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8 02:17:40

키리시마 카이


1. 개요2. 능력3. 행적4. 진실5. 키리시마 유타

1. 개요

지금 맘껏 즐겨둬라. 마지막에 웃는건 바로 나일 테니까.
내가 너같은 녀석을 상대로... 진짜 실력을 발휘 할것 같으냐?
切島傀. 미스터 초밥왕 등장인물. 쇼타의 최대/최악의 라이벌.[1]

초밥집 "키리시마"의 주인이며, 일단은 사사초밥에서 "4대명인"보다 실력이 뛰어난 실력자로 알려져있다.[2][3] 얼굴에 흉터가 있는 남자로. 상당히 험악하게 생겼다. 초기에는 이놈 역시 이름을 한자로 읽어 절도귀라는 이름으로 나왔지만 나중가면 그냥 키리시마 카이로 나온다. 분명 일본어로는 그냥 평범한 이름이지만 한국어식으로 읽으면 왠지 어감이 무시무시하다(...). 切 刀 鬼가 생각난다나... 실제 이름도 切島傀로 별로 다르지도 않다. 다만 절도귀가 아니라 절도괴[4].

2. 능력

요리사 집안인 키리시마 가문에서 태어나 어릴때부터 아버지에게 혹독하게 훈련받으며 자랐기 때문에 당연히 뛰어난 실력의 소유자이다. 가문에 내려오는 비기인 "침마취"를 이용한 기술을 사용하는데 침마취는 물고기를 일시적으로 기절시켜 회를 뜬다음에도 살아있게 하는(...) 그야말로 무시무시한 기술. 키리시마는 이 능력 덕에 항상 최고로 신선한 세계 각지의 생선을 조달할 수 있었다. 작가의 설명에 따르면 실제로 있는 기술이라고 한다, 고등어를 잡은 후 쓰는 기술. 만화처럼 그렇게까지 거창하진 않고 무슨 장치같은걸 쓴다. 작중에선 이 기술 때문에 "그런게 가능하다면 키리시마 카이는 최강이잖아!" 운운하지만, 사실 운송 및 냉장 기술이 발전하기 이전 시대면 모를까 신선한 생선을 원하면 바다에서 바로 잡아서 살려오면 되는 것이고[5], 선도보다 조리 기술의 중요성이 높기 때문에 실전에서 그렇게까지 사기는 아니었다. 뭣보다 고기의 맛은 손질하고 나서 숙성을 거쳐야 최고점을 찍으니까 신선하다고 다가 아니다. 외국인들 상대로는 비주얼적으로 제법 어필했지만.

전국대회 6권 마지막에서 보면 손에서 불을 뿜는 판타지 스런 능력도 보여준다. "키리시마 카이의 손에서 불이 뿜어져 나왔다! 뭐지? 저 불로 무슨 초밥을 만들려고?"라고 말하며 이 기이한 능력보다 '무슨 초밥을 만들지'에 더 관심을 가지는 쇼타는 덤.

후반으로 가면 바다 속에 바늘 하나 들고 뛰어들어 수영중인 참치를 일격에 마취시켜 같이 떠올라 잡아서 활어회를 떠버리는 "침마취" 이라는 비기도 사용한다. 이는 키리시마 일족으로서 능력을 인정받기 위한 최후의 시험이기도 하다. 작가는 실제 존재하는 기술만 냈다고 주장하는데 이건(...)[6][7].

3. 행적

정식으로 모습을 드러낸 건 오사카 대표 사카타와의 4회전. 과제는 가다랑어로 당시 제철이 아니던 시기라 사카타는 좋은 재료를 알아보는 눈썰미 승부가 될 것이라고 봤지만 키리시마와 사사초밥은 쌈빡하게 대결 5일 전 필리핀에 가서 제철 가다랑어를 마취시켜 가져왔다. 설명은 그럴듯해 보이긴 한데 살아있는 생선이 검역은 어떻게 통과해서 일본으로 갖고온 것일지 의문일뿐... 적정량 이상의 수혈을 해 제 컨디션이 아니었던 사카타도 선전해 첫 2 시합까지는 동점을 유지하지만.. 이때까지 키리시마는 생선의 본재료가 아닌 핏살[8]만 사용하며 그냥 놀고 있던 것에 불과했다! 제대로 된 부위를 쓰자 사카타의 점수의 3배가 넘을 정도로 압도적인 차이로 사카타를 관광보내고 강력함을 어필한다.

