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08 12:44:12

콜럼버스의 달걀



1. 개요2. 내용3. 진실4. 달걀을 세우는 다양한 방법

1. 개요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와 관련된 일화.

2. 내용

그가 아메리카 대륙(당시엔 인도라고 믿었던)을 발견하고 돌아온 후 본국에서 축하연이 열렸는데, 대부분은 그를 축하해 주었으나 몇몇은 그를 질투했다. 질투하던 이들은 주로 귀족들로, 한낱 직공의 아들일 뿐이었던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하고 귀족인 자신들보다 대단한 대접을 받자 시기한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라고 비아냥거렸다. 그러자 콜럼버스는 그들에게 삶은 달걀을 주며 달걀을 세워보라고 했다. 다들 낑낑거리며 세워보려고 했지만 아무도 성공할 수 없었는데, 그걸 본 콜럼버스가 달걀의 한쪽 끝을 조금 깨뜨려 달걀을 세웠고, '신대륙의 발견도 이와 같이 누군가 미리 발견한 항로를 그대로 따라가는 것은 쉬운 일이지만, 처음 발견하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는 말로 그를 비난하던 사람들을 침묵시켰다.

이 일화를 바탕으로 '콜럼버스의 달걀'이라는 표현이 생겨났다. 일단 하고 나면 매우 당연해 보이지만 하기 전에는 보통 사람들은 미처 생각하지 못하는 기발한 발상, 요악하자면 '발상의 전환'을 가리키는 관용구로 쓰인다.

3. 진실

이런 일화들이 으레 그렇듯, 사실 이 이야기도 와전된 것이다. 실제로 계란을 깨서 세운 것은 피렌체 대성당의 돔을 건축한 건축가 필리포 부르넬레스키이라고 한다. 이것이 콜럼버스의 일화로 전해지는 것을 보면 콜럼버스 시대에도 이 일화가 알려졌던 것으로 보인다.

4. 달걀을 세우는 다양한 방법

사실 계란을 깨뜨리지 않고 세우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바닥에 소금이나 설탕 등 가루를 뿌려 놓고, 그 위에 세우는 방법이 있으며, 계란을 마구 흔들어서 노른자를 속에서 터트린 후 노른자가 가라앉으면 그것을 무게추 삼아 세울 수도 있다. 이도저도 아니고 그냥 균형감각이 뛰어난 경우에도 날달걀을 세울 수 있는데, 중국에는 춘분에 달걀을 세우면 복이 온다고 해서 달걀을 세우는 풍습이 있다고 한다. 처음 해 보는 사람은 어려울 수 있겠으나 바닥에 두고 몇 시간 동안 도전해 보면 어찌저찌 세워진다. 실제로 계란을 세우는 용자가 나타났다. 계란 3개 수직 쌓기 기네스 성공
적도에서는 전향력이 없는 덕에 못 위에 달걀이 설 수 있다. 실제 2012년 말 방영된 정글의 법칙 아마존편[1] 방영 당시 첫번째 에피소드에서 증명해 보였다. 단 추성훈은 계속 세우려다가 손이 떨려 안 되자 그냥 힘으로 못 위에 내려 꽂아서 깨뜨려 버렸다(...)
[1] 촬영지는 에콰도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