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덴 234호기에 탑승하는 파일럿. 드라마 CD Counterpoint 009A에 등장하는 남주인공.
V포지티브를 인위적으로 강화시킨 '머신 차일드'의 1호다. (쉽게 말해서 건담에 나오는 강화인간을 생각하면 되겠다.) 외견상은 8~9세로 보이지만 작전 내용을 설명하려는 샬펜에게 "그럴 필요없어. 시간 낭비야."라고 딱 잘라말하는 데서도 알 수 있듯이 싸가지가 없다.
하지만 자아는 강한지, 샬펜에게 "그리고 나한텐 이름이 있어. 쿠로키 다이치, 이후론 이 이름으로 불러주길 희망한다."라고 말할 정도. 물론 초면부터 반말을 찍찍 해대는 이런 초딩한테 샬펜이 좋은 감정을 가질리 만무. 결국 페이를 제외한 모두가 그의 코드네임 '블랙 오닉스'로 부르게 된다.
오리지널 페이 옌 탈취작전에 참가, 한때는 페이를 연행하는 데 성공했지만 이 녀석도 결국 페이한테 물들어버렸다. 엔딩에서는 "언젠가, 네 노래를 다시 한번 듣고싶어."라는 닭살 멘트까지. 009A이후엔 행방이 묘연. 다만, OMG당시에 사용된 시뮬레이션 데이터는 그가 작성한 것이다. 야가란데를 목격한 사람들이 "야가란데...!? 011, 넌 도대체....!"란 소년의 목소리를 들은 적도 있는데, 이 '소년'이 바로 쿠로키 다이치가 아닌가, 하는 추측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