하지만 결승에 올라가서 그 강력함이 줄어든다. 분명히 맛있고 대단한 초밥들을 만들어내긴 하지만 쇼타와 안토가 더욱 대단한 초밥을 만들어 내는지라 묻히게 되고, 주로 승부에서 "크윽!" "그럴수가!" "말도 안돼!" 등의 감탄사 담당(...) 캐릭터로 전락하게 된다.

결승에서 유일하게 키리시마의 강력함이 묘사되는 승부가 있다면 해역을 지정하여 승부하는 바다 따먹기 승부. 여기에서는 심사위원들 전원이 만장일치로 키리시마의 초밥을 최고로 뽑으며 쇼타와 안토를 상대로 당당히 압승한다. 그러면서 쇼타를 향해 "내가 너같은 놈을 상대로 진짜 실력을 발휘할 것 같으냐?"라며 포스를 풍기지만 이게 유일하게 쇼타와 안토에게 거둔 승리다. 이후 초반의 압도적인 실력은 어디 갔는지 1승도 제대로 올리지 못하고, 다른 우승자들에게 연전연패하는 찌질이가 되고 만다. 색깔 카드 승부에서는 녹색이라는 좋은 카드를 뽑고도 타카다의 노란색 계란부침에 패배했으며 새우를 이용한 승부에서는 본인만의 장기이던 마취침을 쓰고도 안토의 된장 절임새우에 패배한다. 이후에는 아예 다른 참가자를 대놓고 훼방놓으며 자신에게 유리한 승부를 하려 드는데, 김말이 승부에서 이런 점이 가장 잘 드러난다. 이때 키리시마는 각 참가자들에게 배분된 문화재급 접시 중 쇼타의 접시를 박살내 버리고, 최고의 김이라는 아사쿠사 김을 아무도 쓰지 못하도록 김 양식장을 불태워 버리는 비열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렇게까지 하면서 자신에게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 놨는데도 사지 안토가 아사쿠사 김을 직접 만들어서 사용하고,[9] 거기다가 접시를 데워놓는 정성을 더하는 바람에 사지 안토에게 패배한다. 그리고 마지막 승부이자 본인이 가장 잘 하던 영역인 초밥 쥐기에는 타카다와 함께[10] 쇼타의 초밥을 저격한 메뉴를 내지만 끝내 쇼타의 참치 잔치를 이기지 못하고 패배하면서 타카다와 함께 탈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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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진실

진짜 키리시마 카이는 사실 이미 죽었다. 지금 키리시마 카이라고 자칭하는 인물은 키리시마 카이가 아닌 그의 동생 키리시마 유타.

쇼타 일행은 나가사키의 키리시마 본관에서 키리시마 일가의 이웃에 살던 유타의 오랜 소꿉친구 아마미아 마리코를 만나면서 마침내 진실을 알게 되었다. 이는 독자들도 마찬가지로 '유타'라는 이름이 최초로 언급되면서 그 정체가 드러났다. 물론 유타의 모습 자체는 여러번 나와서 동일인물을 예측한 독자들도 있긴 했으나 이름 자체는 이 때 처음 언급.

유타와 카이는 하나밖에 없는 일족의 후계자 자리를 두고 어려서부터 강제적으로 경쟁하는 사이였으나, 우애는 좋아 유타는 형을 몹시 존경하였고 카이 또한 동생을 아꼈다. 키리시마 일족의 후계자를 계승하는 순살침 시험에 형과 아버지와 함께 바다로 나갔으나, 카이가 그만 실수를 저질러 큰 부상을 입고, 아버지에게 "그 정도론 키리시마를 계승할수 없다." 라는 소리와 쓸모없는 것 & 뭘 쳐다보냐, 인생 낙오자가 뭘 어쩌려고라는 폭언을 듣고는 분노해서 아버지를 침으로 찌른 뒤 함께 동반자살해 버린다. 이 일로 인해 유타는 엄청난 충격을 받고 스스로 이중인격이 되어서 스스로에게 키리시마 카이라는 별개의 인간성이 생겨나 버린다. 하긴 형이 아버지를 찌르고 동반자살해버리는 걸 눈앞에서 봤으니 큰 충격을 받아 정신이상이 되는 것도 이상하지는 않다.

형을 존경하던 유타는 카이로서의 자아를 내세우며 실력을 쌓았고, 자신이 성공하는 것은 곧 이미 고인이 된 키리시마 카이의 명성을 드높이는 것이라 생각하게 되었다. 아버지와 형의 사망 후 떠돌아다니며 스스로 기술을 터득했는지 아버지 없이도 마취 기술을 완성했다.

