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14 02:30:11

클라라 죽이기

메르헨 죽이기 시리즈
앨리스
죽이기
클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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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시
죽이기
팅커벨
죽이기
파일:클라라 죽이기 (일본판 표지).jpg파일:클라라 죽이기 (한국판 표지).jpg
일본판 표지 국내판 표지
クララ殺し

1. 개요2. 소개3. 상세4. 등장인물
4.1. 지구4.2. 호프만 우주
5. 진상과 결말6. 기타

1. 개요

일본의 소설가 고바야시 야스미의 소설. 메르헨 죽이기 시리즈의 두번째 작품이다.

2. 소개

죽음으로 이어진 두 세계 그리고 또 하나의 세계가 열리고 말았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길을 잃고 헤매던 도마뱀 빌은 어느새 낯선 곳에서 정신을 차리고 클라라라는 소녀와 노인을 만난다. 그곳은 이상한 나라나 지구가 아닌 또 다른 세계 ‘호프만 우주’다. 빌과 마찬가지로 지구의 존재를 알고 있는 클라라와 노인. 그들은 빌이 완전히 다른 세상에서 왔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세 사람은 각자의 아바타라로 지구에서 재회하고, 그곳에서 글라라로 불리는 소녀는 알 수 없는 이유로 끊임없이 살해 위협을 받고 있다면서 빌에게 도움을 청한다. 호프만 우주의 클라라와 지구의 글라라를 둘러싼 잔혹하고 못된 살인게임에 휩쓸리고 마는 도마뱀 빌. 그러던 중 영민한 노부인 스퀴데리가 수사를 돕겠다고 나서고, 빌은 호프만 우주와 지구를 오가며 본격적인 범인 찾기를 시작하는데…….

3. 상세

앨리스 죽이기와 똑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며, 고바야시 야스미의 다른 소설과도 연결되기도 한다. E.T.A 호프만의 작품들 인물들이 나오며, 호프만의 작품에 대해 잘 모른다면 이해가 어렵다.[1]

4. 등장인물

4.1. 지구

지구지만 다른 나라의 인물은 나오지 않는다. 일본이라고 봐도 무방.
  • 이모리 겐(井森建 - 도마뱀 빌의 아바타라. 이상한 나라의 꿈을 자주 꾸는 대학원생이다.
  • 로텐 글라라(露天くらら)[2] - 휠체어를 타고다니는 미소녀. 누군가로부터 살해 협박을 받고 있다.
  • 드로셀마이어 - 이모리가 다니는 대학원의 교수로 글라라의 이모부이다.
  • 모로보시 하야토(諸星隼人) - 글라라의 지인으로 작가다.
  • 신도 레쓰(新藤礼都) - 굉장히 영리한 여성이다. 드로셀마이어의 말을 듣고 이모리의 수사를 돕는다.

4.2. 호프만 우주

  • 도마뱀 빌 - 사람의 말을 알아듣는 도마뱀. '이상한 나라' 세계의 주민이었지만 어쩐지 호프만 우주로 오게 된다.
  • 클라라 - 의학고문관 슈탈바움의 딸.
  • 드로셀마이어 - 상급법원판사로 빌에게 수사를 맡기는 등 제멋대로이다.
  • 스팔란차니 교수 - 물리학자이자 발명가.
  • 나타니엘 - 스팔란차니 교수의 제자이다.
  • 올림피아 - 스팔란차니 교수가 만든 오토마타(자동인형)이다.
  • 코펠리우스 - 변호사. 가끔 코폴라 혹은 모래사나이란 이름으로 활동한다.
  • 마리 - 클라라의 친구로 인형이다.
  • 피를리파트 - 클라라의 친구. 저주걸린 공주이다.
  • 세르펜티나 - 클라라의 친구. 실체는 뱀의 정령이다.
  • 마드무아젤 드 스퀴데리 - 영리한 여성이다. 빌과 함께 수사하며 빌을 부드럽게 대해주는 인물이다.

