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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 2006년 당시 인텔 코어2 듀오 시리즈 한국 광고
- 2007년 당시 인텔 코어2 듀오 시리즈 한국 광고
펜티엄D의 후속 모델로 2006년 7월 27일부터 등장한 인텔 코어 마이크로아키텍처 기반 CPU 라인업. 후속 모델은 인텔 코어 i 시리즈이다.
소켓은 데스크톱용은 LGA 775, 모바일은 핀이 478개 있는 소켓 P와 소켓 M을 사용한다. 이 소켓들은 펜티엄 4 시절에 쓰였던 478과 구조는 비슷하지만 사용하는 신호 종류가 다르기 때문에 코어 2 기반 노트북에 펜티엄 4 넣는다고 해서 작동하지 않는다.
2. 상세
넷버스트 마이크로아키텍처의 펜티엄4, 펜티엄D 제품들이 AMD의 애슬론 64와 애슬론 64 X2 제품들에 고전하면서 인텔은 전력 대비 성능이 괜찮아 노트북용 프로세서로 내놓고 있었던 P6 마이크로아키텍처 개량판 펜티엄M에 주목했다. 그리고 2006년 7월에 SSSE3 등 새로운 명령어 집합 추가와 프론트엔드와 백엔드 둘 다 전반적으로 확장했고, 펜티엄D에서 L2 캐시 메모리간 인터페이스 장치가 없어 CPU와 노스브릿지 칩셋간 병목 현상을 유발했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구조적으로 캐시 메모리 인터페이스 장치를 넣어 두 개의 코어가 한 개의 L2 캐시 메모리를 공유하도록 만든 코어2 시리즈를 내놓았다. 자세한 것은 인텔 코어 마이크로아키텍처를 참고하자.코어2 시리즈 출시 당시 AMD는 애슬론 64 X2로 메인스트림급 듀얼 코어 시장을 크게 선점하며 앞서가고 있었고 최고급 듀얼 코어인 FX 시리즈로 고급 CPU 시장도 먹어 가고 있었는데, 코어2 시리즈의 최하위 모델[1]이 전작인 펜티엄 D의 최상급 모델[2]을 가볍게 능가하는 성능으로 등장하자 순식간에 경쟁사의 제품이 자사와 경쟁사의 이전 세대의 최상급 모델 CPU 들을 모든 면에서 발라 버리는 초유의 사태에 빠지고 만다. 게다가 예상 외의 가격 정책으로 출시 당시 가격이 20만원 내외로 예상보다 매우 저렴했고, 오버수율 역시 끝내주는 바람에[3] 순식간에 시장은 인텔 천하로 바뀌었고, AMD는 그대로 떡실신하고 만다. 이후 인텔은 인텔 코어 i 시리즈까지 연타석 안타를 치면서 인텔의 역습을 성공적으로 이뤄낸다. 인텔의 자존심을 세워준 기념비적인 제품군인 셈.
이후 AMD는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단 한 순간도 인텔을 따라잡지 못 했다. AMD 페넘 II 시리즈로 장족의 발전을 하며 나름 추격을 하나 싶었지만, 이마저도 인텔에게는 역부족이었고, 급기야 불도져로 삽질을 하면서 어둠 속에 깊이 잠드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 암흑기는 이로부터 무려 10년이 지나 라이젠 서밋 릿지가 등장하고 나서야 종지부를 찍게 되고, AMD가 다시 인텔의 유일한 대항마다운 경쟁사 구도로 복귀할 수 있게 된다. 반대로 인텔은 세월이 흐르는 동안 AMD가 보여 준 안일함을 자기들도 답습하면서 14nm 공정을 못 벗어나고 오랜 허송세월을 보내다 4년이 더 지난 시점에서 기어코 AMD가 도로 역전하는 꼴을 허용하고 만다.
일반 사용자용임에도 불구하고 멀티 CPU 구성이 가능했던 프레스캇 계열 제품과는 달리 쿼드코어를 지원하는 칩셋이더라도 듀얼코어를 이용한 멀티 CPU 구성이 더 이상 불가능하다. 현존하는 어떤 LGA 775 소켓용 보드도 소켓이 두 개 달려 있는 보드는 판매되지 않는다. 멀티 CPU 구성은 5000번대 콘로 기반 제온 프로세서인 우드크레스트부터 가능하지만 해당 제품의 소켓은 LGA775가 아닌 LGA771이다.
