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3-17 00:36:09

쿠링길레


1. 개요2. 작중 행적

1. 개요

테메레르 시리즈에 등장하는 이다. 비행사는 디마니.

새끼 때와 유사하다면 갈색과 회색이 얼룩덜룩하며 날개죽지에는 털이 나있고 꼬리에는 가시가 나있다. 머리에는 부모쪽에 없는 뿔까지 돋는 등 여러모로 범상치 않은 외모를 가지고 있다. 거기에 러시아의 헤비급 용 정도를 제외하고는 작중 최강의 덩치를 자랑하는 용.

2. 작중 행적

헤비급 용인 체커드 네틀 품종과 파르나소스 품종 사이에서 나온 알에서 태어났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부모가 둘 다 헤비급 용인데도 알이 너무 작아서(...) 버리는 셈 치고 호주로 보내졌다.

처음 태어났을 때는 폐가 기형인 상태였기 때문에 그 자리에 있던 공군 모두가 안장을 얹고 싶어하지 않았다. 한 번 안장을 얹은 뒤, 그 용이 죽으면 다시는 용을 얻을 수 없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 어쩔 수 없이 로렌스가 나서서 자기가 보살피겠다고 말했다[1]. 랜킨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로렌스와 말싸움 하는 도중에 디마니가 나서서 먹이를 주고 이름을 짓고 비행사가 된다. '쿠링길레'는 '다 잘 될 거야'라는 뜻의 디마니의 부족 언어.

기형으로 태어나서[2] 안락사를 시켜야 되는 게 아닌가 논쟁이 일어날 정도로 금방 죽을 것처럼 보였지만, 의외로 엄청난 먹성을 보이면서 성장했고 비행도 가능해졌다.[3][4] 그야말로 엄청난 속도로 먹고 자면서 빠르게 덩치가 커졌는데, 테메레르를 능가하는 것은 물론이고 영국의 전통적 헤비급 용인 리갈 코퍼보다도 거대해진다. 호주에서 용 의사인 도싯이 예측한 바로는 최대 24톤급까지 성장할 수 있다고 했고 작중 묘사를 보면 더커서 30톤 이상은 된다. 이 정도면 막시무스나 레퀴에스캇과 동급이기 때문에[5] 쿠링길레를 싹 무시했던 비행사들은 일제히 데꿀멍(...). 이 때문에 다른 비행사들이 쿠링길레를 회유하려고 하고 디마니를 무시하자 디마니를 감싸는 면도 나온다. 하지만 식탐은 여전해서 다른 비행사들이 준 먹이도 넙죽넙죽 잘 받아 먹는다. 상당히 소심한 성격이다. 처음에 너무 작은 알 속에서 태어난 탓인지 체내의 기낭이 심하게 우그러져 있었다가 자라면서 그 반동인지 굉장히 커졌는데, 이 때문인지 태어난 지 얼마 안된 시절에는 가만히 있으면 몸이 둥실둥실 떠다니려고 해서 애먹기도 했다.

이후 7권에선 프랑스인들에 의해 일행과 함께 무인도에 버려졌을 적에 반란을 모의한 선원들에게 디마니가 납치될 뻔한 일[6] 을 겪은 이후로 디마니에 대해 지나치게 집착하게 되어 일행이 행동에 많은 제약을 받았다.

이후 30톤에 육박하는 거구로 성장, 포르투갈 식민지에 파견온 막시무스가 잠깐 적대적인 태도를 취하기도 했다. 깡패같은 체급에 파르나소스 종 특유의 날카로운 발톱에 체커드 네틀 종의 가시박힌 꼬리까지 겸비했기 때문에 아주 막강한 전투력을 갖추게 되었다. 로렌스가 예상하기에는 다른 용의 편대에 들어가는 게 아니라 쿠링길레 자신을 중심으로 한 편대를 조직할 듯 하다고.

8권에선 부모에게는 없던 뿔까지 생기는데 돌무더기에 깔린 채 중국 용에게 공격 받기만 기다리던 테메레르를 위험에서 도와준다. 헤비급 중국용의 목을 물고 목뽑기 페이탈리티를 시전하는 위엄을 보여준 건 덤.

[1] 다른건 몰라도 로렌스에 관해서 절대 양보가 없는 테메레르는 엄청나게 충격을 받아 말도 제대로 못했다.[2] 최소한 로렌스의 시각에는 대체로 새끼용들은 둥굴하면서 아름답다 묘사됐는데 쿠링킬레는 말라 비틀어진 사냥개보다 못났다고...심지어 비행도 불가능했다.[3] 다마니는 정말 힘든 상황에서도 쿠링길레가 굶지 않도록 사냥을 나가 먹이를 구해왔다.[4] 원래 그렇게 됐을지는 모르겠지만 테메레르를 늪에서 끌어내는 과정에서 힘을 쓰다가 구겨져있는 기낭이 펴진다.[5] 테메레르가 "설마 막시무스보다 커지진 않겠지?"라고 묻자 도싯이 "더 커질걸"이라고 대답했다.[6] 비행사들을 인질 삼아 식량을 독점할 생각이였지만 이 광경을 쿠링길레가 목격하고 선원들을 공격 하였다. 이 과정에서 30명 정도의 선원이 죽었다. 공군에서 오래 복무한 그랜비는 쿠링길레의 분노를 잠재울 방법이 없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쿠링길레의 분노가 끝날때까지 덤불 속에서 숨어 있는게 최선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