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24 03:14:33

키리라이터 아키


キリライターあ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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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작 중 하나인 아기마리사와 마리사달팽이 1화.

1. 개요2. 작품 특징3. 작품 성향4. 관련 항목

1. 개요

윳쿠리를 그리는 사람들의 한 명으로, 학대파 작가다. 당시 활동량은 1주일에 평균 한 화씩 투고하고, 간간히 단일 일러스트를 올리거나 타 작가의 소설에 일러스트를 그려줬다.

당시에 가장 그림을 잘 그리는 윳쿠리 작가로 자주 꼽혔는데, 특히 아기 윳쿠리를 귀엽게 그리는 면에서는 독보적이라 할 수 있었다. 초기 그림체는 일반 AA의 윳쿠리가 조금 통통한 수준이었으나, 점차 그림체가 발전하며 똘망똘망한 눈 드로잉이 대표적인 특징이 되었다. 드로잉 실력은 상업 작가에 맞먹을 수준.

수준 높고 귀여운 그림체로 인해 오히려 잔혹성이 당시의 다른 작가들을 뛰어넘는다. 그로테스크함은 초기작에서는 조금 부족한 면이 있었으나 후기작으로 갈수록 표현 수위가 자비없이 늘어나는 수준으로, 크래커 아키 정도가 잔혹성에서 붙을 만 하다. 필명부터가 식물형 임신 아기 윳쿠리들을 라이터로 달군 바늘[1]로 찔러 죽이는 만화에서 시작했으니.

윳쿠리 동인계가 거의 몰락하는 2010년대 중반까지도 끝까지 활동한 몇 안되는 작가였으며, 그림과 스토리 측면에서 사실상 당시 학대파의 원톱이라 할 수 있었다.

2. 작품 특징

주로 그리는 윳쿠리는 통상종, 특히 레이무와 마리사를 주로 그리고 그 외의 통상종은 손에 꼽을 정도로 그리지 않는다.[2][3] 만약 희귀종이 나오더라도 주연을 맡는 경우는 없다. 이 때문에 다른 학대파 작가들이 허구한 날 쓰던 레이퍼 앨리스 소재를 한 번도 쓰지 않았던 유일한 작가. 몸첨부 윳쿠리는 안 그리지는 않았지만[4], 다른 작가들처럼 심취하지는 않아서 작품은 별로 없다.

또 윳쿠리들을 본래의 설정대로 대체로 순수한 성격으로[5] 묘사하는 편으로, 학대물의 단골인 게스 윳쿠리가 나오는 작품은 손에 꼽는다.

윳쿠리 레이무가 위협이나 어그로 용으로 구레나룻을 파닥거린다는 설정을 유행시키기도 했는데, 어떤 사람이 키리라이터의 그림을 움짤로 만들자 본격적으로 다른 작가들에게 유행했다. 특히 구레나룻이 유난히 크고 중간마디는 거의 없는, 통칭 '뭉실종'이라 불리는 레이무종은 키리라이터가 창시자. 윳쿠리들 사이에선 뭉실종 레이무는 희귀하다며 우대받고, 학대 오니이상은 구레나룻을 뽑는 괴롭히기를 한다.

또한 몸을 부풀리며 위협하는 뿌꾹 역시 좋아하는 소재인지 자주 등장하는 편. 아기 윳쿠리는 양쪽 볼만 동그랗게 부풀리는 것으로 묘사한다.

우레시시[6]를 자주 묘사하는 편이며, 뿌꾹 + 파닥파닥 + 우레시시의 삼단 콤보로 오니이상에게 학대 당하는 것은 키리라이터 특유의 시츄에이션. 우레시시가 아니어도 학대당하기 전에 두려움에 오줌을 지리거나 학대당할 때 똥과 오줌을 뿜어내는(...) 모습을 그리기도 한다.

일반적인 윳쿠리 작가들이 사람까지 자세히 그릴 필요를 못 느끼거나 그냥 진짜 못 그려서(...) 신체 부위 일부만 간단하게 묘사하거나 아예 그림에서 제외시키는데 반해, 키리라이터는 기본기가 좋은지 사람도 꽤 공들여서 잘 묘사한다. 보통 학대 오니이상인 남성만 그리나 <껍데기>에선 여학생들이 주연으로 나오는데 꽤 귀엽다.

작품 별 설명은 키리라이터 아키/작품 항목 참고.

3. 작품 성향

작품 내용은 다른 학대파 작가들과 달리 '제재'가 아닌 순수한 '학대'에 가까운 편.[7] 윳쿠리들은 직접적으로 피해를 끼치는 상황은 커녕 인간을 깔보면서 어그로를 끌지도 않지만, 단지 귀여우면서 멍청한 모습으로 학대를 자극한다.[8] 이런 성향 탓에 학대파 내에서도 비판적인 시각이 있었던 편이다. 윳쿠리 학대도 적당히 자성하자는 의견이 나온 뒤로 "인간에게 해를 끼치고 개념없이 짜증나는 윳쿠리만 학대하자"는 암묵의 룰이 있었는데, 이걸 대놓고 무시하는 성향이었기 때문. 작품의 주 소재들이 하나같이 아기들과 장애윳들로 대표되는 약자를 괴롭히는 시츄에이션인 것이 주 비판점이었다.[9]

극단적 학대파에선 엄청난 그림 실력과 시츄에이션, 매끄러운 스토리텔링 때문에 안티는 거의 없는 편이었다. 똑같이 유명 작가이자 극단적 성향이었던 팟챠 아키M1 아키도 안티가 좀 있었다는 걸 생각[10]하면 그야말로 학대 작가의 본보기와도 같은 존재였다고 할 수 있다.

