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X판 표지
코모도어 64판 표지. 당장이라도 너구리들을 때려죽일 듯한 패기를 뿜어내는 요리사 양반을 제외하면 이쪽이 실제 게임 내용에 더 충실하다.
1. 개요
Comic Bakery / ぽんぽこパン1984년에 코나미에서 MSX용으로 만든 면클리어형 플랫폼 게임. MSX용 합팩에 '빵공장'이라는 이름으로 실려 있어서 한국에서는 '빵공장'이라는 이름으로 이 게임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다. 일본판에서의 제목은 '폰포코빵'(ぽんぽこパン).
빵을 못 굽게 방해하는 너구리의 방해를 막아내면서 빵을 굽는 게임. 주인공인 요리사는 점프를 할 수 있고, 충격파를 써서 너구리를 기절시킬 수 있고, 그 상태로 쫓아낼 수 있다. 단, 충격파는 충전 쿨타임이 있어서 너무 남발하는 것은 좋지 않다.
너구리들은 기기에서 돌아다니면서 ON/OFF 스위치를 건드려서 빵이 이동하는 걸 방해하며, 위쪽에 있는 너구리는 꼬리로 빵을 없애기도 한다. 물론 너구리가 스위치 끈 것은 일일이 다시 수동으로 켜 줘야 한다.
화면 상단에는 공장 전체 구조와 완성된 빵 개수가 적힌 트럭이 있고, 공장 전체도를 통해 관리자의 현재 위치와 각 공장의 ON/OFF상태, 빵반죽 위치를 알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너구리의 위치는 표시되지 않는다. 너구리는 화면 밖에서도 빵반죽을 빼가거나 기계를 끄기 때문에, 특히 기계 꺼지는 소리가 들렸는데 근처 기계가 안 꺼졌다면 공장 전체도에서 꺼진 기계 위치를 꼭 확인해야 한다.
그렇게 아침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제한된 시간 동안 빵을 최소 4개 이상 완성하지 못하면 마지막에 손님이 화를 내며 잔기가 하나 소모된다. 특히 마지막 안경쓴 남자는 대놓고 손가락으로 법규를 날리는 것이 압권(...). 너구리랑 부딪혔을 때도 역시 잔기가 소모되니 더 주의해야 한다.
난이도가 상당히 높은 게임으로 악명이 높다. 정신없이 움직여야하기도 할 뿐더러 너구리들이 사방팔방에서 달려들고 너구리를 기절시키는 충격파도 사용하는데 제한적이기 때문에 MSX에서 손꼽히는 고난이도 게임으로 평가받는다.
2. 여담
- 영국의 이매진 소프트웨어를 통해 코모도어 64로 이식되었으며, 주제곡이 MSX판과 상당히 달라졌다. 이 테마곡은 서양에서 코모도어 64 게임 음악 중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좋다고 평가되는 곡이며, '플래티퍼스'라는 클레이메이션 슈팅 게임에도 스테이지 1 테마곡으로 리믹스되어 나온다. 또한 이메진 소프트웨어를 인수한 회사인 오션 소프트웨어도 쥬라기 공원의 8비트 버전(NES, 게임보이)을 제작할 때 본 주제가를 리믹스해 사용했다.
- 빵이 모자랄 때 나머지 3명은 별 반응이 없지만 맨 오른쪽 사람은 가운데 손가락을 치켜세운다.[1]
- 일본판과 유럽판의 차이점이 존재하는데 일본판은 코나미 로고가 뜨는 스플래시 배경 화면이 검은색이고 유럽판은 파란색이다. 그리고 일본판은 코나미의 "I Love..." 교육 시리즈의 일부로 출시되었는데 이름은 「Ｉ ｌｏｖｅ 社会」("I Love Society")이다. 그래서 3개의 제빵기 아래쪽에 있는 벽돌에다 제빵 과정을 설명하기 위해 한자로 第一発酵(1차 발효), 第二発酵(2차 발효), 焼き上げ(굽기)가 표시되어 있다.[2] 그러나 유럽판 버전에는 이러한 텍스트 표시가 없다.
- 퇴근시간이 지나고 스테이지 정산 화면에 잘 보면 같은 회사의 게임인 요술나무에 등장하는 적 캐릭터인 올빼미가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