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3-21 18:00:02

키레네 사람 시몬

나가다가 시몬에서 넘어옴

1. 개요2. 사후3. 미디어에서

1. 개요

그들이 나가다가 시몬이라는 키레네 사람을 만나자 그를 붙들어 억지로 예수십자가를 지고 가게 하였다.
마태오의 복음서 27장 32절 (공동번역)
키레네 사람 시몬(Simon of Cyrene)은 예수가 십자가를 지고 골고타 언덕을 오를 때 기력이 다하자, 예수를 도와 대신 십자가를 지고 가준 사람이고[1] 아들로 알렉산드로스와 루포스가 있다. 예수의 십자가 처형을 배경으로 만든 영화나 만화에선 예수가 십자가를 지고 오르는 장면에 키레네 사람 시몬이 십중팔구로 자주 나온다.

많은 지지를 받는 전승에 따르면 시몬은 처음에 병사들의 강요 때문에 억지로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졌으나, 그리스도와 함께 골고타 언덕을 오르는 동안 점차 그에게 감화되어 신앙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키레네는 오늘날 리비아의 동부 지역에 해당하며[2], 그리스인들이 키레나이카 지방에 세운 도시 키레네에서 유래하였다. 공동번역성서, 가톨릭 성경에서는 '키레네 사람 시몬', 개신교에서 사용하는 개역한글판, 개역개정판 성경에서는 '구레네 사람 시몬'이라고 한다.

2. 사후

그 때 마침 알렉산더와 루포의 아버지 시몬이라는 키레네 사람이 시골에서 올라 오다가 그 곳을 지나 가게 되었는데 병사들은 그를 붙들어 억지로 예수의 십자가를 지고 가게 하였다.
마르코의 복음서 15장 21절 (공동번역)
뛰어난 주님의 일꾼 루포와 그의 어머니에게 문안해 주십시오. 그의 어머니는 나를 아들처럼 여겼습니다.
로마서 16장 13절 (공동번역)
마르코 복음서에서는 그의 아들들의 이름을 알렉산드로스와 루포스로 적시하였는데, 많은 지지를 받는 전승에 따르면, 로마서에 초대교회 지도자로 등장하는 루포스가 바로 마르코 복음에 등장하는 시몬의 아들 루포스라고 한다.

십자가의 길 제5처에 등장한다.

로마 가톨릭 교회에서는 별도의 축일이 제정된 개별 성인으로 공경되지는 아니하나, 동방 가톨릭 교회를 포함한 동방교회에서는 성인으로 공경하며, 예루살렘에는 그를 주보로 모신 성당이 있다.

3. 미디어에서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에서는 처음에 십자가를 지기 싫어하나 병사들의 강요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십자가를 지고 가다가, 탈진한 예수가 병사들에게 구타와 조롱을 당하자 그를 가엾이 여겨 병사들에게 멈추라고 소리지르고[3] 골고타 언덕 정상에 도착하여 십자가를 내려놓고는 눈물을 훔치며 떠난다. 시몬이 예수와 함께 골고타를 오르는 동안 그에게 감화되었다는 성전에 따른 설정이다.

선 오브 갓에선 흑인으로 나온다.
[1] 원래 십자가형을 선고 받은 사람은 자신이 매달리게 될 십자가를 스스로 지고 형장까지 가야했는데, 예수는 당시 채찍질과 더불어 고문을 당한 직후라서 도저히 혼자 십자가를 옮길 수 없는 상태였다. 로마병사들은 이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빨리 형장으로 가기 위해 지나가던 시몬을 시켜 억지로 함께 십자가를 지게 한 것으로 보인다.[2] 키레네 지역에 디아스포라 주민이 많았다고 한다.[3] 대놓고 "난 죄 없이 십자가 지는 겁니다."라고 따지거나 "자꾸 때리면 한발짝도 안 가겠다"라고 엄포를 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