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紅林麻雄일본의 고문 경찰. 별명은 고문왕.
2. 생애
1908년에 시즈오카현 후지에다시에서 태어났다. 시즈오카 현경본부의 형사로 재직하면서 수많은 사건들을 해결한 명형사로 명성이 자자했는데 특히 전쟁 중에 일어난 하마마츠 연속 살인사건의 해결은 그의 명성을 배가시키는 데 일조했다. 그가 받은 표창만 해도 무려 531회에 달할 정도였다고 한다.그러나...
3. 고문과 누명
이 명형사의 명성을 만든 것은 다름아닌 온갖 고문과 증거조작 등으로 이뤄낸 성과였다. 그가 해결했다는 사건들인 사치우라 사건, 후타마타 사건, 코지마 사건 등이 모두 이런 고문으로 억울한 사람을 범인으로 몰아 놓고 해결했다고 한 사건들이었다.그의 수사법은 실로 오늘날의 시각에서 보면 어처구니없었다.
일단 아무나 적당한 용의자를 물색한다→ 물색한 용의자는 온갖 고문으로 자백을 하게 만든다.→ 자백 전에 이미 시체를 찾아놨지만 용의자가 시체를 숨겨 놓은 곳을 자백한 것처럼 위장한다.→ 기소하기
실로 오늘날의 경찰이 보면 기겁할 정도로 그의 수사 방식은 철저한 선입견에 따른 범인 찾기, 고문을 통한 자백 강요 등으로 점철되어 있었으며 물색한 용의자가 주장하는 알리바이와 실제 범행 시간이 일치하지 않으면 현장의 멈춘 시계를 제멋대로 손대서 범죄 시간을 바꾸는 증거 조작과 범행 시간 조작도 서슴치 않았다.
사치우라 사건은 이미 시체가 있는 곳을 찾아 놓은 뒤 범인으로 지목되어 고문한 용의자가 자백해 시체를 찾은 것처럼 위장하기도 했으며 불젓가락 같은 걸 이용해 손과 귀를 고문하기도 했다. 결국 사치우라 사건의 주범으로 몰린 남자는 고문의 후유증으로 감옥에서 병사하고 말았는데 더 안타까운 것은 감옥에서 병사한 지 몇 달 뒤에 무죄 판결이 확정되었다는 것이었다.
하도 고문으로만 범인을 잡던 나머지 후타마타 사건은 참다 못한 담당형사가 피고측의 증인으로 나서서 고문과 협박으로 받아낸 자백이라고 증언하자 현경은 이 수사원을 무려 위증죄로 체포했다. 이후 망상성 치매증이라는 이유로 불기소처분되기는 했지만 결국 징계면직당해 버렸다. 뭔가 초식동물 타령한 남자에 대들었던 부관이 생각나는 시츄에이션이다.
결국 그가 해결했다고 자랑하던 사치우라 사건, 후타마타 사건, 코지마 사건은 1, 2심에서 유죄 판결이 내려졌지만 최고 재판소에서 파기환송 후 최고 재판소에서 무죄가 내려졌다. 시라이시 사건도 최종재판소에서 사형이 선고되었지만 재심에서 최종적으로 무죄가 선고되었다. 파기 환송 후 숨겨진 의혹들이 드려나면서 비난받게 되자 책임을 물어 지역 파출소 파출대원으로 좌천당했고 1963년 7월 파기 환송됐던 사치우라 사건이 최종적으로 무죄 판결을 받으면서 계속되던 비판에 좌천된 지역 파출소에서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경찰직을 그만두고 그해 9월에 갑작스런 뇌출혈로 사망했다.
4. 기타
시마다 소지가 쓴 기발한 발상, 하늘을 움직이다의 벤야마 경감은 이 인물에게서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휴먼버그대학교를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인 휴먼버그대학교 -불사학부 불행학과- 3화에서도 이 인물을 모티브로 한 아오바야시 타카오라는 부패 경찰이 등장한다. 이 인물은 결국 이쥬인 시게오에 의해서 포락지형과 자신이 한 고문 중 하나인 뜨거운 젓가락까지 몸 여러 군데에 찔린 끝에 죽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