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선생 누베의 등장인물로, 누베의 반 학생 중 하나. 담당 성우는 우와가와 에미이고, 실사 드라마 배우는 타카츠키 사라.
정의감이 강한 바른생활 소녀로, 누가 말썽 부리는 걸 그냥 못 넘어가는 강직한 성품의 소유자이다. 문제는 본인이 하지 말라고 타이르거나 설득하는 게 아니라, 급우들이 뭔가 실수나 잘못을 저지르면 곧바로 누베에게 달려가서 고자질하는 방법으로 해결을 한다는 것. 이 때문에 어른에게 의지하기만 하고 또래들의 생각을 이해하지 못한다며 급우들의 미움을 받게 된다.
그런 미움이 쌓이고 쌓여 시즈카의 몸에 깃들어 있던 삼시[1]가 경신일에 하늘에 올라가서 시즈카에게 쌓인 원한들을 고자질하게 되어 큰 위기를 겪게 된다.[2] 급우들에게 쌓였던 원한이 너무나도 컸던 바람에 하마터면 죽을 뻔했고, 이 사건을 계기로 고자질하는 버릇을 고치게 된다.
문제는 저 에피소드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제대로 비중 있게 나오는 에피소드라는 것이다. 꽤 이른 시기부터 이름이 나오고 얼굴도 자주 비췄으며, 반 친구들의 에피소드 여럿을 이끌어낸 데다 본인이 메인이 되는 에피소드에서 정의란 무엇인가에 대해 진지하게 고찰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걸로 끝난 아쉬운 캐릭터. 대략 야마구치 아키라와 비슷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삼시 에피소드 이후로 비중이 거의 없어졌는데도 7년 후의 시점을 다룬 후일담에 등장했다. 그 성품 그대로 성장해 조금의 범죄도 용납하지 않는 여경이 되었다. 후일담으로부터 3년 후 시점인 NEO에서도 여전히 여경으로 출연. 그런데 누베는 못 알아봤다. 심지어 교실에 있던 일본 인형과 혼동했다.
[1] 도교 신화에 나오는 정령에 가까운 존재인데, 경신일 전날 밤마다 자신이 깃든 인간이 자는 사이에 그 몸에서 빠져나와 하늘에 올라가 옥황상제 앞에 선다. 그리고 자신이 깃들어 사는 인간이 어떤 악행을 했는지 옥황상제에게 고자질하는데, 옥황상제는 그 악행을 듣고 정도에 따라 해당 인간의 수명을 깎는다.[2] 경신일은 60일 주기로 돌아오는데, 이 삼시들이 몸에서 빠져나가 옥황상제에게 가지 못하도록 경신일 전날에는 아예 잠을 안 자고 밤새 노는 풍속이 생겼다. 이것이 수경신 또는 경신수야라고 부르는 도교 풍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