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펜리트의 등장인물. 성우는 호소이 오사무/제이 히크먼.
자신의 대학 친구인 카쿠자와의 꼬드김으로 '신인류'에 대해 연구하였으며 후에는 상당히 높은 지위까지 올라갔다. 상당히 인망이 높고 덕이 높은 인물이지만 하는 일이 상당히 비인간적인 일인지라 자신의 신념과 일과의 기로에 서서 상당히 고뇌하는 인물이다.
연구 초기 도망쳐 나온 실험체에게 감염당해 처음 낳은 아이가 디클로니우스가 되어버렸고 디클로니우스는 모두 제거하라던 명령에 따라[1][2] 자신의 딸도 죽이려 들었지만, 이를 눈치 챈 아내가 산후라 안정이 필요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무리를 하여 그를 막아섰고[3] 그 영향으로 사망하게 되었다. 쿠라마는 그 충격 때문에 결국 딸을 죽이는 것을 포기하고 봉인하는 길을 택한다. 이 때문인지 다른 실험체인 나나를 친딸처럼 아꼈으며 임무를 실패한 나나를 폐기 처분하라는 명령을 받았을 때도 고뇌하다가 결국엔 방류하는 것으로 끝낸다.
과거에 직접 루시를 포획했으며 그때 같이 있던 아이를 살려주겠다고 약속했으나[4] 그 아이가 죽어버렸다고 루시에게 말하자 루시가 '너의 모든 소중한 사람을 죽이겠다.'라고 발언한 것이 화근[5]. 덕분에 정말로 주변에 있던 소중한 사람은 다 죽었다. 초반에 나오는 비서가 죽어나가는 것을 봐도...
애니판에서는 자신의 딸인 마리코와 함께 폭사하며 죽는다. 폭탄이 터져 죽을거라는걸 알면서도 딸과의 마지막 순간을 선택했다. 여담으로 이때 주마등처럼 마리코가 디클로니우스가 아닌 평범한 아이였을 때의 장면들이 흘러간다. 그야말로 감동의 향연이다.
만화판에서는 명줄이 좀 긴데(...) 마리코가 폭사하기 직전에 미리 기관에서 연락해 모의 미사일[6]을 발사했다. 마리코는 깔려 사망하고 쿠라마도 같이 깔렸지만 마리코가 벡터로 살려낸다. 이때 기절해 있을 때 "천국의 도중"에서 딸과의 한을 푸는 건 그야말로 감동의 폭풍... 일 줄 알았는데 마리코도 뉴처럼 정신을 잃고 살아있었다. 그러나 루시가 공격해 오자 다시 정신 차리고 싸우다가 폭탄의 타이머가 다 되어 루시랑 함께 자폭한다. 하지만 루시는 멀쩡히 살아있었지만 반도가 루시를 기습하여 구사일생한다. 이후 나나를 먼저 보내고 총으로 자살하려 했으나 반도가 말려 간신히 살아난다.
하지만 후유증으로 완전히 폐인이 되어 버렸고 몇 년 뒤 카에데 장에 연구기관이 쳐들어 왔을 때 어째서인지 나타나서는 마리코의 복제 디클로니우스들을 보며 마리코라면서 흥분하고 껴안는다.[7] 그리고 마리코의 시체를 데리고 집에 데려와 그야말로 폐인의 면모를 여지없이 보여주고 나나가 찾아오자 '너는 그저 실험체였을 뿐이다' 막말한다. 빡친 나나가 쿠라마를 납치하여 산 속에서 서로 껴안다가 바바라가 나나를 죽이기 위해 난입하고 나나가 죽을 위기에 처하자 그제서야 정신을 차리고 총으로 바바라를 쏴죽인다. 그리고 나나와 함께 루시가 더 일을 벌리기 전에, 그리고 루시에 의해 피해본 사람들을 생각해서라도 루시를 죽여야한다고 마음먹고 루시 사살 계획에 나선다.