5. 진상과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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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범인은 복잡하다. 클라라를 죽이려는 건 마리이나 그걸 알아채고 마리를 죽인 범인은 클라라. 그러나 이 모든 살인사건은 드로셀마이어와 코펠리우스의 내기 때문에 벌어진 이야기이다. 즉,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살의보다는 마리와 클라라가 죽고 죽이는 관계였던 것이라 할 수 있다.

사실 마리와 클라라는 서로 뒤바뀐 상태였다.[3]본래 클라라가 인형이고 마리가 인간이었으나, 드로셀마이어와 코펠리우스가 둘을 바꾸었고, 둘 중 누가 먼저 사실을 알아차리는 지 내기를 한 것이다. 결국 마리가 자신과 클라라가 바뀐 걸 알아채는데 그걸 드로셀마이어에게 말한다. 드로셀마이어는 시치미를 떼며 자신이 한 짓이 아니라고 하고, 마리의 복수심을 도와 클라라를 죽이게 한다.[4] 지구의 글라라는 사실 마리의 아바타라. 마리는 일년에 한 번 뿐인 축제열차와 빌을 이용해 범죄계획을 세운다. 아직 호프만 우주에 대해 잘 모르는 빌을 이용해 빌이 '호프만 우주의 아바타라들은 본체와 매우 닮았다'라고 생각하게 하려 한 것. 그 후 이모리의 앞에서 자살한 뒤 클라라를 죽이고자 했다. '문제는 드로셀마이어의 아바타라가 전혀 드로셀마이어와 닮지 않아서 호프만 우주는 아바타라와 인물들이 서로 닮았다, 라는 것을 이용할 수 없었다. 그렇다면 글라라가 클라라의 아바타라라는 위장이 불가능. 결국 드로셀마이어의 아바타라 역을 할 사람을 구한다. 하지만 그 사람이 클라라의 아바타라였던 것이다. 드로셀마이어 아바타라 역을 하면서 클라라는 착실히 마리의 살인계획을 알게 되고, 클라라의 모습을 한 인형을 움직이며 그 인형이 클라라인 줄 믿고 죽이고자 따라다니는 마리를 미행한다. 이후 인형을 칼로 찌른 마리에게 '그 인형을 찌른 순간 너에게 독이 묻었다.'라고 속여 해독제를 먹인다. 그러나 그것은 사실 수면제. 클라라는 잠에 들려 하는 마리를 보며 멍청하다고, 동화같은 이야기가 아니라 이미 추리물같은 인생의 주인공이 된 마당에 그런 동화같은 자리가 중요하냐며 비웃는다. 이후 마리는 시궁창에 빠져 죽고, 지구의 글라라 역시 시체가 강에서 발견된다.

이후 클라라는 드로셀마이어에게 자신을 올림피아로 개조시켜 달라고 해 호프만 우주에서는 올림피아로서, 지구에서는 가짜 드로셀마이어로 살며 조사를 방해했지만 결국 스퀴데리와 빌에 의해 들통났고, 결국 코펠리우스에 의해 상반신이 터져 죽는다. 나중에 드로셀마이어, 코펠리우스, 스팔란차니에게 다시 수리되어 고쳐지겠지만 언급을 볼 때 과연 클라라로서 살아갈 수는 있을지는 알 수 없다. 돌아온다 해도 스팔란차니가 클라라가 조각낸 올림피아의 부품을 클라라의 몸 속에 넣었으니 충격은 남아있을지도......

