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14 06:33:23

콘도 세이이치

콘도 세이이치
近藤誠一 | Seiichi Kondo
파일:2021_kondou.jpg
<colbgcolor=#b74801><colcolor=#fff> 소속 최고위전일본프로마작협회
세가사미 피닉스 (2018~)[1]
출생 1963년 8월 1일 ([age(1963-08-01)]세)
국적
[[일본|]][[틀:국기|]][[틀:국기|]]
출신지 효고현 아마가사키시
프로 입단 1997년 (최고위전 22기)
SNS 파일:X Corp 아이콘(블랙).svg | 파일:인스타그램 아이콘.svg

1. 소개2. 획득 타이틀3. 저서4.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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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일본의 프로 작사. 최고위전일본프로마작협회 22기로 입회하였으며[2], 동 단체의 부대표를 맡고 있다. 최고위전 A1리그 소속. 2018년부터 5년간 M리그에서 세가사미 피닉스 소속 선수로 활동하였으며, 2023-24시즌부터는 선수 자리에서 물러나 같은 팀의 감독을 맡고 있다. 프로작사라면 흔히 가지고 있는 캐치프레이즈적인 이명은 대마신의 계보(大魔神の系譜)[3]. 그 외의 별명은 '세이쨩'(せいちゃん)이 있으며, M리그에서는 콘도가 결정적인 화료를 해내거나 할 때 '황금의 왼손/사우스포'(黄金の左手)라는 표현을 종종 쓴다. 작풍은 기본적으로 멘젠파이긴 하지만 멘젠 여부와는 상관없이 철저하게 고타점을 노리는 마작이다. 「크게 쳐서 크게 이기는 마작」을 모토로 삼고 있다. 그 외에는 특히 수비가 단단한 편으로, 타가의 공격에 철저히 참고 버티다가 1~2회의 커다란 일격으로 승기를 잡아 그대로 지켜내어 승리하는 식의 패턴이 많다. 좋아하는 역은 치또이쯔.

고등학교 졸업 후 시즈오카대학 전기공학과에 입학하였으나 대학 공부에는 일절 흥미가 없었던 탓에 학교에는 거의 나가지 않았고, 기숙사에서 친구들을 불러 모아 하루 종일 마작을 치는 것이 일과였다고 한다. 당시 월간지 《근대마작》을 통해 알게 된 카네코 마사테루 프로를 동경하여 프로 작사의 꿈을 키운다. 대학을 동기들 중 최하위의 성적으로 어찌저찌 졸업한 이후 유니레버의 전기계통 관리자로 취직했으나, 대학 시절 배운 것이라고는 마작전기에 대해서는 'ㅈ'자도 몰랐기에 업무에 적응하지 못하고 몇 달만에 퇴사. 1988년 본인이 동경하던 카네코 프로가 소속된 일본마작최고위전[4]의 프로 테스트에 응시했으나 낙방했고, 예비교[5] 강사로 취직한다. 30세 무렵까지 학원 강사로 일했으나,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 발생하여 강의에 집중할 수 없게 되자 이마저도 그만두고 2년간 파칭코를 전전하는 등 막장 인생에 돌입. 이후 조그만 학원을 운영하던 부친이 고령으로 은퇴하게 되자 그 학원을 물려받아 학생들을 가르치던 중, 1997년에 다시 도전한 일본마작최고위전 프로 테스트에 합격. 학원 운영과 병행할까 하는 생각도 했으나, 수업 중에도 마음은 이미 콩밭에 가 있었던 까닭에 결국 학원 문을 닫고 상경하여 33세의 나이로 전업 프로 생활을 시작한다.