이후 루시랑 코우타가 탑에서 다시는 사람을 죽이지 않겠다는 약속을 한 채 탑을 내려올 때 루시를 총으로 쏴죽이려 하나[8] 루시의 제 3인격이 깨어나 팔이 날아간다. 이를 본 코우타가 루시에게 화를 냈고[9] 이 틈에 쿠라마가 다시 루시를 쏴죽이려 하자 코우타가 루시대신 총을 맞아 죽을 위기에 처하며 루시가 폭주. 이후 나나가 등장해 간신히 쿠라마를 건지며 잘했냐며 칭찬해달라고 한다. 하지만 최종화에서 나나는 묘비 위에서 혼자는 외롭다며 울고... 그 뒤에서 어차피 일 때문에 며칠 못만나는 건데 뭐 어떠냐고 말하며 나타난다. 이 때에 마리코의 유골을 정식으로 묻어주기로 결심해 이를 들고 있었다. 이후 나나가 자기를 부인으로 삼아달라고 부탁하고 쿠라마가 '나는... '이라고 하면서 둘의 장면은 끝난다.
하여튼 결론은 마지막까지 산다.
고자 가능성이 있는 인물. 디클로니우스(여왕 개체, 질페리트 모두 포함)와 접촉한 남성은 디클로니우스인 아이를 낳게 되고 쿠라마도 실제로 그랬기 때문에[10] 만에 하나를 대비해서 디클로니우스 양산을 막을 수 있도록 그쪽을 수술받았을지도 모른다(...) 아직 애를 가져본 적 없는 반도도 비슷한 사례(디클로니우스 감염)가 되어서 수술받을 뻔했던 걸 보면 쿠라마도 그런 조치를 안 받았을 가능성은 낮다.
[1] 이미 자신의 부하의 자식을 죽인 경험이 존재한 상황이다.[2] 디클로니우스가 된 아이는 본능적으로 4살이 되면 자기 부모를 죽인다.[3] 자궁에서 피가 쏟아지고 있었다.[4] 처음에 쿠라마와 그의 휘하의 부대는 루시는 물론 루시와 함께 있던 아이까지 모두 다 디클로니우스라 생각해서 사살하려고 했다. 허나 루시를 위해 먼저 총에 맞은 그 아이는 루시와 교류했을 뿐인 평범한 인간 여학생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쿠라마는 실수를 인정하면서도 루시를 투항하게 만들기 위해 아이를 치료해주겠다며 루시에게 순순히 끌려갈 것을 요구하고 루시는 아이를 살리겠다는 일념으로 이를 수용한다.[5] 하지만 그 아이는 사실 살아있었다. 어째서 죽었다는 거짓말을 했는지는 의문. 아마도 본인이 디클로니우스에 의해 감염당해 부인을 잃고 마리코도 디클로니우스가 되어버린 것에 분개하여 이것의 모든 원흉인 디클로니우스의 오리지널인 루시에게 적대적이었던 것이 아닐까 추측된다. 혹은 루시가 (얌전히 갇힌 채로 살도록) 세상에 미련을 끊기를 유도한게 아니냐는 추측도 있다. 의도가 어찌되었든 간에 그의 거짓말은 그나마 인간성을 지니고 악행을 어느 정도 억누르려던 루시를 필요 이상으로 자극해서 이후의 연이은 참사를 낳게 된다. 이래서 사람은 입조심을 해야한다는 교훈이 있는거다[6] 실제로 폭발하지 않는 것.[7] 눈앞에서 친딸이 자폭하는 꼴을 봐서 정신이 나간 상태인데, 그런 딸과 꼭 닮은 아이들이 나타났으니 당연히 딸이라 여겨서 흥분할 법도 하다.[8] 물론 이 당시 쿠라마는 루시를 죽이려는 목적으로만 왔지 루시가 반성하고 사람을 안 죽이기로 결심한 상태인줄 몰랐다. 하지만 결과론적으론 또 쓸데없이 루시를 자극해버린건 사실. 물론 반성하는 루시를 봤다고 쳐도 코우타급의 아량을 베풀 사람은 아니므로(...) 루시를 불신하며 쏴버렸을지도 모를 노릇이다. 그리고 단순히 사명감 때문만이 아니라 복수심으로 루시를 죽이려고 했고 코우타와 달리 루시와 긍정적인 교류가 있었던 것도 아니니 당연히 죽였을 것이다.[9] 코우타도 정확한 상황을 못 봐서 루시가 이전에 그랬던 것처럼 마구잡이로 먼저 사람을 해친 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쿠라마가 루시를 저격하려들자 바로 자기 몸으로 루시를 감싼 걸 보면 대강 루시가 어떤 상황에 처했는지 나중에라도 파악한듯.[10] 그렇게 해서 태어난게 마리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