첫 제품군의 코드명은 콘로[4]였으며, 65㎚ 공정의 상위 메인스트림급 모델로 코어2 듀오 E6600과 E6700[5]와 코어2 듀오 E6300과 E6400[6]이 출시되었다. VT-x, TXT 등의 고급 기술을 지원했고 FSB 1333MHz 지원 모델이 나오기 전까지는 일반용으로썬 가장 높은 성능이었지만, 상위 모델인 E6600과 E6700이 $316, $530으로 지금의 코어 i7에 가까운 비싼 가격이었던 탓에 주류로 안착되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고, 반대로 하위 모델인 코어2 듀오 E6300과 E6400이 각각 $183, $224으로 지금의 코어 i5에 가깝게, 예상된 가격보다 저가에 나오면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2006년 7월 29일에 최상급 모델인 코어2 익스트림 X6800이 출시되었다. 전작이었던 펜티엄 D 익스트림 에디션의 후속 모델로 알려져 있었고 X6800이라는 단일 모델로 라인업되었는데, CPU 클럭 속도 2.93GHz, TDP 75W로 2006년 데스크탑용 콘로 모델 중에 가장 높은 클럭
2006년 11월에 코어2 익스트림 CPU 2개를 MCM 구조로 만든 코드명 켄츠필드XE, 코어2 익스트림 QX6700을 출시했다. 익스트림 제품군 한정으로 최초의 쿼드 코어 CPU로 비슷한 시기에 제온 시리즈에서도 쿼드 코어 CPU가 출시되었다. 익스트림 제품군답게 비싼 가격대에 TDP도 높게 설정되어 있는데다 기존 MCM 구조의 프로세서와 마찬가지로 서로 독립되어 있는 프로세서끼리 L2 캐시 메모리 공유도 불가능하고, 코어 간 통신 방식도 기존의 FSB를 충실히 따르기 때문에 병목 현상으로 인한 성능 저하가 다소 있지만, 그럼에도 인텔 코어 마이크로아키텍처 덕분에 넷버스트 마이크로아키텍처의 펜티엄 익스트림 에디션보다 소비 전력이 훨씬 적었다.
2007년 1월 8일에 일반 사용자 쿼드 코어 CPU인 코드명 켄츠필드, 코어2 쿼드 Q6700이 출시되었다. 코어2 익스트림 QX6700와 마찬가지로 코어2 듀오를 MCM 구조로 만들어 모듈간 L2 캐시 메모리 공유는 되지 않았고 코어 간 통신의 병목도 그대로였지만 그 상태로도 동 클럭의 AMD 페넘 X4 시리즈 전부를 성능 면에서 크게 압도해버리는 성능으로 나와서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당시 페넘의 경우 버스도 병맛 넘치는 AGTL 버스도 아닌 HTT이며, 애초에 L3 캐쉬로 프로세서 간 통신을 하는 네이티브 쿼드코어이다. 그럼에도 켄츠필드와 동등하거나 이하의 성능이라면 K8부터 이어져 온 AMD의 아키텍쳐가 한계에 다다랐다고 생각할 수 있다.
2007년 1월 21일에 하위 메인스트림급 모델의 출시가 시작되었다. E6xxx 계열에서 L2캐시 용량 및 FSB 속도를 줄이고, 고급 기술인 VT-x가 제외된 라인업으로, 첫 모델으로 CPU 클럭을 1.8GHz, FSB를 800MT/s로 내린 코어2 듀오 E4300이 $163으로 출시되었으나 코어2 듀오 E6300과의 가격 차이가 별로 없어서 호응이 없었다가 4월 22일에 투입된 코어2 듀오 E4400이 2GHz 클럭으로 올렸음에도 $133으로 저렴하게 나오면서 코어2 시리즈가 본격적으로 대중화되기 시작했다. 초기 상위 모델이었던 E6600 대비 CPU 클럭과 FSB가 낮지만 펜티엄D 최상위 모델보다 성능이 좋고 가격도 저렴하면서 소비 전력도 적었기 때문에 구매할 가치는 충분했다. 특히 FSB가 800MT/s로 내려간 덕분에 펜티엄 D 시절에 등장한 945 계열 칩셋 중 945PL이나 945GZ같은 FSB 800MHz 전용의 저가형 메인보드와도 조합이 가능해서 업그레이드를 원하는 수요층으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E4xxx 계열은 전 모델이 동시에 출시되지 않고 3개월[7] 간격으로 하나씩 출시되었는데, 콘로 계열 역시 클럭이 깡패다 보니 클럭 높은 E4xxx 계열이 비슷한 가격대의 E6xxx 계열보다 대체적으로 성능이 좋은 편이다. 이후 코어2 E6600과 같은 L2 캐시 메모리 4MB, FSB를 1066MT/s로 끌어 올린 코어2 듀오 E6420, 코어2 듀오 E6320이 기존 E6400, E6300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투입되면서 코어2 E6400, 코어2 E6300을 대체시켰다.