6. 기타

  • 전작과 마찬가지로 고어같은 장면이 몇몇 있고, 섬뜩해지는 장면이 있다는 느낌이다. 다만 사건이 앨리스 죽이기처럼 연속으로 일어나는 형식은 아니기 때문에 빈도는 전작보다 훨씬 드물다.
  • 앨리스 죽이기와 비슷한 트릭이 사용된다. 시리즈의 핵심인 아바타라의 개념을 이용해 두 인물의 아바타라를 서로 헷갈리게 한다는 것.
  • 전작 앨리스 죽이기의 후속편인데, 맨 마지막의 내용 탓에[5] 앨리스 죽이기의 이후인지 이전인지가 불분명하다. 물론 '앨리스 죽이기'의 마지막에서 세계가 완전히 리셋 되었기 때문에 큰 의미가 있진 않지만.[6][7]
  • 이모리는 여러 번 죽는데, 죽을 때마다 세계관 설정[8]으로 인해 '죽음' 자체가 없던 일 취급을 받는다. 빌이 죽지 않았기 때문. 이걸로 인해 이모리는 계속해서 죽는다.. 똑같은 장소에서 여러번... 이로인해 작중에서 또 죽냐고 엄청 까인다.
  • 등장인물 중 신도 레쓰와 오카자키 도쿠사부로는 작가의 전작인 『밀실・살인』과 『커다란 숲의 자그마한 밀실』의 등장인물이다. 레츠는 여러 작품에서 자주 등장하는데, 특히 '신도 레츠의 사건부' 시리즈에서 추리력이 뛰어나지만 성격과 수법이 더러운 탐정 주인공으로 나온다. 또한 『밀실・살인』에서는 용의자 중 한 명으로, 핵심인물이다.[밀실,살인_스포일러]

[1] 책 뒤의 부록쪽의 호프만 작품 소개를 보는 것도 좋다.[2] 원서에서는 로텐 클라라이지만, 한국어 번역시 호프만 우주의 클라라 (クララ)와 헷갈릴 수도 있어서 부득이하게 글라라로 변경하였다. 원서에서는 히라가나(くらら)와 가타카나(クララ)로 구분.[3] 원래 호두까기 인형의 주인공은 마리였지만 후에 클라라로 이름이 바뀌었다. 원작의 소소한 이야기거리를 가져와 트릭으로 만든 것.[4] 그저 내기에 휘말린 피해자였음에도 마리는 클라라가 자신의 '운명' 을 뺏어간 인형이라고 생각하고 복수심에 불탄다. 분명 인간을 인형으로, 인형을 인간으로 바꾸는 능력을 지닌 코펠리우스나 드롯셀마이어를 미워해야 맞는데 마리는 자신의 자리(왕자와 결혼하는 인간)를 얻은 클라라를 미워한다. 이유에 대해선 나와 있지 않지만 그 둘이 배후인 것을 몰랐거나 감정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5] 맨 마지막에 구내식당에서 TV를 보러 간다며 이모리가 가면, 아리가 다시 말을 건다. 그 때 '이번에는 다르게 전개되었는데' 라는 말을 통해 이미 한 번 이상 루프된 상태임을 알 수 있다.[6] 다만 앨리스 죽이기 후 리셋된 상태라면 어느 정도 맞는 부분이 있는데, 앨리스 죽이기에서 진범이 앨리스에게 리셋 현상을 설명하면서 '어쩌면 이후에는 앨리스의 이야기가 동화로 나오는 세계가 있을 수도 있을 것이고, 아마 그 책의 이름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정도가 될지도 모른다.'라는 이야기를 한다. 이 말은 앨리스 죽이기의 시점에서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란 소설은 없다는 것. 그런데 클라라 죽이기에서 글라라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라는 책을 읽고 있었다! 그렇다면 클라라 죽이기는 앨리스 죽이기와 다른 세계라는 것이 되고, 앨리스 죽이기 이후 리셋된 세계라는 가설이 성립한다.[7] 그러나 이상한 나라가 원래 세계인 이모리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란 제목을 알아듣지 못 하였다. 그 세계의 주민은 그 세계와 관련있는 동화를 알아들을 수 없다고 한다면 이상한 나라의 주민들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예전부터 존재했다고 해도 그 존재를 알 수가 없다는 뜻이다.[8] 지구의 인물이 죽어도 원래 세계의 본체가 죽은 것이 아닌 한 꿈으로 처리된다.[밀실,살인_스포일러] 범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