키리시마를 고용했던 사사초밥의 사사키는 유타 상태도 여러 차례 봤을테고, '너희 형제가 죽인 아버지' 라는 표현으로 보아 이 사실도 이미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왜 쇼타를 증오하는거냐 작중 설명으로는 아버지를 존경하며 뒤를 따르고자 하는 쇼타와 완전히 정반대의 인생을 겪었기 때문이다. 위에 나왔다시피 키리시마 카이와 유타의 아버지는 자식들을 오로지 대를 잇기 위한 수단으로만 여겨 후계자 경쟁에 몰아넣었고, 실력이 낮았던 유타는 물론 잘 하던 카이마저 마지막 한 번 실패했다는 이유로 죽어버리라며 폭언을 퍼붓는 막장부모였다. 아들을 사랑하고 가게를 물려주기 위해 끝까지 노력하는 쇼타의 아버지 겐지와는 완전히 다르다. 또한 형인 키리시마 카이를 매우 존경하고 따랐기 때문에, 자신이 형에게 빙의한 상태로 어떻게든 우승해서 형을 일본 제일의 초밥요리사로 만들려는 의지가 엄청나게 강했기 때문에.. 주인공이자 자신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인 쇼타를 그토록 증오했던 것에 어느 정도 설명은 될 듯하다.

하지만 다른 초밥 요리사들도 아버지나 형, 또는 사장님이나 선배 등 스승의 가르침을 받고 열심히 노력했다는 걸 생각하면 여전히 굳이 쇼타만을 죽여버릴 정도로 증오할 근거가 빈약한 건 변하지 않는다(...). 굳이 끼워맞춰 보자면 처음에는 사사초밥에 돈으로 고용되어 쇼타에 대해서 이야기를 듣고, 애송이 취급하며 족칠 생각이었는데 직접 상대해 보니 그 애송이의 실력이 너무 강해 화가 난 나머지 그랬다면 어느 정도 이야기는 된다. 그 근거로 작중 키리시마는 쇼타를 계속 깔보며 무시해 왔으나 막상 쇼타와의 접전에서 밀리자 화를 내는 모습이 많이 나온다. 죽은 자신의 형 키리시마 카이를 일본 최고의 요리사로 만들겠다는 유타의 집념은 쇼타가 자신보다 뛰어난 요리사라는 점을 인정하려 들지 않으며 애초에 사사초밥에 고용된 이유도 돈 때문이기보다는 형의 명예를 위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작품이 완결될 때까지 키리시마가 무엇 때문에 쇼타를 증오하는 지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설명되지 않으나 앞뒤 정황으로 추정해 보면 어느 정도 해석은 가능하다.

쇼타에게 패배한후 사사키에게 구타와 모욕을 당하고 패배자가 되버리지만 그다음 컷에는 변신한 모습으로 멀쩡하게 나온다.

5. 키리시마 유타

키리시마 유타의 본 인격으로서 유타는 몇 차례 작중에 등장했었다.

키리시마 카이의 마취침 비밀을 캐기 위해 사사초밥 별장에 잠입한 거북초밥 사장과 잠깐 마주치는게 그 첫 등장. 이후 거북초밥 사장에게 몽뚱이 찜질을 가하고, 사사키와 함께 나타나 쇼타에게 너는 키리시마 카이를 절대로 이길 수 없다. 말하며 강한 인상을 남긴다.

결승 7차전, 접시에 어울리는 초밥을 만들어 담는 경기에서는 선수 숙소에서 토비오와 마주쳤다. 이 때에도 같은 말을 한다. '쇼타에게 전해주겠니. 너는 절대로 키리시마 카이를 이길 수 없다고. '골수 형님빠 이 때 선수에게 지급한 세계에서 4장밖에 없는 비싼 접시를 멋대로 깨버리는 악행을 저질렀다.[11]

나중에, 쇼타에게 패배하고난 후, 쇼타가 만드는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초밥"을 보고나서 자신의 무능력함을 탓하면서 손목에 침을 넣어 손을 못 쓰게 만들려 했지만, 바늘끝이 휘어지고, 형이 살아있었을 적 같이 고난을 달래던 교회에서 나는 종소리에 자신의 과거를 떠올리며 키리시마 카이의 환영을 보고, 그에게서 "이제 네가 이 짐을 맡을 필요는 없다, 너는 너의 인생을 살아라." 라는 말을 듣고 비로소 제정신으로 돌아오게 된다.