2007년 6월 중순, L2 캐시 메모리를 1MB로 더 줄이고 몇몇 기능을 뺀 중저가형 라인업이 펜티엄 듀얼 코어라는 이름으로 나왔다. 참고로 펜티엄D와 이름은 비슷하지만 펜티엄D와는 달리 코어 마이크로아키텍처로 만들었기 때문에 서로 다르다. 펜티엄 듀얼 코어는 코어2 시리즈가 단종된 후에도 여전히 코어2 기반으로 좀 더 오랫동안 판매되었다. 그리고 이들 펜티엄 듀얼 코어 시리즈는 가성비는 물론 무시무시한 오버클럭 잠재력을 들고 나와서 오버클럭에 성공한 이들 펜티엄 E2xxx 계열 대비 성능 상의 이점이 없다시피한 코어 2 E4xxx 시리즈는 상대적으로 고성능임에도 순식간에 사장되었다. 자세한 것은 인텔 펜티엄 시리즈 문서 참조. 펜티엄 듀얼 코어 시리즈와 함께 코어 마이크로아키텍처 기반의 셀러론도 나왔는데 초기에는 단일 코어 제품만 출시되었으나 2008년 1월에 들어서 듀얼 코어 제품도 출시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인텔 셀러론 시리즈 문서 참조.
2007년 7월 22일, FSB를 1333MT/s로 올리면서 Trusted Execution Technology(TXT) 기능을 추가한 상위 모델인 코어2 듀오 E6850, E6750, E6550이 투입되었다. 각각 $266, $183, $163으로 E6600의 초기 가격보다 저렴하게 출시되어서 본격적인 메인스트림 제품군으로 안착하려나 싶었지만, 이미 가성비 깡패였던 펜티엄 듀얼 코어의 영향력에 묻혀버린 비운의 모델로 남았다. 그나마 건질만한 특성은 E6850 한정으로 기본 클럭이 3GHz를 돌파한 점 뿐.
2007년 11월 11일, 45nm HKMG 공정으로 개선한 코드명 요크필드XE, 코어2 익스트림 QX9650이 출시되었다. 개선된 공정 덕분에 발열량이 줄어들면서 동봉 쿨러 두께가 납작해졌는데, 하드웨어 커뮤니티에서는 그 두께를 초코파이에 비교해서 "초코파이 쿨러"라는 별명을 붙였고, 이 별명이 유행하기 시작했다. 익스트림 제품군답게 가격은 최하위 모델인 QX9650이 무려 $999다. 그 대신 기본 클럭이 3GHz로 2GHz대 클럭인 모델은 없다.
2008년 1월 20일, 45nm 공정의 듀얼 코어인 코드명 울프데일, 코어2 듀오 E8400이 투입되었다. SSE4 명령어 집합을 추가했고, 상위 모델로 가면 Trusted Execution Technology 기능은 물론이고 가상화 기술인 VT-x, VT-d까지 지원했다. 울프데일 초기 최상위 모델이었던 E8500(3.16GHz)의 출고 가격이 $266이라서 코어2 듀오로 판매되었던 콘로 기반 제품들을 빠르게 대체하기 시작했다. 비싼 가격의 최상위 모델에서나 볼 수 있었던 3GHz가 차상위 모델인 E8400에서도 볼 수 있게 되었는데 가격도 $183으로 착하게 나와서 3GHz CPU 써보려고 찾는 사람이 많았다.
2008년 3월 15일, 코드명 요크필드, 코어2 쿼드 Q9550, Q9450, Q9300이 각각 $530, $316, $266으로 출시되었다. 초기 요크필드 코어2 쿼드는 초기 콘로 코어2 듀오의 가격 동향과 비슷했는데 Q9450이 E6600에 대응되는 모습이었다. L2 캐시 메모리 용량도 Q9550, Q9450이 12MB인데 Q9300은 6MB인 것도 E6700, E6600이 4MB, E6400, E6300이 2MB로 차등된 것과 비슷한 양상인 셈.
2008년 4월, 코어2 듀오 E4x00 시리즈처럼 L2 캐시 메모리가 3MB로 줄이고, FSB도 1066MT/s로 낮춘 코어2 듀오 E7200이 투입되었다. 출고 가격이 $133로 나쁘지 않았지만 E4x00 시리즈처럼 일정 시간이 지나면 상위 모델이 같은 가격에 하위 모델을 밀어내는 식으로 내놓아 초기 구매자들만 통수맞은 꼴이 되었다. 그래도 그 정도 통수(?)는 45nm 공정 버전의 펜티엄 듀얼 코어가 나오기 전까진 애교에 불과했다(...).
