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06 11:33:12

쿠르트(피그마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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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그마리오의 주인공.

성우는 일본판 오리카사 아이/이미자(MBC)[1], 이선호(비디오)[2]

룬 왕국의 하나뿐인 왕자로 인간인 스테판 왕과 선의 정령 갈라티아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금발의 미소년으로 산과 강을 뛰어다니며 노는 것을 좋아하는 어린 아이. 왕자임에도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고 마을의 아이들과 밤늦도록 노는 것을 좋아한다. 늘 명랑쾌활한 장난꾸러기로 궁정을 늘 몰래 빠져나가 놀다 들어오기 때문에 궁정의 어른들을 늘 난처하게 한다.[3] 언제나 밝지만 내심으로는 자신이 어머니가 없는 것을 의문으로 생각하며 어머니가 있는 아이들을 부럽게 생각하고 있다. 자신의 생일날에 자신의 태생과 어머니에게 닥친 일에 대해 알게 된 뒤 어머니를 구하기 위한 여행을 떠나게 된다.[4]

아버지인 스테판 왕은 그냥 사람이지만 용맹하고 과거에 목숨걸고 어머니를 구했다. 쿠르트가 도중에 한 요마를 만나는데 그 여성형 요마는 쿠르트를 알아보고 분노하며 일갈하길, 자신도 정령이었으나 사람을 사랑했다는 이유로 신에게 벌을 받아 이런 흉측한 요마가 되었는데 같은 정령인 네 어머니는 당당하게 사람으로 대접받아 왕비가 되어 존경을 받았다는 거였다. 그러면서 누군 이렇게 흉측한 요마이고 누구는 존경받는 왕비 이런 불공평한 게 어디있냐며 그 원한을 그 아들인 쿠르트를 죽여 풀겠다며 덤벼들었다.

이 말에 충격먹은 쿠르트는 제대로 싸우지도 못하고 고전하지만 그 요마의 마음 속으로 울리는 나를 죽여달라는 소리를 듣고 당황해하다가 마지못해 그 요마를 쓰러뜨렸다. 그러자 요마는 광기가 사라지면서 온화한 모습이 되어 쿠르트에게 고마워한다. 쿠르트가 정말 정령이었냐고 물어보자 그렇다면서 모두 사실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실은 나나 네 어머니나 같이 신에게 벌을 받아 신의 용암으로 떨어졌는데 내가 사랑하던 남잔 나를 외면했으나 네 아버지 스테판 왕은 목숨을 걸고 같이 뛰어들어 네 어머니를 구했다는 것이었다. 당연히 용암이니 살아나온 게 기적일 정도로 크게 다침에도 어머니를 구하고 그야말로 자신은 죽기 전 상태임에도 사랑하는 당신을 구해 다행이라고 갈라티아부터 걱정하며 그대로 스테판 왕은 숨을 거둘뻔했는데 이를 본 신도 참된 사랑이라며 감격하여 용서하고 스테판 왕도 멀쩡하게 치료한 다음에 갈라티아를 사람이 되게 하여 왕비로서 살아가게 허락했다는 거였다.

반대로 자신은 겨우 살아났으나 그 때 당한 상처와 배신당한 사랑에 대한 절망감과 증오, 그리고 갈라티아에 대한 질투심으로 인하여 그만 요마화되었다는 거였다. 그 요마는 너나 네 아버지를 미워하지 않았으나 그저 오랫동안 요마가 되면서 남은 앙금이 이렇게 이성을 날렸는데 네가 나에게 안식을 찾아줬으니 고맙다며 숨을 거둔다. 이 에피소드에서 쿠르트는 아버지의 과거와 여러 이야기를 알면서 흐뭇해했고 그리고 숨을 거둔 그 요마를 정성스럽게 묻어줘 명복을 빌었다.

인간이지만 조부가 선신 아가나드인 덕분에 상당한 괴력의 소유자. 바위나 대리석 신전을 가볍게 부수거나 집어 던진다. 단신으로 지형을 변화시킬 수 있는 인물. 대지의 검[5] 을 온전히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이 괴력 덕분. 다만 배가 고프고 지치면 힘이 떨어지기도 한다. 분노했을 때는 한계를 넘어 파괴적인 힘을 발휘한다. 10세도 되지 않았으나 무력은 최고 레벨이라 인간 중에서 그를 상대할 인물은 거의 없다. 그나마 그와 호각으로 싸울 수 인물은 마리우스 정도이다. 다만 본작 최강 캐릭터아스나스와는 비교 자체가 불가능한 수준의 차이가 난다.