레이무 종을 유난히 선호하는 편인데, 구레나룻 설정을 심화시키다 못해 뭉실종(와사종)이란 설정을 창조한 것도 그렇고, 레이무만 혼자 먹이를 안주는 차별을 받는 단편은 당시 코멘트가 "레이무는 괴롭힘을 당해야지. 레이무!"였다. 이외에도 작품 내에서 레이무는 죄다 멍청하거나 어그로를 끄는 행위를 자처하는 경우가 대부분.

성향과는 별개로 작품 활동 자체는 굉장히 열정적이던 작가로, 2012년 이후 몰락해가던 학대계에서 끝까지 활동했던 몇 안 되는 작가다. 2013년 하반기에는 잠시 활동 중단했다가 재개했고, 학대물의 유행이 완전히 끝나버린 2014년 중순에 은퇴했다. 그로부터 9년 후(!)인 2023년에 돌아와 연재가 중단됐던 아기 레이뮤를 연재 재개, 완결낸 뒤 완전히 은퇴했다. 활동 당시 코멘트 중 하나였던 "한 컷의 클라이막스를 위해 30장 가까이의 만화를 그린다"에서 나름의 프로정신(?)을 느낄 수 있다.

이런 점들 때문에 애호파 및 학대물 안티들에게 특히 증오받았다. 저렇게 그림 실력으로나 열정으로나 프로급이고, 윳쿠리도 엄청 귀엽게 묘사하는 작가가 왜 잔혹하기 짝이 없는 학대물만 그리냐는 반발심에서 나온 것.

애호파 상대로 낚시를 시전했던 적도 있는데, 분유를 행복하게 빨아먹는 레이무의 그림을 올려 "키리라이터가 애호 그림을 그리다니?!"라는 반응을 샀고, 이틀 후에 그 레이무가 기쁨에 겨워 오니이상의 손 위에서 오줌을 싸자 꽉 붙들고는 발을 라이터로 구워버리는 그림을 올렸다(...).

그런데 본인은 학대가 취향일 뿐 딱히 반 애호파인건 아닌지, 애호물을 몇 번 그리거나[11]. 비학대 SS의 일러스트를 그려준 적도 있다. 매일 어떤 남자와 싸워가며 정을 키워 도스가 된 마리사와 그동안 늙은 남자의 일대기 등등.

그리고 아기 윳쿠리가 우는 시츄에이션을 지나치게 우려먹어서, 키리라이터 작품을 "아기 윳쿠리: "유에앵" -끝-"으로 요약할 수 있다고 비꼬는 평도 있었다. 어린애가 자주 우는 걸 표현했다곤 해도 너무 지나치게 많이 나온다.

이런 비판들 때문인지 후기작인 <집 윳쿠리>[12] 등은 '가만히 잘 살고 있는 선량한 윳쿠리를 일방적으로 학대'라는 레퍼토리에서 벗어났던 편.

4. 관련 항목


[1] 키리(바늘) + 라이터[2] 키리라이터가 희귀종을 그린건 <아기마리사와 마리사 달팽이>에서 무리가 모여있는 장면에서 소수, <진정한 행복> 후반부와 집 윳쿠리 후반부, 껍데기 남학생들이 스마트폰으로 보던 노유카냥과 첸 AV, 그 외 단편들 정도.[3] 첸 종의 경우, 꼬리를 다른 작가들처럼 고양이 꼬리가 아니라 두텁고 털 많은 복슬복슬한 꼬리로 표현한다.[4] 왠지 유카종만 그렸다.[5] 내용 상으로는 본의든 아니든 어그로를 매우 끌기 때문에 알기 힘들지만, 사실 전체적으로 편견없이 보면 꽤 순수하다. 다만 아기 윳쿠리들은 좀 예외로 보기도 한다.[6] 기쁨(우레시)에 겨워 소변(시시)를 싸는 행위.[7] 단편 중 레이무와 마리사가 활짝 웃으며 "오빠야가 느긋하게 있을수 있다면 레이무랑 마리사도 느긋하게 있을수 있어!"라고 외치자 오니이상이 가차없이 학대하고는 "(나를) 느긋하게 있게 해 줘서 고맙다."고 빈정거리는 3컷 만화에 키리라이터의 성향이 대충 함축되어 있다.[8] 극단적인 학대파들에겐 최고의 성향으로 취급받았고, 더 나아가서 근본주의적인 '무차별 학대'로 돌아가려는 르네상스로 보는(...) 시점도 있었다.[9] 2020년대 이후에 다시 보면 오히려 최신 학대물 등에 비하면 내용이 약하다는 느낌이 들지만 이 사람은 2010년대에 활동했던 작가다.[10] 팟챠 아키의 경우 장편 연재작인 <홈리스 윳쿠리>가 갈수록 질질 끌고 억지스러운 전개를 보여주면서 악평을 들었으며, M1은 작품 성향이 초기 시절부터 4차원이라 호불호가 갈렸다.[11] 그런데 그 중 하나는 중간에 "뚝" 소리가 학대 예고처럼 나왔으나, 이후에 관련 그림이 더 나오지 않았다.[12] 오물을 퍼뜨리며 좋아하는 윳쿠리, 진화까지 해가면서 남의 집에 얹혀살겠다는 글러먹은 정신 상태를 가진 윳쿠리, 가족을 버리고 자기 혼자 살겠다고 도망치는 윳쿠리, 더러운 몸으로 자고 있는 남자의 입가에 올라가 흘리고 있는 침을 몰래 먹고는 선심 썼다는 듯 말하는 윳쿠리 등의 묘사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