편. 물론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매우 대형 연예인이 아닌이상 의상과 화장 둘 다 담당한다.[4] 규모가 좀 작은 소속사나 연예인 유명세가 낮으면 매니저 업무를 동시에 맡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최코디 최종훈이 있다.
국립국어원에서는 '맵시 가꿈이'로 다듬었다.
3. 미식축구의 직책
쿼터백 코치나 와이드 리시버 코치 같은 포지션 코치보다는 위에 있고 헤드코치 아래에 있는 직책이다. 다른 종목으로 치환할 경우 야구, 축구, 농구팀 등에 감독 밑으로 있는 수석코치가 공격, 수비, 스페셜팀 3개 분야에 따로 존재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 위치.[5]피츠버그 스틸러스와 필라델피아 이글스 항목에도 있는 2차대전때 급조된 스티글스라는 연합팀의 운영과정에서 일어났던 내부 갈등으로 인해 생겨난 직책으로 이때부터 미식축구에서 공격팀, 수비팀의 분할 운영 및 전문화가 강화되기 시작했다. 미식축구는 전문화과정에서 공격과 수비가 분리되어, 공격전용 포지션과 수비전용 포지션, 스페셜팀용 포지션이 합쳐져 실질적으로 공격팀, 수비팀, 스페셜팀 3개의 유닛이 합쳐진 형태로 한 팀이 구성되기 때문에 헤드코치가 모든 상황을 통제할 수 없다. 그래서 공격팀, 수비팀, 스페셜팀 하나를 전담해 필드에 들어서는 그 유닛만을 전체적으로 컨트롤하는 코치의 존재가 필요하다. 그 역할을 코디네이터가 하는 것이다.
코디네이터는 크게 공격 코디네이터(OC, Offensive Coordinator)와 수비 코디네이터(DC, Defensive Coordinator), 스페셜 팀 코디네이터(SC, Special Teams Coordinator) 3명이 갈라져있고, 이들은 군대로 치면 부사령관, 연대장 급의 위치에서 포지션 별 코치들을 통솔하여 공격팀과 수비팀, 스페셜팀의 전략과 전술을 체크하고 총괄 조정하며 감독에게 보고하고 플레이콜을 결정한 뒤 선수들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이렇듯 경기에 큰 관여를 하기 때문에 코디네이터를 잘 수행하면 대부분 감독으로 영전하는 경우가 많다. 만약 시즌 중에 감독이 경질되는 사태가 일어난다면 감독대행 1순위로 바로 코디네이터들이다.[6] 만약 감독으로 영전했다가 실패할 경우 다시 코디네이터직을 찾아서 은퇴할 때까지 코디네이터를 하는 경우가 많다.[7]
4. 대중매체
4.1. 기동전사 건담 SEED 시리즈의 설정
자세한 내용은 코디네이터(기동전사 건담 SEED) 문서 참고하십시오.4.2. 범죄 코디네이터
추리 소설이나 만화 등에서 '범인의 뒤를 봐주며 범죄 계획을 대신 세워주는 자'를 뜻하는 말. 범죄 설계자로도 불린다.[1] 2017~8년에 딘드밀리룩이라 불리는 그런지룩 + 일본 빈티지 패션 을 재해석한 룩이 유행했었는데, 이 딘드밀리룩의 창시자인 딘과 키드밀리의 코디네이터가 동일 인물이다. 딘과 키드밀리의 패션이 유사했던 것에는 이유가 있었던 것.[2] 기자의 경우 전문성이 심각하게 결여된 태도, 윤리규정 및 법규 위반 및 완장질로 코디보다 까인다.[3] 마녀사냥 11회에서 밝히길 92년도 한 달에 60만원 정도 벌 때 스타일리스트 월급을 80만원을 주고 썼다고 한다. 당시에는 가수 정도만 코디를 쓰고 배우들조차 자기 옷과 화장을 스스로 챙겨입고 하던 시절이라 선배들이 많이 흉봤다고 한다. 다만 후에는 5만원씩 주면서 자기 옷도 부탁했다고 한다.[4] 대부분 한 코디가 여러 아이돌•연예인을 맡고, 아이돌들 헤어나 메이크업은 샵에 가서 세팅한다.[5] 물론 Assistant Head Coach라고 수석코치 보직이 따로 있지만 이것은 MLB에서 벤치코치에 가깝다.[6] 당장 2024시즌 기준 NFL 감독 중 코디네이터 경력이 없는 감독은 앤디 리드와 안토니오 피어스, 댄 캠벨 단 세명 뿐이다.[7] 대표적인 예시가 현 NFL 최고의 수비 코디네이터라고 불리는 스티브 스패그누올로 캔자스시티 치프스 수비 코디네이터. 스패그누올라 코디네이터는 1981년부터 코치를 시작하여 무려 40년 넘게 코치 생활을 하고 있는데, 중간에 세인트루이스 램스 감독을 맡았다가 3시즌 동안 10승 38패로 대차게 망하는 바람에 현재까지 코디네이터만 하고 있다. 이런 식으로 코디네이터가 감독으로 대차게 망했거나, 코디네이터 평가가 좋지 않을 경우 나이를 먹고도 계속 코디네이터만 하게 된다. 실제로 감독이 젊고 코디네이터가 나이가 훨씬 많은 경우는 NFL에서 흔한 일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