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04 06:05:10

Kh-47M2 킨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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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측에서는 부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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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Kh-47M2 킨잘(Kinzhal).jpg
MiG-31K에 탑재된 모습
1. 개요2. 특징
2.1. 극초음속 무기로의 분류 여부
3. 실전 사용
3.1. 실전 배치3.2. 실전 투입
3.2.1. 요격 여부 논란
4.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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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Х-47М2 «Кинжал», Kh-47M2 Kinzhal

2018년 3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직접 발표한 신형 무기 중 하나인 극초음속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이다.[1] 최고 속도는 음속 10배(마하 10)이고 최대 사거리는 2,000 km 이다. 이름인 "킨잘"은 러시아어로 단검이라는 의미이다.

2. 특징

파일:킨잘과 이스칸다르.jpg
킨잘과 이스칸데르의 형상 비교
킨잘은 단편적인 성능만 공개되어 있으나 외형상의 특징으로 볼 때 9K720 이스칸데르 지대지 전술 탄도 미사일을 기반으로 한 공중발사 탄도 미사일(Air-Launched Ballistic Missile, ALBM)로 추정된다. 킨잘은 최대 비행속도가 마하 10 이상일 것으로 추정되며 러시아도 이를 곧잘 극초음속 미사일로 홍보중이다.

킨잘은 기존에 이스칸다르 미사일과 비교하였을 때 길이와 직경, 중량이 약간 더 늘어난 것으로 추정되나 최대비행속도는 2배 이상 빨라 졌으며 특히 사거리가 엄청나게 늘어서 러시아의 공식적인 언급은 1000km 이상이며 전문가들 분석에 따르면 2000km 이상도 달성 가능할 것으로 여겨진다(이스칸데르는 500km급). 전문가들은 비슷한 체급임에도 킨잘과 이스칸다르가 이렇게 속도와 사거리 차이가 크게 나는 것은 공중발사 방식의 이점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러한 공중발사가 가능하게 해주는 항공기는 Tu-22M3M 백파이어 폭격기, MiG-31 요격기 정도 뿐인데, 킨잘이 항공기에 탑재하기에는 워낙에 큰 미사일이기 때문이다. 폭격기인 Tu-22M3M에는 4발 탑재가 가능하며, 큰 덩치로 유명한 MiG-31 조차 단 1발만 탑재 가능하다.단 향후 Su-57도 탑재 가능하도록 개량할 것이라는 언급이 나오고 있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아니지만, 큰 덩치와 상당한 무게를 자랑하는 서방의 타우러스와 비교한다면 킨잘은 길이가 2미터 가량 더 길며 무게는 5톤 가량이 더 무겁다.

킨잘은 미군의 MIM-104, THAAD, SM-3 등의 사거리 밖에서 발사하여 이들 지대공 미사일들을 먼저 제거할 수 있도록 개발되었다. (위키피디아 영어판) 그래서 정밀도를 높이기 위해 기수부근에 적 전파를 찾는 수동형 레이더 탐색기, 혹은 지상/해상 표적을 정밀 추적하기 위한 능동형 레이더 탐색기가 들어갈지도 모른다는 관측이 있으며 실제로 공개된 사진들 중 일부는 안테나를 보호하기 위한 레이돔 같은 구조물도 보이나 러시아에서 이에 대해 공식적으로 공개한 바는 없다.

방공망 제압(SEAD) 임무를 위해서 개발된 미사일이기에 기본적으로는 일반적인 공대지 미사일이나 대레이더 미사일 등과 마찬가지로 재래식 통상 탄두를 탑재하지만, 전술핵 투발수단으로서의 활용도 고려되었기 때문에 핵탄두의 탑재도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고 한다.

일각에서는 이 미사일이 공대함 미사일로도 활용될 수 있다고 주장하나, 움직이는 해상 목표물에 발사된 실전 사례가 없고 원본인 이스칸데르 미사일이 조정가능성이 있는 미사일까지는 아니기 때문에 확실하지 않은 주장이다.

Breaking Defence의 기사#에 따르면 A-50 메인스테이 조기경보기가 킨잘에 표적 정보를 제공하며, A-50 1기에 MiG-31 2기 이상이 합동으로 작전한다고 한다. 영국 국방부의 분석#에 따르면 킨잘을 운용하도록 개조된 MiG-31K는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기수의 레이더를 빼버려 A-50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한다.

2.1. 극초음속 무기로의 분류 여부

킨잘은 비행속도 면에서 극초음속 미사일인 것은 맞으나, 발사 방식은 '공중 발사 탄도 미사일'(약칭 ALBM)이다. 또한 탄도 궤적은 '항공탄도' 내지는 '유사탄도'를 그린다. '극초음속 무기'의 개념에 관한 혼란이 있으므로 CSIS의 비교 표[2]

그렇기에 방어자 입장에서 아방가르드 미사일이나 지르콘 미사일 같은 극초음속 순항미사일(HCM) 혹은 극초음속 활공체(HGV) 등에 비하면 요격이 어려운 편은 아니다. 첫 실전 투입 이후 올라온 왜 킨잘을 '극초음속 미사일'로 부르는 것이 확대 해석인가?라는 제호의 글도 있다. 킨잘을 '극초음속'이라고 포장하는 것은 러시아군의 세일즈 용이라는 것이 요지. 북한 무기 전문 기고가 안킷 판다와 북핵 전문가인 제프리 루이스도 비슷한 취지의 트윗(안킷, 제프리)을 각각 올렸다.