여담으로 진짜 키리시마 카이 귀신이 들린 것 같기도 하다. 유타의 인격이 돌아올 때에 흉터도 사라지고 머리도 달라지고, 얼굴 골격도 달라지고... 완전히 인간이 환골탈태(...)했는지디아볼로도피오 유타 성격 자체도 악역스멜을 풍기던 위 모습이 아닌 순한 상태로 변모한다.

아무튼 그후엔 쇼타가 말한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초밥"을 목표로 키리시마를 일으키기로 한다. 최종전에서 쇼타와 안토가 대결할 때 잠깐 해설역으로 등장한다. 근데 이때 인상이 너무 순해져서 독자들은 첨에 보고 "얘는 누구지?" 했다.(...) 후에 대회에서 우승한 쇼타의 초밥을 먹기 위해 토모에 초밥에 방문한다.

여담으로 카이가 죽었을때 19살이었다는걸 감안하면, 의외로 쇼타랑 동년배로 추정된다. 사실 다시 유타로 돌아왔을때 인상을 보면 충분히 납득된다. 역시 형이 빙의한게 맞았다
[1] 사실 최대 라이벌은 사지 안토이지만 키리시마의 광적인 쇼타에 대한 증오심으로 이렇게 설정됐다.[2] 4강전에서 1승밖에 따내지 못하고 패배하기는 했지만, 순수한 실력과 기술만으로 따져보았을 때는 키리시마가 해당 회차 전국대회를 통틀어 최고의 실력자일 가능성도 존재한다. 근거는 의외로 간단한 것이, 미스터 초밥왕에서 가장 강조하고 잊을만하면 이야기하는 것이 초밥은 정성과 마음이다드시는 손님에 대한 배려인데 초밥에 담을 감정이라곤 타인에 대한 멸시와 증오, 투쟁심에 심지어 살기밖에 없었을 키리시마가 4강전까지 압도적인 기세로 치고 올라갔기 때문이다. 결승전에서도 끝까지 누군가가 맛있게 먹어 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승패를 갈랐다는 걸 생각하면, 키리시마가 그 중대한 디메리트를 커버할 수 있는 압도적인 테크닉을 가지고 있다고 추측하는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닐 것이다.[3] 실제로 매우 뛰어난 기술을 가졌던 키요카와 류야는 2회전에서 쇼타에게 패배하고 코야 헤키고는 말할 것도 없으며 자타공인 칼의 명인이던 오쿠마쿠라 신이치 역시 이와 같은 이유로 쇼타에게 칼솜씨 평가에서 패배했고, 초밥기계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정밀한 솜씨를 지녔던 츠키오카 아키라, 그리고 그 다이넨지조차도 바다의 진미 대결에서 쇼타에게 같은 이유로 패배했다. 다이넨지가 초밥에 마음을 담는 것을 몰랐던 것은 아니었지만 그 정성에 있어서는 쇼타가 한 수 위였기 때문. 애초에 곰치 타다키 초밥을 참마 전복죽으로 이기는 것부터가 말이 안되는 일이었다.[4] 傀는 '허수아비 괴' 로 '괴뢰군' 할 때 그 '괴'자로 사람 이름에 쓸 만한 글자가 아니다. 이름부터 복선임을 알 수 있는 부분.[5] 실제 작중에서도 대형 어항에 바다속 환경까지 재현하여 최상의 상태로 운반하는 장면이 꽤 나왔다.[6] 다만 이건 과장이라고 후기에서 인정했다.[7] 일본은 모르겠으나 한국에는 경상남도 남해시에 고등어 침마취 기술이 있기는 하다. 전량 일본으로 수출한다고. 당연하지만 만화처럼 사람이 물속으로 뛰어들어(...) 수영중인 참치를 마취하는 기술은 아니다.[8] 피가 배어 살이 거무스름해진 부위. 당연히 초밥을 만드는 만화의 특성상 비린내때문에 버리는 부위로 나오는데 사실 전국대회 2차전에서 쇼타가 축양참치의 핏살을 이용한 적이 있다. 키리시마와 동일한 방법으로(...). 작가가 잊은 듯.[9] 안타깝게도 사지 안토는 김 명인의 아들이었고, 기술 또한 아버지의 노트를 통해 스스로 터득한 상태였다.[10] 단지 쇼타가 이기면 둘 다 탈락이었기 때문에 생각이 같았던 것 뿐이지, 사전에 공모한 것은 아니다.[11] 그러나 접시를 빚은 장인은 접시란 게 깨질 수도 있는거니 어쩔 수 없다고 위로한다. 그 대신 세계에서 1장밖에 없는 접시를 대신 준다. 이번엔 아예 협회에서 철통 보안 속에서 지켰기 때문에 멀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