2004년 처음 A리그로 승격한 콘도는 대체로 하위권에 머물며 한 차례 강등당하기도 하는 등 그리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 주지 못했으나, 2012년 이이다 마사히토 사후 본격적으로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2012년에 처음으로 최고위결정전에 진출해 우승, 3년 뒤인 2015년 두 번째 최고위 타이틀을 손에 넣는다. 이듬해인 2016년에는 젊은 시절의 우상이었던 카네코 마사테루를 꺾고 타이틀 방어에 성공. 2018년 네 번째 최고위를 획득하며 카네코 프로와 우승 횟수 타이를 이룬다.[6] 그 밖에도 마작최강전, 몬도 명인전과 왕좌결정전 등 여러 대회에서 타이틀을 석권하며 2010년대 프로마작계의 최강자 중 1명으로 떠올랐다.

이러한 실적을 바탕으로 2018년 M리그 발족 당시 세가사미 피닉스에 2픽으로 지명되었다. 여기에서도 상당히 임팩트 넘치는 모습을 잊을때마다 보여주는 중. 2020년 M리그에서 일명 '기적의 배만 쯔모'를 해내는 등 굵직한 활약을 많이 보여주었다.리치 + 탕야오 + 핑후 + 일발 + 멘젠쯔모 + 이페코 + 아카도라 + 우라도라 (8판 배만) 로 4위에서 1위. 2022-23 시즌에서 두통 등 건강 문제에 시달렸음이 이후 인터뷰를 통해 밝혀졌으며, 그 탓인지 선수에서는 용퇴하게 되었다. 다만 세가사미 쪽에서의 강한 요청에 따라 2023-24 시즌부터 감독에 취임, 활동하게 되었다. 감독 취임 인터뷰 번역본 덕분에 시즌 중 세가사미 피닉스 팀 대기실에 정장이나 사복이 아닌 유니폼[7]을 입고 자리를 지키고 있는 콘도의 모습이 종종 보이곤 한다. 그야말로 정신적 지주라고 봐도 좋을 듯하다.

최고위전 리그에는 계속 참여해 왔지만, 자신의 SNS에서 2024년 시즌을 마지막으로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상기 건강 문제도 있고 해서 팬들 중 다수가 아쉬워하면서도 걱정하는 분위기. 2024년 시즌 아픈 몸을 이끌고 영세최고위의 영예를 향해 분투했으나 간발의 차이로[8] 타이틀전 진출에 실패했다. 당초 건강을 이유로 M리그에서의 용퇴를 결정한 바 있고 소속 단체에서도 은퇴 의사를 밝힌 뒤였지만 본인도 막상 이렇게 마작 프로로서의 커리어를 청산하기에는 아쉬운 데다 프로 입단 동기인 무라카미 쥰 또한 "은퇴는 거짓말이었죠?"라며 독설 겸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기에, 내년의 일은 자신의 건강 상태를 검토하여 다시 결정하겠다는 소감을 남겼다.

2. 획득 타이틀

  • 제37 · 40 · 41 · 43기 최고위 (2012, 2015, 2016, 2018년)
  • 제10 · 11회 몬도 명인 (2017, 2018년)
  • 제13회 몬도 왕좌 (2017년)
  • 제29기 최강위 (2018년)
  • 사신강림 2013 왕좌결정전 · 2015 아키노진
  • 2015 · 2016 일간스포츠배 스리애로 CSGC
  • 2018년 제2회 마작역전 단체우승 (최고위전 대표, 무라카미 쥰 공동출전)