하지만 쿠르트가 상대하는 적은 대체로 그보다 훨씬 큰 요마들이라...궁정에 틀어박혀 있지 않고 자연을 뛰어다니던 탓인지 서바이벌 능력도 상당한 듯. 왕자로서 예장을 착용하는데에도 익숙해서 갑옷 또한 평상복처럼 입고 벗는게 익숙하다. 놀러 다니느라 공부는 소홀히 하는 것 같지만 나무 둥치에서 은둔 중인 할머니에게 공부를 배우기 때문에 왕실의 이야기(교사)가 가르쳐 주지 않은 부분까지 술술 꿰고 있기도.

밝고 순수한 어린이로 왕자임에도 거만하지 않고 상냥하며 힘은 강하지만 섣불리 싸움을 걸지도 않고 불의를 보면 분노하고 남을 도우려 하는 선한 성격. 사람들의 악의를 보고도 선의를 잃지 않는 올곧은 마음의 소유자이다. 다만 아직 아이이기도 하고 직설적이라 참고 물러나서 생각하기 보다 바로 나서는 성질 급한 면도 다소 있다. 싸움을 걸지는 않지만 싸움을 걸어오면 발끈해서 받아치기도 한다. 그리고 화가 나거나 방해를 받으면 힘으로 때려부수고 돌진하는 단락적인 경향이 있다.

여담으로 가는 곳마다 여성에게 호의적인 대우를 받는다. 작중에서 정말 수많은 여인들이 쿠르트의 마성에 넘어갔다고 볼 수 있는데 이는 나이를 가리지 않는다. 참고로 두 명의 여성에게 플래그를 꽂는데 그 중 한명은 자신의 이모다. 메두사와의 최종결전에서는 그야말로 장대한 싸움 끝에 승리를 거두고, 유리아나의 힘으로 되살아난 꼬마 올리에와 결혼하여 룬 왕국의 국왕으로 등극한다. 좋은 마누라도 얻고 유능한 충신들의 보좌를 받으며 모두의 사랑을 받는 국왕이 되었으니 말 그대로 인생의 승리자인 셈.[6]

작가 후기에 따르면 쿠르트 일행이 여행을 하면서 세월이 제법 흘렀는데도 외형이 변하지 않는 까닭은 쿠르트가 어른이 되어버리면 메두사가 봐주지 않고 원킬해버리기 때문에쇼타콘이냐 일부러 일행의 시간을 율리아나가 멈춰 주었다고 한다.

[1] 오리카사와 이미자 모두 우주에서 온 모자코에서 아마노 소라오를 맡았다. 단, 이미자는 투니버스판 한정. 비디오판에서 쿠르트를 맡은 이선호는 투니버스판 모자코에서 모자코를 맡은 건 덤.[2] 현재 본작을 기억하는 수많은 팬들 중에서도 비디오판을 먼저 접한 사람들은 이선호의 더빙을 선호한다. TV판은 그 반대 .근데 더빙판 비디오를 구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이선호는 TV판에서도 더빙을 맡았는데 여기선 쿠르트를 돕는 어린 용족인 레온 성우를 맡아 연기했다. 그리고 이미자는 비디오판에서 최종보스 메두사를 맡았다.[3] 특히 10여년 전에 메두사의 경고를 들은 바가 있는 아버지 스테판 왕과 궁정의 대신들은 이를 굉장히 염려하고 있다.[4] 이 전에 메두사의 사자로 파견된 요마를 끔살한 직후였다.[5] 평상시에는 옆구리에 차고 다닐수 있는 단검이지만 원래 형태는 쿠르트의 체구를 훨씬 넘는 대검이다.무게도 엄청나서 바닥에 떨어트리면 바닥에 푹 가라앉을 정도다.[6] 신하들은 왕자가 없는 틈을 타 왕위계승을 놓고 암투를 벌일법도 한데 오히려 왕자의 무사 귀환을 기다리며 스테판 왕을 위로했고 성심성의껏 충성을 다 바쳤다. 훌륭한 부모를 두고 신하들도 하나같이 유능한데다, 백성들도 선량해서 하늘의 보살핌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