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21 18:48:50

코미가와

小見川(こみがわ)

1. 개요

3월의 라이온의 등장인물. 성우는 시모야마 요시미츠.

기절한 후 아예 교사직을 그만둔 히나타 반의 담임교사의 뒤를 이어 3학년 A반을 맡게된 신임 교사이다.

2. 행적

학교에 오자마자 입시 시기의 3학년을 맡으란 걸로도 모자라 심지어 그 반이 실시간으로 학폭 논란이 터지고 있는 반이라는 말에 몹시 당황하면서 반대하려 하지만 빈 자리가 없었기에 어쩔 수 없이 3학년 A반 담임을 맡게 된다.[1]
저는 쓸 겁니다. 네? 생활기록부에요. 담임을 맡은 이상 사실을 사실 그대로. 「독선적이며 타인에 대한 공격성이 강하다」 「그룹 리더로 왕따를 주도했으며 학급 내부에서 큰 문제를 일으켰다」고요!!! ─자기가 일으킨 일에 대해 사람이라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대가를 치른다는 걸 배워야죠. ─안 그러면, 이상하잖아요?! "피해자는 정신 치료를 받고 멀리서 요양받고 있는데 가해자는 저렇게 큰소리치고 있다니 이럴 수 있는 겁니까?"

결국 이 건으로 공백기동안 A반을 맡던 코쿠부와 이야기를 나누게 되는데, 그래도 끝까지 학생을 계도시킬수 있다는 믿음으로 타카기 메구미의 상담을 이어가달라는 코쿠부에게 해봤자 알아들을 애도 아니고, 오히려 기고만장할텐데 그냥 인생의 쓴맛 보게 하는게 더 낫다.고 단언하며 그녀가 학생을 넘어서 인간으로서 답이 없다며 거절한다.

어떻게든 타카기를 맡겨보려 했던 코쿠부마저 코미가와가 덜덜 떨면서도 결사반대하자 결국 코미가와에게 전권을 맡기고 그의 뜻을 존중해준다.

3. 성격

이제 막 선생이 된 신입이라 그렇지, 사실 나쁘거나 쪼잔하거나 한 선생은 아니며, 오히려 상당히 올곧은 사람이다. 다만 코쿠부처럼 학교폭력 가해학생의 계도는 무조건적인 이해가 아니라 행위에 대한 책임을 지게 하는데 있다고 여기는 현실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으로 피해자인 치호는 결국 전학까지 갔지만 전학 간 곳에서도 아직까지 제대로 학교를 못 다니고 있을 정도로 심한 PTSD를 앓고 있는데, 가해자인 타카기에게 벌을 주기는 커녕 오히려 보살펴 줄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상당히 격앙된 어조로 말하긴 했지만, 타카기는 피해자에게 제대로 된 보상을 한 것도 아니고, 문제행동을 교정하고 폭력성을 버린 것 역시 아니기에 교사로서 정상적인 다른 학생들을 타카기에게서 보호할 필요도 분명히 있다. 엄밀히 따지자면 코쿠부보다 훨씬 이성적인 판단인 것. 게다가 '죄의식을 인정하는 걸 거부했다'며 타카기의 현재 상태를 꽤 예리하게 파악하고 있었다.

4. 기타

사실 가해자까지 끌어안으려는 코쿠부의 고육관이 이상론적인 것이고, 코미카와는 지극히 현실적인 교육관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독자 중에도 반성의 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는 타카기를 보며 오히려 속이 시원해졌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코쿠부 역시 교육(敎育), 특히 「기르는」 일만 아니였다면 진작에 때려쳤을 것이라 독백한 적이 있고[2], 코미카와에게 자신의 의견을 강요하지 않고 서로의 의견을 나누는 선에 그쳤다. 즉 코미카와의 주장도 교사로서 합당한 것임을 인정한 것.


[1] 우리 나라 고등학생으로 비유하자면 사실상 수능을 코앞에 둔 상태에서 수능 준비 + 진로 상담같은 중임을 준비도 인수인계도 안된 신입이 죄다 떠맡게 된 것이다. 심지어 상술한대로 학폭 사건 뒤처리를 실시간으로 맡아야하니 신입이 아니라 경력직 교사라도 부담스러운 일이다.[2] 실제로 코쿠부가 지속적으로 계도를 시행했음에도 타카기는 개선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