3. 저서

4. 여담

  • 프로작사 중에서 흔치 않은 왼손잡이로 그의 대국 영상을 보면 손패 부분의 촬영 구도 자체가 여타 오른손을 쓰는 작사와 정반대의 구도임을 알 수 있다. 단 필기와 젓가락은 유소년기에 교정받아서 오른손을 쓴다고.
  • M리그 내에서 최장 무방총 기록을 가지고 있었다. 이후 오오이 타카하루가 그 기록을 경신했다.
  • M리그 선수로서의 활동은 본인의 프로 경력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이었으나, 그간의 여운과 아쉬움은 누구보다도 많이 남았는지 팬들에게 M리그 선수 은퇴를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자리에서 몇 번이나 감정이 북받쳐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일명 '콘도의 딸들'로 불린 우오타니 유미, 카야모리 사야카, 토죠 리오 또한 콘도의 감사 인사를 받으며 애써 눈물을 참는 감동적인 장면을 보였다.
  • 2010년대 최강의 작사라는 평판과는 달리 본인은 신주쿠역에서 도보 20분 거리에 있는 6만 5천엔 가량의 좁은 원룸 아파트에서 무려 20년 이상 살고 있었다는 반전이 M리그 선수 소개 코너에서 뒤늦게 알려져서 뭇 마작 팬들에게 충격과 공포를 안겨주기도 했다. 왜 이사를 가지 않는가는 질문에 본인 曰 "귀찮아서"라고. 30년 남짓한 세월동안 1인 가정으로 살고 있어서인지 요리도 상당한 솜씨이다.
  • 맥주를 매우 좋아해서 "이것 때문에 산다"라고 언급할 정도. 본인의 LINE 계정의 프로필 사진도 유리잔에 맥주가 담긴 사진이다. 온천욕도 매우 좋아한다고 한다.
  • 솔로다. 콘도 본인은 "언젠가부터 (연애 쪽은) 별로 생각하지 않게 되었다. 이제와서 갑자기 가슴이 두근거릴 리도 없고, 귀찮은 일만 늘어난다"며 달관한 듯.
  • 배우 겸 가수 우메자와 토미오와 많이 닮은 꼴이라서 콘도가 선전할 때 팬들이 우메자와의 대표곡인 유메시바이(夢芝居)[10]를 자주 언급한다.
  • 마작 밖에서는 의외로 아키모토 야스시와 인연이 있는데 2008년에 4명의 여류작사로 구성된 스즈메(雀)[11]란 명의로 타이업된 앨범 우구이스다니 쵼보(鶯谷チョンボ)[12]에서 아키모토가 이 앨범을 프로듀스했다. 이 때 당시 콘도는 최고위전에서 사무국장을 맡았었고, 이 때 콘도가 아키모토에게 사쿠라바를 소개해줘서 사쿠라바가 스즈메의 일원으로 참여하게 되었다는 후일담이 있다. 다만 앨범 자체는 큰 인기를 얻지 못하고 묻혀서 이후 스즈메 명의로 나오는 곡은 없었다.
  • 마작계 내에서의 라이벌로는 이이다 마사히토무라카미 쥰꼽았다. 대선배이자 이미 고인이 된 이이다 프로를 언급한 점이 눈길을 끌기도 했다.


[1] 2018-19 ~ 2022-23 시즌까지 선수, 2023-24 시즌부터 감독[2] 무라카미 쥰과 동기이다.[3] 여기서 대마신은 이이다 마사히토의 별명으로, 콘도가 이이다를 존경하기 때문에 붙여진 것.[4] 現 최고위전일본프로마작협회[5] 한국의 재수학원[6] 최고위전 통산 최다 우승 공동 2위(1위는 10회 우승의 이이다 마사히토)[7] 참고로 선수 당시 활동했던 때의 유니폼이 아니라 2023-24시즌 유니폼이다. 즉, 레플리카 유니폼 굿즈가 발매된다면 선수 4인을 비롯해 콘도 버전도 나올 가능성이 있다.[8] 최고위전 A1리그에서 4위로 마감. 3위로 최고위결정전 진출권을 확보한 사카이 선수와 단 6.1포인트 차이로 잔류가 확정되었다.[9] 감수 담당[10] 1982년에 발표된 일본의 위생용품 CM송이자 애니메이션 메종일각의 삽입곡.[11] 멤버는 나루세 아케미(협회), 우에다 유이(협회), 테즈카 사키쿠(당시 무소속, 現 연맹), 사쿠라바 후미에(당시 최고위전, 2017년 2월 탈퇴).[12] 이 앨범에는 AKB48의 노래인 会いたかった의 커버 버전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