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7-28 14:56:49

클라인(나이트런)


파일:나이트런_클라인_A.E.59화.jpg

1. 개요2. 작중 행적3. 여담

1. 개요

나이트런 어나더 에피소드 네가 있는 마을에 출연한 범상치 않은 멘탈을 보여준 의사이자 로딘 인더스트리 연구주임.

2. 작중 행적

첫 등장은 어나더 에피소드 59화. 전설적인(...) 58화 이후 출연하여 망해가는 토발의 모습을 보며 태연한 기색을 유지하는 범상치 않은 멘탈을 소유한 모습을 보여줬다. 직후에 뒤통수를 얻어맞고 식량을 빼았기는데, 그 와중에 간신히 살아남은 시온 자일반 넬슨을 발견한다. 시온은 육체가 붕괴되고 있었고 반은 심장이 파괴되어 식물인간인 상태라 대피하지 못하고 있었지만, 지금까지 나왔던 토발의 일반인들 중 유일하게 자청해서 시온을 돕기 위해 나섰다.

성격이 상당히 괴팍하고 화끈한 면모를 자주 보여주면서도, 결국 시온과 반을 수레에 싣고 노쇠할 것이 분명한 자신의 몸으로 그들을 끌고 가는 중노동을 하게 된다. 피폭으로 인한 종양과 노쇠한 몸 때문에 거의 탈진하는데, 자신들을 버리고 가라는 시온에게 입다물라며 욕짓거리를 퍼붓고 일갈하면서도 수레를 놓지 않고 끌고가는 모습에 시온은 그 호의의 이유를 알지 못한다. 이 와중에 시온에게 여러가지 범상치 않은 조언을 이것저것 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그도 인생역정이 꽤나 복잡했음을 희미하게 드러낸다.

하지만 결국 65화에서 미오와 시온 자일이 마주친 뒤 그 장면을 보고 현재 토발의 지옥같은 상황을 불러일으킨 바로 그녀, 시온이 이곳에 있다는 것을 깨닫고 그녀에게 화풀이를 하려던 사람들에게 산탄총을 복부에 직격으로 맞고 치명상을 입지만, 그것을 보고 시온이 행한 방어행동 덕분에 그 이상의 상처를 입지 않고 아슬아슬하게 생명을 유지한다.

결국 복부에 구멍이 뚫린 그 상태로 고향 마을에 도착한다.엄청난 근성이다[1] 하지만 고향은 초토화된 상태였는데, 사실 이미 푸른꽃 투하 때 가족들이 다 죽고 황폐화된 상태였다고 말하며 남아있는 집의 잔해에 시온과 반을 들인다.

그리고 결국 목숨이 마지막에 치닿는 상황에서 그의 과거사가 본인의 입으로 공개된다. 과거 30년 전 토발 침공 때, 역시나 근성 및 열혈 넘치게 혼자 남아서 사람들을 치료하려했지만 그를 보고 그의 형도 가담하게 된다. 그 후 괴수한테 습격당하면서 형과 그 가족을 전부 잃었지만, 본인만은 시온에게 간신히 목숨을 구조받았다.

시온은 협조를 요청했지만 이미 죄책감과 절망으로 마음이 꺾인 그는 살아있을 이유가 없다, 버티기가 너무 힘들다며 자살하려 했다. 하지만 시온은 "살아야 되는 이유 같은건 얼마든지 있어요. 그럼 우선 저를 위해 살아주세요"라며 희망을 준다. 결국 그는 욕데레의 표본과도 같은 반응을 보이지만 속으로는 살아갈 이유를 찾았음에 안도하며 사람들을 구조하는데 계속 참여하게 된다.

그리고 그 와중에 아내가 될 여성과도 만나고 고아들을 양자로 받아들이기도 하면서 행복하게 살아갔다. "당신(시온)으로부터 삶을 얻었다"라고 지금까지 시온이 누구에게든 간에 언제나 듣고싶어하던 말을 겨우겨우 이어가던 클라인이었지만, 이미 몸은 한계에 닥친 상황이었고...

결국 그는 최후로 유언으로
"그때, 당신이 구해줬어.
당신이 구한 땅에서 우리는 살고, 인연을 맺고, 집을 짓고, 아이를 키우고, 그 아이가 다시 아이를 낳고, 그렇게, 살았어. 당신이 준거야.
난 그저 당신에게 받은 삶을.. 살았어. (그 증거를[2] 당신에게) 돌려주고.. 싶었어. 당신은 나의..."
'영웅(My hero)'

시온에게 일말의 희망이 될 수 있을법한 대사를 남기며 그렇게 숨이 끊어진다. 고작 몇화 안되는 기간동안 등장한 조연 캐릭터였음에도 여느 주연 캐릭터들보다도 강렬한 인상을 남긴 최후를 맞이한 셈이 되었다. 게다가 시온에게 예비 DC코트와 나노머신을 이용한 치료장비를 제공한 걸 생각하면...

3. 여담

한편 나이트런에서 일반인이 어떤 위치에 있는지 잘 보여준다. 기사들은 초인답게 심장이 터져도 살아있거나 방사능에 노출돼도 쌩쌩하고 그 상태에서 풍압으로 사람을 날려버리는데 방사능 피폭과 총질 한 번에 힘겹게 버티다가 죽어버렸다.

하지만 후에 이것은 의사양반이 실은 엄청난 초인임이 밝혀진다(..) 지구에서 외우주로 진출하며 인류가 강화인류를 개척에 내보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의사양반을 재평가하게 된다. 물론 어디까지나 우주에서는 제대로 살 수 조차 없는 언약하디 연약한 지구 인류과 비교했을 때 초인이라는 것이지[3], 그 흔한 외우주 인류 중 또 다시 초인으로 걸려진 기사에 비할 바는 전혀 아니다. 어디까지나 지구 에피소드에 들어서며 나오는 수많은 드립들 중에 하나다. 클라인과 평기사의 차이는 외우주인과 지구 인류의 차이보다 훨씬 더 크다.

또 한편으론, 이 문서는 어나더 에피소드에서 나온 시온 편인 토발인 엑스트라들 중 가장 적게 등장했음에도 불구하고,[4] 가장 긴 분량을 차지하고 있다. 아마 상황이 상황이다보니 훨신 더 비중이 크게 느껴졌던 건 아닐까.

후에 작가의 코멘터리에 따르면 원래 앤이 나오는 이후의 에피소드에서 나올 예정이었다고 한다.

[1] 방사능을 피해 수레를 끌고 3일을 이동해 체력을 소진한상태에서 산탄총을 얻어맞고, 건장한 체격의 반을 한팔로 업고 휠체어를 밀면서 11km를 이동했다!![2] 자신이 살아온 삶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사진들을 시온에게 내밀었다.[3] 문 69화에서 잘 나온다. 외우주 인류는 지구 인류에 비해 육체능력이 크게 뛰어나다기 보다는 지적 창조적 능력을 통한 우주적응능력이 더 뛰어나다고 한다. 물론 온갖 험한 우주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만들어진 외우주 인류인 만큼 육체 능력도 지구 인류에 비해 훨씬 뛰어나긴 하겠지만...[4] 당장 전 아크메이지 특수부대원들 중 그래도 나름 비중이 있던 한스(나이트런), 레빈(나이트런), 조셉(나이트런) 같은 사람들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시온의 친구로서 자주 등장한 편인 아이리(나이트런)도 이 분량엔 못미친다.(...) 그나마 미오 넬슨정도가 이 문서보다 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