2008년 8월, 그동안 쿼드 코어의 3GHz 클럭은 코어2 쿼드엔 없었고 익스트림 시리즈에서만 볼 수 있었는데, 코어2 쿼드 Q9650이 나오면서 코어2 쿼드에도 3GHz 모델을 볼 수 있게 되었다. 먼저 나온 Q9550과 동일한 가격이었지만 최상위라는 점과 코어2 쿼드 중 유일한 3GHz라는 점 때문에 가격 프리미엄이 더 심해져 사실상 Q9550을 대체하기는 커녕, 더 비싼 가격으로 형성되었다.
같은 시기에 코어2 쿼드 Q9400이 Q9300과 같은 가격으로, 하위 모델이자 L2 캐시 메모리 용량을 4MB로 더 줄어든 코어2 쿼드 Q8200이 $224로 투입되었다. 특히 코어2 쿼드의 최하위인 Q8000 시리즈는 셀러론 쿼드 코어라고 부를 정도로 저가형 쿼드 코어 컨셉이었는데 저가형 듀얼 코어인 펜티엄 듀얼 코어랑 셀러론처럼 오버클럭 잠재력이 엄청나서 싼 맛에 오버하려는 사람들에게 잠깐이나마 인기 있었다. 물론 그 당시엔 쿼드 코어를 제대로 활용한 게임은 전무에 가까워서 널리 사용되진 못 했는데 듀얼 코어이지만 가격이 더 저렴하고 기본 클럭이 훨씬 더 높은 E8400의 게이밍 실성능이 더 좋았기 때문.
2008년 8월, 45nm 공정으로 전환된 펜티엄 듀얼 코어 시리즈가 엄청난 오버클럭 잠재력과 가성비로 나오면서 상, 하위 제품군들을 초토화시키에 이르렀다. 2009년 8월부터 셀러론 시리즈도 45nm 공정으로 나오면서 모든 라인의 45nm 공정 전환이 이루어졌다.
이 울프데일/요크필드 제품군은 인텔 네할렘 마이크로아키텍처를 적용한 인텔 코어 i 시리즈가 주력일 때도 계속 생산되었으나 2011년 인텔 샌디브릿지 마이크로아키텍처를 적용한 2세대 코어 i 시리즈가 출시될 즈음에 단종된다. 그래도 10년이 훌쩍 넘은 현재까지도 사무용, 인터넷용, 고전게임[8] 용으로는 나쁘지 않은 성능을 지녔고 업그레이드를 위해서 찾는 사람도 있기에 어느 정도 중고가를 형성하고 있다. 코어 i 시리즈로 올라가려면 최소 메인보드를 갈아야 하며, DDR3 SDRAM을 사용하는 일부 후기형 메인보드를 제외하고는 램도 갈아야 하기 때문이다.
2024년 현 시점에서 현역으로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많이 따른다. 왜냐하면 윈도우 10이 20H1 업데이트 이후로 시스템 요구사항이 많이 상승하면서 이제는 코어2 듀오나 AMD 애슬론 64 x2로는 윈도우10 구동이 많이 버거워졌기 때문이다. 2023년 기준으로는 코어2 쿼드 Q6600이 사실상의 윈도우 10 최소 사양인 상황이다.
3. 제품 목록
자세한 내용은 인텔 코어 마이크로아키텍처/사용 모델 문서 참고하십시오.[1] Core2 Duo E4300, 1.8GHz[2] 펜티엄D 960, 3.6GHz[3] 당시 국민오버 CPU로 통했던 E6300(1.86GHz)/E6400(2.13GHz)를 기본전압으로 각각 2.80/3.20GHz까지 오버클럭하는 것이 가능했다.[4] '콘로'는 미국 텍사스 주의 몽고메리 카운티에서 가장 큰 도시로, 미국의 동네 이름을 따서 코드네임을 짓는 인텔의 전통에 따랐다.[5] L2 캐시 메모리 4MB, E6600은 2.4GHz, E6700은 2.66GHz.[6] L2 캐시 메모리 2MB. 나중에 나온 펜티엄과는 숫자만 동일.[7] 단, 최상위 모델인 E4700은 E4600 출시 5개월 후에야 출시되었다.[8] 카트라이더 같은 나온지 좀 된 게임은 잘 돌아간다. 다만 2022년 시점에서 롤은 이제 무리인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