그럼에도 킨잘은 워낙에 빠른 속도와 더불어서 공중발사의 이점을 살려 적 방공망이 예상치 못한 지점에서 발사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 MD 체계로 방어 불능은 아닐지라도 막기 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3. 실전 사용

3.1. 실전 배치

  • 2020년에 추코트카 자치구에 배치됐다.#
  • 2021년 8월 24일 아르미야-2021 에서 5,000억 루블 규모 현대화 및 신형 장비 도입의 일환으로 러시아 Alexei Krivoruchko 국방부 차관과 KBM 설계국의 General Designer Valery Kashin이 추가로 일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

3.2. 실전 투입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사용되었다고 2022년 3월 19일 보도되었다.#

2023년 3월 목표였던 화력발전소 3곳이 큰 피해를 입었고 우크라이나측은 기존 방공방이 이를 요격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2023년 3월 9일에는 공습에 투입되었다.

2023년 5월 16일 킨잘 미사일에 패트리어트 미사일 포대가 폭발하는 영상이 공개되었다.# 영상 시작부터 2분 2초까지 30발의 패트리어트 미사일이 발사되었고 2분 13초경 패트리어트 포대에서 폭발이 일어났다. 우크라이나 측은 피해를 밝히지 않았다. 해당 영상을 촬영-유포한 가수 인나 보로노바를 포함한 6명은 즉각 보안부대에 체포되었고, 인나는 곧 풀려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피해를 평가한 미국 측 관계자 중 1명은 CNN에 피해가 경미하다고 밝힌 바 있다.#

2024년 1월 2일 키이우 대규모 공습 때 두 개의 NASAMS 방공 시스템과 패트리어트 미사일이 들어있는 대형창고가 킨잘로 인해 파괴되었다고 폴란드 신문 Mysl Polska가 보도했다.#

3.2.1. 요격 여부 논란

2023년 5월 4일에는 우크라이나군에 의해 최초로 요격되었다는 주장이 발표되었다. 요격한 무기는 PAC-3 패트리어트 미사일. 그러나 바로 다음날인 2023년 5월 5일, 우크라이나 공군 대변인이 요격설은 사실이 아니라며 부인했지만 그 다음날인 2023년 5월 6일 우크라이나 공군 사령관에 의해 격추를 주장하였다.# 미 국방부에서 패트리어트 미사일이 킨잘을 격추했음을 주장했다. (러시아는 격추 사실을 부인하고 있으며,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의견이 갈리고 있다.)

5월 12일, CNN이 미국 관리 2명을 인용해 러시아가 패트리어트 체계를 타겟으로 하여 킨잘을 다시 발사했으나 우크라이나의 패트리어트가 모두 요격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군의 패트리어트 숙달이 매우 빨랐다고도 평가했다. #

그러나 독일의 도이체 벨레등 유럽 언론 및 우크라이나의 언론인 키이우 포스트에 의하면 우크라이나군 공군 대변인 유리 이그나트는 우크라이나가 2022년 2월 전쟁발발후 2023년 12월말까지 러시아군이 Kh-22 부랴Kh-32 순항 미사일을 300발 이상 발사했음에도 단 한발도 요격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Kh-22 미사일의 경우 순항속도는 마하4 정도로 빠르지만 60년대 구식 설계에 기반해 크기가 굉장히 크고 팝업기동, 회피기동, 시스키밍 모두 불가능한데, 이에 대한 대응도 전혀 하지 못하는 우크라이나 방공군이 Kh-22보다 2배 이상 빠르고 종말단계 회피기동이 가능한 킨잘을 요격했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다만 러시아 항공우주군의 주력 타격자산으로 사용되고 있는 Kh-32 계열의 경우 추진시스템과 시커가 지상 목표물 타격이 가능하도록 개량되었으며 서방제 미사일에 준할 정도의 전자장비 및 기동성을 갖추고 있어 구식 Kh-22보다는 요격하기 다소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3]

게다가 킨잘의 경우 비행궤적이 일반적인 탄도미사일의 것을 따르므로(고고도 극초음속 비행후 목표물에 착탄하는 방식) 탄도미사일 요격에 중심을 두고 설계된 MD체계에 속하는 패트리어트 미사일로서는 초음속 저고도 비행(엑조세같이 시스키밍 수준 초저공 비행은 불가능하지만)으로 접근 후 팝업 기동(steep dive)으로 공격하는 Kh-32 순항미사일보다 오히려 요격 기회가 많았을 가능성이 있다.

4. 여담



[1] 나머지는 핵 추진 순항 핵 미사일인 9М730 부레베스트닉ICBM용 극초음속 활공탄인 아방가르드, 대륙간 탄도 미사일 RS-28 사르맛, 핵탄두가 탑재된 대륙간 수중 드론 포세이돈이 있다.[2] 보고서 전체는 PDF 파일을 통해 열람할 수 있다. 해당 보고서에서는 '항공탄도(aeroballistics)' 혹은 '유사탄도(quasiballistics)' 미사일로 킨잘을 소개하고, 이를 극초음속 미사일로 소개하는 것은 'misdescribe(*직역-잘못된 설명)'라고 말한다.[3] 우크라이나 방공군의 Kh-32 첫 요격 사례는 2024년 4월에야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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